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게 뭐야?  살인예언자 4번째 시리즈... 그런데, 처음 고른것이 살인예언자 4이다.  이상한 이야기다.  이 남자. 오드. 이 남자의 정체를 모르겠다.  찾기 시작했다.  이 남자 21살로 나오는 이 남자는 21살 같지가 않다.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오드 토머스. 예지몽을 꾸고, 심령자석이라는 말로 생각을 하면 그곳으로 가기도 한다. 말을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죽은 영혼들이 보인다. 그러니, 이 남자에겐 우정도, 연애도, 여행도 모두 사치이다.  이 능력때문에 어릴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인생의 대부분을 살인 사건과 연쇄살인자들의 손에서 희생자를 구해내는 데 사용하는 오드 토머스.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갈색머리에 너무나 잘생긴 청년.  오드 토머스.  아무옷이나 입고, 어떤것에도 미련을 가지지 않는 오드 토머스.  첫 책장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게 뭔가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두려워할 수 없는 그 무언가에게 내 운명이 느껴진다.

가야 할 그곳에 감으로써 비로소 나는 깨달음을 얻는다 > - 시어도어 레트커의 《깨어남》중에서

 

삶은 삶이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 p.7

 

오드 토머스. 너무나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너무나 많은 죽은 영혼을 만났기에 죽음 후에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는 남자. 완전 탈모가 되고 이가 몇개 빠진다고 해도 살아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외롭고 불쌍하다.  내가 느낀 이 남자, 아니, 이 청년은 너무나 불싸하고 외로운데, 그와중에도 유머러스하다.  작가 딘 쿤츠의 삶을 보면 오드라는 인물이 왜 이렇게 그려졌는지도 이해가 되긴 한다.  알코올중독에 폭력적인 아버지. 심적으로 병약한 어머니 밑에서 학대를 받고 자란 경험이 있는 딘 쿤츠는 자신의 성장과정이나 의식세계와 거의 일치하는 주인공'오드 토머스'를 창조해냈다고 한다.  이 <살인예언자>시리즈는 총 7편으로 완결된 예정이라는데, 지금까지는 4편까지 국내에 출간됐단다.  4편을 읽고, 앞편이 너무나 궁금하다.  오드 토머스가 살아온 날들이 궁금하고 궁금하다.

 

유령개 부와, 왕년에 유명했던 시나트로와 함께 하는 오드오드는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캘리포니아의 작은 해변도시, 매직비치로 와서 왕년의 유명 영화배우이면서 토끼 니블스의 모험의 작가 허치슨 씨 댁의 요리사로 한달 정도 일을 한다.  그런데 어느날 새벽 매직비치 앞 바다가 온통 불길로 변하는 예지몽을 꾸고, 새벽녘 자신의 악몽의 등장했던 의문의 임산부를 만나게 된다.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지 분간이 되지 않게 빠르게 전개된다.  흰옷입은 여인또한, 그녀의 정체를 끝까지 알수가 없고, 엉청난 살생이 일어나기도 한다.  수만명의 죽음의 비하면 적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섭다.

 

분명 400페이지가 넘는 이책은 이틀간에 걸친 이야기임에도 굉장히 광대하고 여러가지 볼거리..  읽으면서도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거기에 상식들.  알수 없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그런데, 재미있다.  언제 책장이 넘어갔는지도 모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1편에서 3편까지의 옮긴이와 4편의 옮긴이가 다르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어떻게 역을 했을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처럼 스케일이 큰 멋진 책.  조만간 1편에서 3편까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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