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굴욕
크리스 헤지스 지음, 김한영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읽기가 쉽진 않다.

분량은 300 여 페이지로 많진 않은데 제목 5개가 있고 하위 분류가 없다.

테마에 따라 작가가 60여 페이지에서 100여페이지에 이르기 까지

자신의 생각을 죽 기술하는데 읽다가 보면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방향을 잃기 쉽다.

내용은 미국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분석을 문화, 교육, 사회 등 여러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저서의 문제인지 어휘가 추상적, 전문적인 느낌이 들고

문맥도 이상하게 쉽지않아 내용의 파악이 약간 힘들다.

그럼에도 읽어 볼 만한 생각이 드는것은 작가의 견해가 치우친 경향은 있지만

생각의 여지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 도덕성의 해이 등 각족의 위기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작가는 기득권 층들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 전반적인 구조를

그들에게 유리하게끔 조성해 놓았다고 주장한다.

프로레스링, 포르노, 대학 교육에서 근본 인문학의 위기, 제 역할을 못하는 언론 등

사회를 이끌어가는 숨은 실력자들은 대중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끔, 그리하여

자신들의 권력이 계속 유지되도록, 여러 장치들을 계발하고 이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해 두었지만 그것들이 작금의 위기를 불러왔고 결국에는 미국을 붕괴시키고 말 것이라고 한다.

뭐, 이렇게 단편적으로 써 놓으면 되도 않는 위기론을 제시하나 싶은데

내용을 보다보면 상당부분 저자의 견해에 동의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나라 또한 미국식 문화와 상당히 같은 성격이므로

남의 얘기 같지가 않다.

시간이 없으면 5장 미국의 환상 부분만 보아도 좋다.

대략 요약이 잘 되어있다.

그런데 처음 파트를 보면 미국의 프로레슬링 산업이나 포르노 산업에 대해

다소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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