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 성경창작동화 2
문선희 지음, 임효정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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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책이 주는 선물임에 틀림없어요. 할머니의 돋보기로 손때 묻은 성경을 읽듯, 작은 일에도 올바른 생각을 키우면 지혜가 생긴다고 믿어요.  건우가 돋보기에 햇빛을 모아'가짜'나 '거짓'글자를 태웠을 때 생각이 쑤욱 자란 것을 느꼈어요. 생각을 많이 키우다 보면 좋은 방법이 나올지도 몰라요.  - P. 49

 

강같은 평화의 글들이 얼마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성경창작동화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여간 재미난것이 아니다.  얼마전엔 구약을 1~2학년 용으로 나온 책들이 있어서, 작은 아이랑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는데, 이번엔 의로움을 주제로한 저학년 책이 다시 나와서 여간 반가운게 아니었다.  얇은 책 한권이 생각의 문을 참 많이도 열게 만든다.

 

벙글이는 1-2학년 정도 되는 아이인듯 했다.  사실 벙글이네 책가게라고 해서 아이 이름이 벙글인줄 알았는데, 별명인가 보다. 벙글이의 이름은 건우다.  건우가 사는 동네는 재래시장이 있는 동네인지,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나라와 중동을 오가면서 기름을 실어나르던 배의 선장이셨던 할아버지가, 정년퇴임을 하시면서 <벙글이네 책가게>을 여셨는데,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나온다.  매달 생계 보조금을 타는 설연자 아주머니는 보통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듯하다. 어른이면서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벗고는 돈 달라고 떼를 쓰시니 말이다.  닭집 할머니와 사는 중학교 3학년인 상진이 형은 오늘도 배달을 하고 있고,  미경이 엄마는 이불가계를 하시는데, 이불가게 앞에는 예쁜 글들이 쓰여져 있다, 그리고 동네에서 천 원, 이천 원씩 타 가는 노숙자들은 이름을 알 수 없어 노숙자 1,2,3등으로 불리운다.  

 

건우는 이웃 사람들을 보면서, 설연자 아주머니와 노숙자 아저씨들에게 진짜 꿈을 되찾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생각을 바르게 키우다 보면 좋은 방법이 나올지도 모르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기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주실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건우는 아이다.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하는지, 옳은 생각을 하다가 장난을 치기 일수다. 이렇게 옳곧은 생각을 하는 건우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형주와 함께 가로등을 돌로 맞추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결국 들통이 나 버렸는데, 이웃들에게 사인을 받아오라는 엄마의 말이 여간 창피한것이 아니다. 이러니 꾀병이 나버렸다. 그런데, 형주는 싸인을 받고 사탕까지 한보따리 받았단다. 먼저 할걸.  건우가 싸인을 받으러가니, 사탕은 고사하고 혼만 나버렸다.

 

어떻게 할까? 이럴때 우리 아이들은 기도를 한다. 건우도 기도를 한다. "예수님 잘못했어요. 다신 사람들이 안 본다고 나쁜 짓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어머니 말씀에도 순종하겠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짧은 기도가 건우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듬은 주님이 함께 하십이다. 진심을 다함과 거짓없는 순종은 어른이든 아이든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신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느낀다면 말이다.  아이들이 이 책한권으로 주님을 만날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믿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하게 만드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 아이 뿐 아니라, 나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생각해본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베드로 전서 1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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