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스위스 This is Switzerland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심상은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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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을 가려면 큰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다. 스위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이 알프스인데, 이 알프스 여행까지 하고 오려면 꽤 오랜 시간을 스위스에 머물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당장은 출발할 수 없지만 당장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게 한 '디스 이즈 스위스(2024~2025)'가 테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보통 가까운 거리의 나라들만을 다니다가 조금 더 먼 곳을 보게 된 곳 중의 하나가 스위스이다. 스위스가 어떤 나라인지 어떤 관광지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이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완벽한 새로운 세상이었다. 스위스에 취리히 말고도 가볼 곳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었고, 모든 도시가 아름답고 작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뇌샤텔은 저자가 소개하기를 스위스 대자연의 웅장함과 프랑스의 느긋함이 만났다고 표현했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과 같아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스위스는 우리와 같이 사계절을 지닌 나라라고 한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를 우리나라에서 14시간 가량 날아가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물론 경유하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스위스의 먹거리를 생각하면 퐁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퐁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치즈나 초콜릿에 찍어먹는 것 말고도 기름으로 된 퐁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퐁뒤말고도 각종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지역마다 있었다. 사과 콤포트라거나 옥수숫가루죽, 민물 농어 구이 등 뭔가 꼭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아펜첼의 맥주와 비버라는 생강빵은 너무 사먹어 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이다. 스위스는 살인적인 물가로도 유명하다. 매체에서도 종종 소개되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만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사먹을 수 있는 햄버거가 거의 3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위스 내의 모든 지역이 하나의 풍경 같기만 한데, 마치 동화 속 나라가 실재로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 역시 스위스 지역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터호른 지역이다.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며, 이걸 보지 않고는 스위스에 다녀왔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한다는 말이 있기까지 하다. 스위스의 여러 지역을 다루고 있는 여행 책이다보니 꽤 두께가 있다. 하지만 미리 공부하고 스위스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뒤에 붙은 얇은 맵북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스위스를 당장 떠날 수 있는 사람과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스위스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 되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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