[레드]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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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샘플북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 샘플북]의 문장을 필사하며 "오늘 어떤 순간에 감사할까?"라는 짧은 질문 하나가 하루의 시작을 설레게 만들었어요.


감사는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내 곁에 있던 평범한 순간들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누군가의 미소, 따뜻한 한마디, 쌀쌀한 바람 속 스며든 햇살 한 줄기.

그 모든 것들이 감사의 이유가 되었어요.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감사의 철학'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였어요.

이 노트는 그 태도를 매일 연습하게 하는 조용한 안내서 같아요.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여는 글에,

"사소한 것이 아름답고, 오래된 것이 새롭고, 흔한 것들이 소중하다."

이 문장은 스치는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지금 이 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손으로 직접 적으며 마음을 다듬는 일,

그것이 곧 나 자신을 돌보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감사를 꾸준히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 샘플북] 서평을 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나태주 시인의 글은 따뜻함이 전달되고, 새로운 것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주어서 항상 곁에 두고 읽어요.


[감사 노트]를 시작으로 오늘 순간도 행복을 쌓고,

그 행복이 또 다른 감사로 이어져

마음이 충만해지는 선순환의 행복의 시작돼요.

다시금 감사를 떠올리며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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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호텔: 노래하는 영어 동시 - 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한지원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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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따라가며 책 속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게 했다. "어떤 동물일까? 무얼 하며 즐기고 있을까?", "호텔 안에는 어떤 공간들이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ABC 호텔]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그림을 관찰하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다.  



아이는 이제 혼자서 책을 읽는다. 이제는 흥미 없는 책은 읽어 주기도 쉽지 않다. 혼자 읽기 전에 비문학을 많이 접하게 해주자.



 


이 책에는 단순히 동물의 특징만이 아니라, '양을 세어 봐', '바다코끼리에게 걷기란', '난 뭘까요?', '동물 지리학'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제목의 시들이 실려 있다. 영어 단어 하나하나가 동물의 움직임이나 습성과 연결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언어와 생태의 감각이 함께 자란다.



책 뒷부분에는 한국어 번역본도 실려 있어서 영문을 읽기 전 번역문을 먼저 읽어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어릴 적 잠자리 독서를 떠올렸는지 함께 웃으며 책장을 넘겼다. 짧고 운율감 있는 한 편의 동시는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어는 하루 한 편씩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에 좋은 분량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이와 함께 오디오북을 들으며 원어민 성우의 발음을 따라 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리듬과 억양을 습득하게 된다.



[ABC 호텔]은 '영어로 된 놀이책' 같아 책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리듬으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아이는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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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3 : 조각난 하늘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3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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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전사들(Warriors) 그림자의 환영 3 조각난 하늘]은 종족 간의 충돌과 생존, 고양이들의 갈등이 인간 사회의 비추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 책을 읽기 전에는 이전 작품들을 몰랐고, 네 개의 종족과 떠돌이족, 하늘족까지 수많은 고양이들의 이름이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네 종족의 상황과 떠돌이족 지도자 다크테일의 권력과 욕심, 지도자들의 책임이 점점 명확하게 드러나 이해가 쉬워졌다.


올더하트를 중심으로 한, 별족의 예언과 환영, 조각난 하늘에 얽힌 사연을 따라가며 트위그포와 바이올렛포의 심리를 읽다 보면 어느새 몰입하게 된다. 끝까지 읽고 나면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트위그포와 바이올렛포는 각자의 길에서 성장하며 자신만의 정의를 찾아간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옳은 일을 두려움보다 먼저 선택하는 것'이 진짜 용기임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야생 고양이들의 세계를 다루지만, 불안을 표현할 때 배가 아프거나, 코와 귀를 비비고, 꼬리로 어깨를 감싸는 등 고양이들의 습성과 감정이 세밀하게 연결되어 새로웠다.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나 판타지를 즐기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또한 읽는 내내 정의와 용기란 무엇인지, 옳은 일을 선택하는 용기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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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 꿈과 진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드림컴트루 실천북’
김태연 지음, 주유소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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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진로 고민이 단지 '미래 직업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미래가 걱정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찾아가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성과나 결과보다 '현재의 행복을 기록하는 습관'과 '작은 계획을 세우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연쌤의 진로 코멘트를 읽으며 부모가 챙겨야 할 부분을 발견하고, 아이와 대화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중학생 시기가 되면 아이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책이어서 더 인상 깊었다.

특히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었다. "AI 답변에 순응하지 말고, 진짜야? 근거는? 반대 의견은 없어?"라는 태연쌤의 조언처럼, 아이가 스스로 사고력을 키우며 질문을 발전시키는 습관을 배울 수 있었다.

기술은 표현의 확장일 뿐 창의성의 원천은 자신이라는 메시지는 부모와 아이 모두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었다.

이 책은 진로뿐 아니라 '삶의 태도'를 함께 배우게 해주는 따뜻한 안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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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망명 공화국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3
노룡 지음, 카인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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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이 책은 학교, 집, 학원에 갇힌 아이들이 마트 사장의 선물 추첨 기회를 통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서로, 방랑, 탁수, 우주 네 명의 아이들의 고민은 모두 다르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을 너무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하고 상상초월 같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점점 아이들의 마음속 상처와 연결되며 진한 여운이 남았다.



방랑이의 리모콘 전원 버튼을 누르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뜨끔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간섭이 아닌 응원과 지지로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수의 이야기는 조금 무서웠다. 늑대로 표현된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엄마를 지켜내려는 아이의 모습이 마음 아팠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또 우주가 세상의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공부 스트레스에 짓눌린 아이의 모습은 '먹으면 탈이 날 정도'로 예민한 마음 상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마음껏 먹고 싶고, 놀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아이들의 절박함이 느껴졌다.


아이들은 현실을 벗어나 숲속 여행을 떠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모험을 한다.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이 아이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고 때때로 비속어가 등장하는 것은 읽기 불편했다. 아이들의 현실 언어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어쩌면 진짜 아이들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공부와 경쟁 속에서 진짜 '나'를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작가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알려준다. "자기 모습대로 자라는 멋진 나"가 되라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하는 세상이길' 바라게 되었다. 공부 잘하는, 예의 바른, 착한 아이들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자기다운 아이'로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아이들이 규칙과 규범 속에서도 마음껏 자기만의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한 걸음 물러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으며 잠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산과 들에서 뛰어놀던 그때처럼 자유롭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 요즘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초딩 망명 공화국]은 그 깨달음을 환상과 유머 속에서 아이들의 진심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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