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 나를 지키고, 내 돈을 지키는 보험 A to Z
장명훈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들어가며

사실 나는 아직까지 크게 사고나 질병을 겪어 보지 않아서,

병원비를 크게 걱정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의 경우엔 부담되는 병원비를

보험금 지원을 받아서 해결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래서 비록 내 자신은 납부한 보험료에 비해서

보험혜택(?)을 거의 못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보험은 어떤 걸로 어떻게 가입해야 좋은건지

명확하게 설명을 받을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찾아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인터넷 등의 자료를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해 보면서,

보험 본연의 목적을 생각해 볼 때,

만기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이 낫다

결론 정도까지는 내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이 내용은 물론이고,

보험에 관한 필수적이지만,

사람마다 말이 달라서

명확하게 판단하기 힘든 내용까지도

정리해 준다.

저자의 철학을 담아서

비록, 100% 정답은 아닐지라도

나름의 기준을 갖고

판관 포청천처럼 보험에 관한 어려운 판단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거나, 이건 이거대로, 저건 저거대로 일장일단이 있다는 식의

두리뭉실한 말이 없어서 좋다.

이 책의 주요 내용

1. 80세 vs 100세 : 80세 만기!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그래도 8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게 좋다.

① 80세 만기형의 보험료가 더 저렴해서,

만기까지 유지하기가 더 쉽다.

② 80세 이후에 보험금을 탄다고 해도,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보험금 실익이 적다.

③ 일찍 사망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즉, 100세 만기로 들고 그 이전에 사망하면,

보험혜택을 못 보고 죽는 기간이 더 길다.

④ 실제 100세까지 살 확률이 낮다.

2019년 기준 0세 출생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83.3세다.

⑤ 40~50년 후의 일을 예측할 수 없다.

40~50년 후에 의학 발달로 암진단비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2. 갱시형 vs 비갱신형 : 비갱신형!

갱신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얼마나 올라갈 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60세 이후 갱신되어 오른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 할 경우,

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 할 위험이 있다.

2. 건강체/우량체 할인

보험사별로 건강체나 우량체 등의 이름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다.

이런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간단한 건강검진으로 내 건강 상태를 먼저 입증해야 한다.

보험회사에서 지정한 몇 군데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거나,

보험회사에서 보낸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진행하기도 한다.

3. 당장 가입해야 할 보험 우선순위

앞으로 보장성 보험을 들 때는

다음 5개의 보험이나 특약에 최대한 집중하자.

이 외의 다른 어떤 보험이나 특약도 추천하지 않는다.

① 실비(실손의료보험)

다른 그 어떤 보험상품보다 압도적으로 효율적이고,

가입자에게 유리한 최고의 보험상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과 실비보험 하나만 준비해도

병원 치료비 걱정은 없다

② 3대 질병(암, 뇌, 심장) 진단비

* 암 진단비 보험

3~5천만원 정도면 적절하다.

일반암 진단비 3천만원을 40세 남성/80세 만기/전기납으로

온라인보험상품을 준비할 경우,

월 보험료는 16,650원 정도다.

(비흡연체/무해지환급형 기준)

※진단비 보험은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 상품이 유리하다.

* 뇌, 심장질환 진단비 보험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 진단비로

각 2~3천만 원의 진단비를

손해보험사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뇌관련 질환의 범위는

뇌혈관 질환 > 뇌졸증 > 뇌출혈 순이다.

즉, "뇌혈관 질환"의 보장범위가 가장 넓긴 하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다.

발병확률이 높은 뇌경색까지 포함하는 뇌졸증까지만 보장해도

가성비가 좋다.

마찬가지로,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성심근경색보다 보장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므로 급성심근경색을 추천한다.

③ 사망보험금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으로 가입한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꼭 필요한 기간만 정해 준비할 수 있다.

④ 후유장애

상해/질병 후유장애 특약의 경우,

여러 신체에 중복 보상이 가능하여 보장범위가 아주 넓다.

보험료도 크게 비싸지 않다.

특히, 질병 후유장애 특약은 치매보험보다 가성비가 좋고

신체의 보장범위가 넓어서 인기가 많은데,

현재는 가입할 수 있는 보험회사가 적다.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에 가입하면서

이 특약을 추가하면 좋다.

⑤가족 일상생활 배상책임

월 1,000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보험료로

일상생활의 피해를 보장해 주니

가성비가 좋다.

4. 당장 삭제해도 될 특약 우선순위

앞으로 보장성 보험을 들 때는

다음 5개의 보험이나 특약에 최대한 집중하자.

이 외의 다른 어떤 보험이나 특약도 추천하지 않는다.

① 수술비, 입원비 특약

실비보험에서 이미 수술비용, 입원비용을 대부분 보장받기 때문에

필요성이 떨어진다.

물론, 이 특약으로 인해 보험금은 더 나오겠지만,

수술 가능성 및 실제 입원 가능 일수를 고려해 볼 때,

납입한 비용을 다 뽑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가성비가 가장 나쁜 특약이라고 볼 수 있다.

② 질병사망 보험금 특약

질병사망 보험금 특약은 종합보험에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비싸고 갱신형도 많다.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정기보험' 상품으로 따로 가입하는 게 낫다.

③ 갱신형 특약들

갱신형으로밖에 가입할 수 없는 실비보험 외에

나머지 갱신형으로 가입된 특약들은 최대한 삭제하자.

마치며

이 책은 보험에 관한 바이블이라 칭할 만 하다.

옆에 끼고서 자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자기 자신 혹은 가족들의 보험 약관을 펼쳐 놓고,

직접 적용하고 분석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직 내 보험을 이 책의 기준에 따라서

분석해 보지 못 했는데,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제대로 분석을 해 봐야 겠다.

수많은 보험의 홍수 속에서

또 특약의 바다 속에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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