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사는 법 -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을 때
브렛 맥케이 & 케이트 맥케이 지음, 김민수 옮김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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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남자보다는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 그런데, 남자다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작은 아이가 태어날때 부터 아이는 언제나 누나를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 시키면서 키워왔다.  너는 남자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누나를 보호해야해. 누나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아이는 그렇게 자랗고, 당연히 자신은 누나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여자 친구는 때리면 안되고, 자신보다 큰 친구라도 양보를 해야하고, 돌봐줘야한다고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때 부터 이야기를 해왔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했다.  내 아이가 남자답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 브렛 맥케이는 남자고, 케이트 맥케이는 남자다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다. 남편과 아내로서 한 팀을 이룬 두 사람은 현재 오클라호마의 툴사에 살고 있고, 「ARTOFMANLINESS.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 웹사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남자다운 웹사이트란다.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  어떤 사이트길래, 가장 남자다운 웹사이트라고 할까?



 

남자 이야기만 즐기차게 나와있으니, 남자다운, 아닌 남자에 대한 웹사이트는 맞다.  어쨌든, 이들은 참 많이도 남자에 대한 연구를 하는것 같다. 그것도 부부가 말이다.  남편이 남자다움을 이야기한다면, 그건 일방 통행일것이다. 분명, 남녀가 보는 남자다움은 다르다.  가령 남자는 술값을 내고, 끝까지 술을 마시는 걸 남자 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들은 미련하다고 본다.

 

저자는 8가지 부분으로 남자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8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남자다워 진다고 이야기를 한다. 신사 The Gentleman / 친구 The Friend / 영웅 The Hero / 연인 The Lover / 아버지 The Father /야외 활동가 The Outdoorsman / 리더 The Leader / 도덕적인 남자 The Virtuous Man.  어쩜 이런 부분까지도 이야기를 할까 싶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넥타이를 메는 세가지 방법과 포켓 스퀘어 연출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임신한 아내 보살피는 법과 빅토리아 신사답게 꽃을 건내는 법을 알려준다.  심지어 캠핑을 위하여 성냥없이 불을 피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에게 자전거 타는법 가르치기라는 항목도 있다.
 


내가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재미있다.  이병헌과 소지섭의 멋진 슈트차림이 눈을 상쾌하게 하기도 하고, 남자답게 사는게 이렇게 어렵구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메뉴얼처럼 사는 남자는 드물다. 아니, 있기는 할까? 모르겠다.  진정한 남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태어난 이 책을, 나는 아이를 위해서 읽었는데, 우리 아이에게 이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는 힘이 들듯하다. 아이 아빠가 읽을 수 있을지도 의심이 간다. 워낙에 책을 싫어하니... 아이 아빠는 전혀 이 책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남자 답다.  내 눈에는 말이다. 가족을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넘치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소지섭처럼 슈트가 잘 어울리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지금보다 몇배의 수고가 필요할 듯 하다.  지금도 운동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데, 더 하는건 원치 않는다.  하지만, 내 아들이 이 모든걸 갖춘 사람이길 조금은 희망해 본다. 멋지지 않는가. 우리 관우의 미래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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