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
서승우 지음 / 이지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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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이라는 단어는 초록색처럼 싱그럽다.  무슨일인가를 시작하면서 가슴이 꿈틀거리는 설렘을 느낀다면 그일은 행복한 일이다.  행복한 일을 할때 '설렘'이라는 단어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  봄날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는 '설렘'은 따뜻하고 풋풋하다. 그래서 이 단어는 초록의 산뜻함과 싱그러움을 연상하게 만든다.  이런 '설렘'을 아침마다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했었다. 집에서 두시간거리에 있었던 직장을 다녀었는데, 그때의 기억은 '설렘'이다.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고 그걸 하고 싶어서 직장이 끝나고 학교로 가는 길은 '설렘'이었다.  쉬는 날에도 학교 도서관으로 향하는게 행복했었고, 그 순간은 힘들었다는 기억보다는 '행복하다'는 기억과 풍요로움이 더 많이 남는다. '설렘'은 그런 것일 것이다.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로 되어있다.  우리 나라에 머리좋은 친구들은 모두 모인 그곳 공과대학생들 사이에 열정과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멘토로 뽑히고 있는 분이 서승우 교수란다.  그의 이력을 보니 199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에 부임한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와 보안기술에 대해 연구해왔고, 2000년도 부터는 미래 자동차용 전자기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되어있다.  현재는 한국 연구재단이 지정한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계신단다.  내겐 생소한 분이다.  공학은 생소한 분애이고, 특히, 그가 책속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는 '무인 태양광 자동차'는 더욱 생소한 분야다. 그래서 서승우 교수의 이 글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JP-DRAMA를 아는가? JP는 계획 수립의 과정이고 DRAMA는 이행의 과정이라고 이야기하는 JP-DRAMA는 'Justification 명분 / Plan of goals 계획 / Distinction 차별성 / Role 역할 / Accuracy 정확성 / Making a team with professionals 전문가의 도움 / Advertisement 알림'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조합으로 사람들에게 성공을 한 편의 드라마에 비윻하는 것을 생각하여 이해하기 쉽게 서교수가 만든 말이다.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는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파트가 이 JP-DRAMA이고 두번째 파트는 용기로 도전하고 열정으로 노력하는 실행전략 10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계발서다.  공대 교수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무인자동차나 태양광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이지만,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서교수가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지식들이 지금까지 그가 겪었던 이야기들이 맞물려 지면서 이웃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풀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자기계발서가 나와서 읽지 않는다는 이들도 많지 보지만, 여전히 자기계발서들은 나를 독려해준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산 현학들이 이 세상을 사는 방법을 풀어내는 글들은 '다 똑같아'가 아니라, '그래 이번에도 해보자'하고 다짐을 하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힘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나폴레온 힘에 자기 계발서들이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나오지 않는가?   그 옛날 이야기에도 나를 다독여주는데, 지금 우리 시대에, 내가 보지 못한 곳을 보여주고 있는 서교수의 이야기는 스승이 제자에게 보여주고 있는 사랑이 있다.

 

  산악자전거에 도전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대학원 공부를 하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무인 태양광 자동차라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 교수는 열정과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선택을 해야만 하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해야만 하는 선택.  그 선택의 길이, 그 순간이 '설렘'이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일이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몰랐던 대학생들이 모여 무인 태양광 자동차 1호를 만들기까지의 시간과 2호를 만든 시간의 갭은 굉장히 크다.  그리고 그 갭속에 현장이 녹아 있었고,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연구를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책을 읽고 책속에 담겨져있는 지혜를 얻는다.  이 지혜와 지식이 언제 사용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렇게 세상과 부딪히고 좌절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지혜를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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