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스트 커리어
스즈키 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의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한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더라도 돈을 버는 것과 연관되면 참 쉽지 않은 선택이 된다. 막상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 회사에 입사했는데 생각과는 다른 상황에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이 책이 제대로 된 선택을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는 7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7가지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을 삼기, 많은 급여를 기준으로 선택하기, 업계나 직종으로 선택하기, 일의 즐거움으로 선택하기, 성격 테스트로 선택하기, 직감으로 선택하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추구하기이다. 


우리는 대개 이직을 할 생각을 하면 많은 급여에 대한 바람이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받는 곳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 중에 하나라고 한다. 연봉에 대한 기대치는 남과 비교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생각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재미있었던 점은 성격 테스트로 직업을 선택하는 잘못에 대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성격 검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자신의 성향에 맞춘 직업이 무엇인지까지 나오는 이 검사는 이미 진로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도 재미있는 요소이다. 내가 성향과 맞는 직업을 선택했나 안 했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성격 검사는 검사를 시행할 때마다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또 하나의 잘못으로 지적했다.


직업 선택에 있어 7가지 잘못을 살펴본 다음에는 일의 행복도를 결정하는 7가지 덕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자유, 성취, 초점, 명확성, 다양성, 동료, 공헌 총 7가지 요소인데,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직장이 이 덕목과 관련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가 7가지 요소를 못 채울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를 채우는 회사 역시 있기 떄문에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만 하는 사항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사회적인 공헌에 대한 부분은 취업에 집중하고 있다보면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최악의 직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살펴볼 차례이다. 시간 혼란이나 직무 혼란 이런 것들이 발생하는 직장이라면 고려해 봐야 하는 직장 중의 하나라고 한다. 저자는 이를 장단점 분석과 매트리스 분석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인적으로 장단점 분석을 종종하는 편인데, 사실 이게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상태라서 객관적이 되기가 쉽지 않다. 그 부분만 잘 조절하면 직장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석이다.


그리고 인간은 편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버그라고 말하고 있는데 별 것 아닌 것에 포커싱되어 그것을 중요시 여기는 것 역시 버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10-10 테스트, 프리모텀, 3인칭 노트, 친구 활용을 제시하고 있다. 10-10-10 노트는 지금의 문제가 10개월 후,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 활용은 친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더 객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친구 활용을 추천하고 있다. 마지막은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액션 플랜으로 이 책은 마무리가 된다. 현재 직장을 구하는 사람에게도, 앞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꽤 유용한 시각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그간의 선택을 되돌아볼 수 있기도 하고, 앞으로의 선택을 조금 더 탄탄한 데이터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직업 선택에 있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