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날까 이야기친구
최영희 지음, 곽수진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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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우리 만날까]는 6편의 동화로 이루어진 이야기 상자다.



인간만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시선을 보여주며 어린이의 호기심과 어른의 사유를 동시에 잡았다.



우주에서는 지구인을 '행성 약탈꾼'이라 부른다. 읽는 내내 상상력이 폭발하는 최영희 작가님의 SF 동화집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모든 존재와 관계 맺는 법을 알려준다.



미래에서 온 길잡이 나무 '박달나무'를 만난다. 튼튼한 줄기와 수분 저장 능력으로 테스트를 통과한 나무가 로봇 애벌레와 함께 말을 걸어온다.



초능력이 흔한 세상이 올까? 오직 '땅의 노래'를 듣는 아이 휘슬을 통해 특별함의 기준을 다시 묻게 되는 서정적인 이야기 속에 오래 남는 문장이 있었다.



"땅의 노래는 짙은 흙냄새였고 젖은 흙에서 피어오른 아주 작은 폭죽이었다." P40



아이에게는 감각의 언어를 들려주고, 어른에게는 잊고 살던 세계를 찾은 문장처럼 느껴졌다.




지구인을 '행성 약탈꾼'이라 부르던 촐로 행성 친구들에게 돌고래와 돼지 지성체가 찾아와 '다양성 행성 연합' 가입 소식을 전하며 반전이 시작된다.




과학 선생님 미라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문어들의 도시 이야기, 진짜일까? 아이들은 문어의 도시를 상상하며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한 발짝 벗어난다.





[우리 만날까]는 다정해질 수 있다고, 그리고 그 다정함이야말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지능이라고 알려준다.



이 책을 덮으면서 "너라면, 어떤 존재와 가장 먼저 친구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 하나로도 책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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