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서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책 제목도 책 내용의 대표성이 떨어진다.
내가 읽은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책 제목을 정한다면,
"미래 반도체 융합 최신기술 소개" 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좀 더 성공적으로 편집하고자 한다면,
"반도체"라는 중심소재를 좀 더 부각시키고,
연관성이 떨어지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시나리오"라는 부분을 살리고 싶다면,
공학자들만 인터뷰할 것이 아니라,
미래학자나 애널리스트 인터뷰를 추가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한 모습을
이 책의 후반부에서 보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신기술만 단순나열식으로 짜깁기한 책은
굳이 책으로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차라리 관심가는 주제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좀 더 찾아보고 말지..
책이라는 매체는
그 책 전체를 관통하는 대주제에 대해서
보다 큰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할 때
적합한 도구다.
유튜브에 썼던 연관성 떨어지는 콘텐츠를
단순 짜깁기하면,
이 책처럼 가독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상깊게 본 부분은,
유튜브 QR코드를 실어서
신경과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부분이다.
(하단 링크 참조)
뇌의 전기적 신호를 통해서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거는
인터넷 기사로 본 거 같은데,
단지 두 사람의 팔뚝 표면에 전기선을 연결해서도
타인의 신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동영상을
직접 보니 매우 신기할 따름..
https://youtu.be/rSQNi5sAw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