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2 - CSI, 서로를 알아 가다!, CSI 시즌 3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2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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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I 신입생이 되었으니 아이들이 배우는 학습량이 상당해 지기 시작했다.  워낙에 과학과 수리쪽으로 뛰어난 아이들이라 다른 아이들보다는 금방 따라가는것 처럼 보이긴해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일러스트로 만나는 아이들은 초등학생 쯤으로 보이지만, 이 아이들이 풀어내는 과학 지식은 고등학생 아이들도 풀어내기 힘든 것들이 대다수다.  물론,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는 초등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초등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내 주고 있다.  과학이라는 것이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에서 배운 기본 지식에 중.고등학교에 가면서 조금씩 살을 붙여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니 책을 따라가다보면 과학 상식과 지식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초등 5학년인 작은 녀석이 배우고 있는 인체와 천체를 중학교 2학년이 큰 아이가 똑같이 배우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의 캐릭터는 3기가 되었어도 비슷비슷하게 잡아가고 있다.  1기의 나혜성, 2기의 신태양이 있다면 비주얼 면에서는 강태산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이요리, 강별 뒤를 이어 한마리가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반달곰과 황철민은 고차원,  한영재, 황수리의 뒤를 은하수가 이어주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강하고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들로 시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다.  형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던 한마음, 고차원, 은하수와는 다르게 끌려들어오다시피 한 강태산은 여전히 다른 아이들과 서먹하게 지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백골이 된 사체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아이들의 첫번째 과제로 다가왔다.  엄마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슬퍼하는 마리와 백골을 보고 무서워하는 하수는 첫번째 사건을 바라보면서 우리 몸의 뼈에 대한 과학 상식들로 문제를 해결한다.  시즌 1의 히로인 요리가 이산그룹 이영산 회장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고차원.  이들눈에 들어오는 이영산 회장의 비소중독 증상.  도대체 어디서 비소에 중독이 된걸까?  요리와 차원인 비소중둑을 분자와 분자량이라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마리네 동네 금은방이 털렸다.  마리가 CSI가 되었다는 것을 안 금은방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사건을 맡게 된 아이들.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블랙박스는 가려져 있지만 GPS는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아내는 우리의 CSI 신입생들. 이래서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다.

 

  학교 생활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여전히 따로 국밥처럼 노는 녀석이 있다.  일본에서의 왕따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걸 어렵게 만들고 있으니 이쯤해서  CSI의 전매특허이기도 한 무인도 생존이 있을법도 한데라는 생각과 함께 여름방학 전 특별 여행이 잡혔단다.  시즌 1, 2를 읽은 친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지만 지금의 신입생들만 모르는 이야기.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학생들과 공차심 교장선생님, 어수선 교감선생님, 신기한 형사가 함께 하는 무인도 생존 여행.  무인도라고 하지만, 아이들만 남겨놓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거 다 알고 있어요. 껌종이와 카메라 속 건전지로 불을 피울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는 과학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를 읽어야 한다.  무섭고 오싹한 사건들 속에서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각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가진 CSI 요원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과학 상식이 높아져 있으니, 이 책 참 사랑받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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