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 나를 지키고, 내 돈을 지키는 보험 A to Z
장명훈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들어가며

사실 나는 아직까지 크게 사고나 질병을 겪어 보지 않아서,

병원비를 크게 걱정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의 경우엔 부담되는 병원비를

보험금 지원을 받아서 해결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래서 비록 내 자신은 납부한 보험료에 비해서

보험혜택(?)을 거의 못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보험은 어떤 걸로 어떻게 가입해야 좋은건지

명확하게 설명을 받을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찾아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인터넷 등의 자료를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해 보면서,

보험 본연의 목적을 생각해 볼 때,

만기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이 낫다

결론 정도까지는 내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이 내용은 물론이고,

보험에 관한 필수적이지만,

사람마다 말이 달라서

명확하게 판단하기 힘든 내용까지도

정리해 준다.

저자의 철학을 담아서

비록, 100% 정답은 아닐지라도

나름의 기준을 갖고

판관 포청천처럼 보험에 관한 어려운 판단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거나, 이건 이거대로, 저건 저거대로 일장일단이 있다는 식의

두리뭉실한 말이 없어서 좋다.

이 책의 주요 내용

1. 80세 vs 100세 : 80세 만기!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그래도 8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게 좋다.

① 80세 만기형의 보험료가 더 저렴해서,

만기까지 유지하기가 더 쉽다.

② 80세 이후에 보험금을 탄다고 해도,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보험금 실익이 적다.

③ 일찍 사망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즉, 100세 만기로 들고 그 이전에 사망하면,

보험혜택을 못 보고 죽는 기간이 더 길다.

④ 실제 100세까지 살 확률이 낮다.

2019년 기준 0세 출생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83.3세다.

⑤ 40~50년 후의 일을 예측할 수 없다.

40~50년 후에 의학 발달로 암진단비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2. 갱시형 vs 비갱신형 : 비갱신형!

갱신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얼마나 올라갈 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60세 이후 갱신되어 오른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 할 경우,

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 할 위험이 있다.

2. 건강체/우량체 할인

보험사별로 건강체나 우량체 등의 이름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다.

이런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간단한 건강검진으로 내 건강 상태를 먼저 입증해야 한다.

보험회사에서 지정한 몇 군데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거나,

보험회사에서 보낸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진행하기도 한다.

3. 당장 가입해야 할 보험 우선순위

앞으로 보장성 보험을 들 때는

다음 5개의 보험이나 특약에 최대한 집중하자.

이 외의 다른 어떤 보험이나 특약도 추천하지 않는다.

① 실비(실손의료보험)

다른 그 어떤 보험상품보다 압도적으로 효율적이고,

가입자에게 유리한 최고의 보험상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과 실비보험 하나만 준비해도

병원 치료비 걱정은 없다

② 3대 질병(암, 뇌, 심장) 진단비

* 암 진단비 보험

3~5천만원 정도면 적절하다.

일반암 진단비 3천만원을 40세 남성/80세 만기/전기납으로

온라인보험상품을 준비할 경우,

월 보험료는 16,650원 정도다.

(비흡연체/무해지환급형 기준)

※진단비 보험은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 상품이 유리하다.

* 뇌, 심장질환 진단비 보험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 진단비로

각 2~3천만 원의 진단비를

손해보험사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뇌관련 질환의 범위는

뇌혈관 질환 > 뇌졸증 > 뇌출혈 순이다.

즉, "뇌혈관 질환"의 보장범위가 가장 넓긴 하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다.

발병확률이 높은 뇌경색까지 포함하는 뇌졸증까지만 보장해도

가성비가 좋다.

마찬가지로,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성심근경색보다 보장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므로 급성심근경색을 추천한다.

③ 사망보험금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으로 가입한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꼭 필요한 기간만 정해 준비할 수 있다.

④ 후유장애

상해/질병 후유장애 특약의 경우,

여러 신체에 중복 보상이 가능하여 보장범위가 아주 넓다.

보험료도 크게 비싸지 않다.

특히, 질병 후유장애 특약은 치매보험보다 가성비가 좋고

신체의 보장범위가 넓어서 인기가 많은데,

현재는 가입할 수 있는 보험회사가 적다.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에 가입하면서

이 특약을 추가하면 좋다.

⑤가족 일상생활 배상책임

월 1,000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보험료로

일상생활의 피해를 보장해 주니

가성비가 좋다.

4. 당장 삭제해도 될 특약 우선순위

앞으로 보장성 보험을 들 때는

다음 5개의 보험이나 특약에 최대한 집중하자.

이 외의 다른 어떤 보험이나 특약도 추천하지 않는다.

① 수술비, 입원비 특약

실비보험에서 이미 수술비용, 입원비용을 대부분 보장받기 때문에

필요성이 떨어진다.

물론, 이 특약으로 인해 보험금은 더 나오겠지만,

수술 가능성 및 실제 입원 가능 일수를 고려해 볼 때,

납입한 비용을 다 뽑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가성비가 가장 나쁜 특약이라고 볼 수 있다.

② 질병사망 보험금 특약

질병사망 보험금 특약은 종합보험에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비싸고 갱신형도 많다.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정기보험' 상품으로 따로 가입하는 게 낫다.

③ 갱신형 특약들

갱신형으로밖에 가입할 수 없는 실비보험 외에

나머지 갱신형으로 가입된 특약들은 최대한 삭제하자.

마치며

이 책은 보험에 관한 바이블이라 칭할 만 하다.

옆에 끼고서 자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자기 자신 혹은 가족들의 보험 약관을 펼쳐 놓고,

직접 적용하고 분석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직 내 보험을 이 책의 기준에 따라서

분석해 보지 못 했는데,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제대로 분석을 해 봐야 겠다.

수많은 보험의 홍수 속에서

또 특약의 바다 속에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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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올리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AI, 빅데이터로 매출 10배 올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서
김도환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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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데이터가 자원이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데이터 사이언스 내지

데이터과학에 대해 난리다.

특히, 금융투자 혹은 부동산 투자 분야의

투자 방법이나 타이밍을 잡는 데 근거가 되는 자료로

데이터 분석 결과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역시 최대한 객관적인 투자를 위해

데이터 분석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찾고

그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필수라는 뜻이다.

이 책 제목은 낚시성 느낌이 강하다.

왜냐하면, 제목만 봐서는

상권분석 내지는 자영업 경영개선 방법 등에 관한

데이터 사이언스 노하우가 중심주제일 것같은데,

그것 보다는 일반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입문자를 위한 내용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해는 간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 내용을 대표하는 책 제목은

"데이터사이언스 입문서" 정도가 될 거 같은데,

그렇게 하면 홍보효과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출판사에서 그렇게 잡은거 같긴 하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

구체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나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사례,

혹은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경영전략을

데이터사이언스에 기반한 분석 결과로

변경한 사례 등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너무 개론적인 내용 위주로 간략하게 나와서,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원했던 사람에게는

내용이 좀 부족해 보일 수 있는 책이다.

평소 데이터사이언스에 관심있었던 사람이라면,

그냥 가볍게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 보는 용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데이터사이언스라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단 큰 숲을 보는 용도로 보기에

적당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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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관상, 기술 - 부자들은 알고 있는 핀테크 시대의 행동경제학
김영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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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왜냐하면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의 자산군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 지가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런 분야의 책이

비단 투자방법서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즉, '돈만 좇으면, 오히려 돈이 달아난다'는 말처럼,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분야의 책도

종종 찾아서 읽는 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의

한 꼭지로 당당하게 '운'에 관한 내용이

있는 것처럼,

나역시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영역의 것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다소 비과학적인(?)

혹은 비정형적인(?)

인문학 책들을 읽다 보면,

꼭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방법 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또다른 지혜도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자기 삶을 열심히 살다 보면

돈은 알아서 따라온다고도 볼 수 있다고나 할까?

돈을 버는 방법 뿐만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라고나 할까?

직접적인 재테크 서적이 아니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도 약간(?) 기대를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부자에 관한

또 다른 비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에 얽힌

흥망성쇄 이야기는

이 책의 서두로서 썩 괜찮았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남성호르몬과 '상남자 관상'을 통한

기업 CEO들의 경영 스타일에 관한

내용까지도 괜찮았다.

자신의 사진 또는 특정 사진을 업로드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상남자 정도(fWHR)를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참신했다.

(하단 링크 참조)

http://www.fwhrmeasuring.com/

얼굴이 가로형이면, 상남자 스타일이고,

반대로 세로형이면, 여성적인 스타일이라는?

더 나아가 이론적인 내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국내 굴지의 두 회사,

네이버와 카카오의 두 대표를 예시로 들어서

기업경영 스타일을 비교하는 내용에서

이 책은 정점을 찍었다.

상대적으로 얼굴이 긴(fWHR=1.68) 이해진 GIO(네이버)

vs.

반대로 얼굴이 넓게 퍼진(fWHR=2.01) 김범수 의장(카카오)

그래서 네이버는 R&D에 더 투자하고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카카오는 인수합병을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스타일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설명이 압권이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에는 너무 잡다한 내용을

마구잡이식으로 짜깁기해서

이 책 전반부의 좋은 점을 다 갉아 먹은 느낌이다.

뜬금없이

빨간색에 관한 심리적인 내용,

각 나라별 숫자에 얽힌 미신,

로보어드바이저와 초단타 매매,

위성사진을 통한 데이터 분석,

팝음악과 주가의 상관관계,

공매도와 게임스톱

등등..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종잡을 수 없는

단순 가십성 짤막한 이야기들을

짜깁기한 내용이 나열된다.

차라리 관상 등

기업의 경영 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비정형적 요소들에 대한 내용을

좀 더 풀어 냈더라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책이 됐을 것 같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나오지만,

본인의 강의자료 등을 출판사에 보내서

임의로 편집을 당하다보니,

책 전체 내용이 산으로 가게 된 것 같다.

전반부의 좋았던 책 내용이

후반부의 잡스런 내용에 의해

빛이 바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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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 -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권순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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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9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로 가즈아~를 외치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렇게 갑자기 꼬꾸라 질 줄은

정말 몰랐다.

코로나 쇼크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그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왔다고

여러 언론매체들이 떠들어 댔다.

하도 요란하게 떠들어 대길래

나름 몇 년 전부터 삼전 주주인 나도

희망회로를 한껏 돌리기도 했다는..

부끄..;;

역시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인가 보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가는 꼬꾸라지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외쳐대던

언론도 결국 조용해 졌다.

아니, 뭐 슈퍼사이클이 이렇게

몇 달만에 끝나기도 하나..참나..

이렇게 외부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나름대로 반도체에 대해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나면

반도체 시장을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이 책을 읽고 나면,

과연 반도체에 관한

'넥스트 시나리오'를 알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은 사람의 답변: "알 수 없다"

이 책은 공학 유튜버의 책답게

각종 공학적 과학기술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다.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고는 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 책을 읽고

공학적 기술을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나름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일반화학이나 물리학도 대학과정에서

들은 내가 보기에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가 않는다.

책의 소재(최신기술) 자체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이 책 자체의 가독성이 떨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구난방식으로

여러가지 주제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너무 단순화해서 섞어놨기 때문이다.

반도체 설명하다가,

전기차, 광학기기, 수소차, 에너지하베스팅 등등

책의 소재가 되는 내용들이

일관된 주제가 없이 단순나열되어 있다.

물론 반도체라는 소재 자체가

최신기술이나 장비 등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생각의 흐름이 없이

그냥 여기저기 이야기가 흩어져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마치 평소에 써놨던 서로 다른 주제의 칼럼을

억지로 짜깁기 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 책을 통해서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책 제목도 책 내용의 대표성이 떨어진다.

내가 읽은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책 제목을 정한다면,

"미래 반도체 융합 최신기술 소개" 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좀 더 성공적으로 편집하고자 한다면,

"반도체"라는 중심소재를 좀 더 부각시키고,

연관성이 떨어지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시나리오"라는 부분을 살리고 싶다면,

공학자들만 인터뷰할 것이 아니라,

미래학자나 애널리스트 인터뷰를 추가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한 모습을

이 책의 후반부에서 보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신기술만 단순나열식으로 짜깁기한 책은

굳이 책으로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차라리 관심가는 주제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좀 더 찾아보고 말지..

책이라는 매체는

그 책 전체를 관통하는 대주제에 대해서

보다 큰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할 때

적합한 도구다.

유튜브에 썼던 연관성 떨어지는 콘텐츠를

단순 짜깁기하면,

이 책처럼 가독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상깊게 본 부분은,

유튜브 QR코드를 실어서

신경과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부분이다.

(하단 링크 참조)

뇌의 전기적 신호를 통해서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거는

인터넷 기사로 본 거 같은데,

단지 두 사람의 팔뚝 표면에 전기선을 연결해서도

타인의 신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동영상을

직접 보니 매우 신기할 따름..

https://youtu.be/rSQNi5sAwuc

이 책은 유튜브로 만들면 흥미로울 콘텐츠를

억지로 책으로 만들다 보니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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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이정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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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비트코인 관련 책 몇 권 읽어 보고,

일단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긴 했다.

그런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10만원 정도만 넣고,

비트코인을 몇 만원정도씩만

샀다 팔았다를 시험해 보고 있다.

두 달이 좀 안 된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600만원 ~ 8,200만원 정도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거 같다.

수익률로 치면 거의 20%가 왔다갔다 하는 정도?

절대치가 이 정도란 얘기지,

이걸 연환산으로 계산하면,

거의 100%에 육박할 수도 있단 얘기다.

게다가 이건

가상화폐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안전하다는

비트코인의 수익률이다.

나머지 알트코인의 등락률은

이보다 훨씬 심할 거란 얘기다.

다양한 각도로 검토해 보니,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이웃 블로거처럼,

매달 적립식 펀드에 돈을 붓는 마음으로

10~20만원 정도를

기계적으로 매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한데,

그거 말고도 좀 더 괜찮은 방법은 없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긴 하다.

왜냐하면, 겉보기에 가장 비슷한 주식과

비교해 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만의 맞춤형 투자전략을

잘 하면 세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주식은 실체(기업)가 있지만,

가상화폐는 실체가 없다.

비록 아무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도 '적정 가치'라는 것이

있긴 있을 것이다.

한 달여 기간 만에 그 자산의 가치가

20%씩 등락하는 게 맞을까?

이건 누가 봐도 적정 가치보다 과도하게

변동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적정 가치란 신만이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기준을 찾고,

거기에 맞춰서 투자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은 코린이인 내 기준에서 본다면,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만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내가 이 책에서

인상깊게 읽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규모는 매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 때문이다.

수요가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반감기가 도래하여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들면

가격은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도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당 기간 상승세를 보여 왔다.

◎ 가상화폐의 분류

① 파이낸스(Finance)

- 비트코인, 리플

② 비즈니스 플랫폼(Business platform)

- 이더델타, 에버마켓츠, 카운터파티, 인슈어X,

③ 블록체인 플랫폼(Blockchain platform)

- 이더리움, 이오스, 네오

웨일 얼럿(Whale Alert)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주요한 디지털 월렛에서의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나 이체 내역을 확인해

비트코인 거래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

웨일 얼럿(고래 알람?)이라는 전문가 그룹에서는

보고서를 통해 고래들의 수나 보유물량,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거래소 월렛으로 옮겨놓는 비트코인 수들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주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샌티먼트, 크립토퀀트)

◎ 가상화폐 마켓의 종류

① KRW 마켓

- 원화로 디지털자산을 사고팔 수 있음

② BTC 마켓

- 비트코인으로 다른 디지털 자산을 사고팔 수 있음

③ USDT 마켓

-테더로 다른 디지털 자산을 사고팔 수 있음

김치 프리미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달러화로 가상화폐를 살 때의 가격차이를 뜻한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거래가 이뤄지는 암호화폐 특성상,

거래되는 지역이나 통화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가격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차이가 국내에서는 유독 심한 편이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건,

'국내 비트코인투자 열기가 뜨겁다'로 해석하고,

김치 프리미엄이 낮다는 건,

'국내 비트코인투자 열기가 식었다'로 해석한다.

김프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즉, 김프가 과도하면, 고평가로 해석하여

코인을 매도하고,

김프가 낮으면, 저평가로 해석하여

코인을 매수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통상 김프가 10% 이상일 때,

시장이 조정을 받곤 했다.

코인 평가 기준: 와이스 레이팅(Weiss Rating)

50년 역사의 미국 내 독립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은 2018년 1월부터

주요 코인들의 신용등급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와이스레이틍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코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코인을 위한 등급은

쟁글(Zangle.io)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지배력: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

현재 비트코인 지배력은

30~6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 비트코인 지배력이 높아지는 상황의 해석 방법

① 가상화폐 투자심리 냉각 →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으로만 투자 집중

②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투자 비중이 커지고 있음

(기관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전자산인 비트코인 위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함)

* 비트코인 지배력이 낮아지는 상황의 해석 방법

① 가상화폐 투자심리 과열 →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알트코인으로 투자 집중

② 기관보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커짐 → 버블의 징후

가상화폐투자자들의 심리지표: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은

투자자들이 조만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내다 팔 것인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생각이 있으면,

자신의 프라이빗 월렛에서 비트코인을 거래소 계좌로 이동시켜 보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 생각이 없다면,

굳이 해킹 위험이 있는 거래소 계좌에 둘 필요없이

더 안전한 자신의 프라이빗 월렛으로 비트코인을 옮겨두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보유량은

크립토퀀트와 같은 데이터 생산업체들이 주로 산출하고 있다.

샌티멘트라는 업체는

전체 유통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수 중에서,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수를

비율로 나타내 보여준다.

이 값은 보통 0~50% 범위 내에서 주로 움직이는데,

통상적으로는 20% 안팎 수준을 유지한다.

이 값이 20% 이하라면, 매도압력이 낮고,

20% 이상이라면 높은 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 고통 지수(Bitcoin Misery Index: BMI)

0~100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데, 100일 때가 가장 행복하고, 0일 때가 가장 불행한 상태이다.

BMI가 27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고통국면에 들어가는데,

이 대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되면

향후 12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은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다.

리 펀드스트랫

BMI가 27아래일 때 매수하고,

BMI가 67을 넘어갈 때 매도하라.

거래대금의 해석

일반적으로 자산가격이 오르면,

해당 자산을 매수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매수세가 덜 붙어서

결과적으로 거래대금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이 오를 때 거래대금이 늘어난다면,

이는 강력한 매수 시그널이 된다.

반대로 자산가격이 내릴 때는,

저가매수세가 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거래대금은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시장에서 저가매수 매력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 거래대금 데이터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치며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해서 본 부분은,

가상화폐의 상승 내지 하락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각종 지표가 될만한 내용들이었다.

김프, 가상화폐 거래소 보유량과 보유비중,

BMI, 거래대금 등등..

사실 투자에 있어서

무언가를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방향성을 갖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록 100% 확률로 예측할 수는 없더라도,

51%의 확률이라도 좋으니

좀 더 높은 가능성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것이

투자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방향성을 가지려는 노력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다양한 측면으로 가상화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은

책값 이상을 충분히 다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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