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공하는 사람은 수학적으로 말한다 - 후카사와 신타로

성공하는 사람은 수학적으로 말한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한은미 옮김 / 토트 / 2023년 7월

수학적으로 말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수학적 말하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이렇게 말하는 게 조금 더 명확한 전달과 이해를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학적 말하기를 하려면 수학적 사고부터 갖춰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말하기를 할 때 사고를 한다. 물론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이 사고 자체를 수학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학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무엇인데라는 궁금증이 슬금 올라온다. 아주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들인데 정의하고 분해하고, 비교, 구조화, 그리고 모델화를 통해 사고하며 말하는 것이다. 말하기를 어떻게 분해할 수 있지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것에 이끌려 가다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말하기를 분해하고 비교할 수 있다. 문자 그대로 수학에서 생각했던 그 개념 그대로 생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수학이라는 단어가 싫어 말하기까지 수학적 사고를 해야 해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수학적 말하기 방법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도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도입, 주장, 해설, 결론의 순서로 말하기를 하면 되는데,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조금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 도입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간단하게 제시하고, 그에 대한 주장과 자세한 해설을 덧붙인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다시금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화법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꼭 성공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화법을 사용한다면 조금은 더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정의하고 분해, 그리고 비교하는 등의 말하기 기법이 나온다. 수학적인 사고가 여기서 필요한데 분해해서 말하기를 예로 들자면, 바로 인수분해하여 말하는 것이다. 대화를 할 때 숫자를 사용하여 말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수학적 방식을 활용한 수학적 말하기를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 실제 해볼 수 있도록 예시가 실려있으니 참고하면서 말하기를 연습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수학적 말하기라고 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방식에 대한 이해, 그리고 활용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매우 알기 쉽게 풀어두었다.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추고 제대로 된 말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