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 3 서바이벌 만화 수학상식
류기운.이강숙 글, 문정후 그림 / 코믹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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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의 나라'에서 수학시험을 엉망으로 본 덕분에 도기는 '숫자 나라'에 노예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나 저러나 그곳에 영주는... 두둥... '진.달.래'.  분명 지니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모래 요정 바람돌이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Math World에서 지니는 아이들에 소원을 하루에 단 한번만 들어줄 수 있다.  영주가 된 달래에게 '숫자의 나라' 왕이 '도형에 나라'에 납치된 공주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도기일행은 다시 여행을 떠나게된다.  '도형에 나라'에 그냥 들어가면 참 좋을텐데... 이게 그리 쉽지가 않다.  나무 토막하나로 세계의 도형을 만들어라.  가능할까?  아이들은 물론 풀어낸다.

 

 

 '도형의 나라'로 들어온 아이들 앞에 나타난 괴물 앵무조개. 앵무조개의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도기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노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다.  일행을 구한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대마법사 파리아스~!  대마법사임에도 손녀딸에 병을 고치지 못해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 파리아스에게 도기가 병을 고치는 마법을 펼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나선다.  도기답긴 한데, 가능할까?  하루가 지나고 지니가 있으면 무조건 OK.  마법사의 손녀의 완쾌로 인해 도기는 파리아스로부터 마법을 물려받아 그의 라이벌인 마도사 바바와 한판 결전을 벌이게 된다.

 

 <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3권에서는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인 이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도형의 성질, 피보나치수열, 수의 규칙을 이용한 문제 해결 등 유익한 수학 정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수학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더구나 아이들이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만화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기본 개념들을 익힐 수 있을 것만 같다.  물론,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아니 어른이라도 한번에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여전히 피보나치 수열을 푸는 문제는 내게 어려우니 말이다.

 

 

 3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만난 내용은 수의 규칙을 이용한 문제 해결이다.  예를 들어 1,2,3,4,5까지의 수를 한 번씩만 넣어서 한 줄에 있는 세 수의 합을 모두 같게 만드는 법 같은 것인데. '규칙'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4학년이면 풀 수 있다고 하는데, 큰아이가 4학년때 이런 문제를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이 문제의 답은 세개다.  중간에 가장 작은 수, 중간수, 가장 큰 수를 넣은 다음, 남은 숫자들 중 둘씩 묶어서 합이 같은 수가 되도록 배치 하면 답이 나오게 된다.  1, 2, 3, 4, 5   =>  중간에 1을 넣을 경우엔 3 과 4를 짝으로 만들고, 2 와 5를 짝지어 주면 된다.   3에 경우엔 2 와 4를 짝짓고, 1과 5를 짝지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5를 중간에 넣으면 2와 3, 1과 4를 짝지어 주면 된다.  

 

 말로 설명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읽고 풀다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딱치게 만든다.  한번에 익힐 수는 없겠지만, 만화의 장점중 하나는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읽고 또 읽는 다는 것이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워낙에 많은 수학 만화들이 있다.  <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렇게 맛을 보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우선은 스토리가 탄탄하니,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은연중에 수학이라는 학문을 알아가니 이보다 좋을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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