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법 무작정 따라하기 - 부동산 실무자를 위한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서영창.남우현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과목 중의 하나가

바로 '부동산 공법'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도시개발법,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건축법 등

토지나 건물 등 각종 부동산에 관한

기본법률이 주요 내용이다.

너무 법률 내용만 공부하다보니,

좀 더 생생한 실무적인 내용을

부가적으로 공부해 본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된 책인데..

안타깝게도 이 책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부동산공법'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과

거의 90%이상 일치하는 것 같다.

수험서의 약간 다른 버전이라고 해야할까?

나름 이것저것 책 내용은 꽉꽉 채워 넣으려고

애쓴 흔적은 보이는데,

가독성 떨어지는 깨알같은 법령들까지 집어 넣은 건

좀 아닌 거 같다.

기존 수험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실전 투자 사례 등

실무적인 내용이 좀 더 보강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법 자체가 내용도 많고,

복잡하고 어려운 건 알겠는데,

그리고 이 한 권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관련된 주요 내용들더 집어 넣은 것도 이해는 하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중간중간 각종 공부상 내용을 확인하는 사이트나

조회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소개하면서,

정작 본문의 내용은 어려운 법조문 위주의

설명이 대부분이어서

도대체 이게 주요 타겟 독자층이

어느 수준인 건지 헷갈리게 돼 있다.

무따기 시리즈는 출판 전에

독자 리뷰도 거치고,

주로 초보자를 대상으로 알기 쉽게

책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큰 기대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좀 실망이다.

그렇다고 완전 허접하다고까지 할 수준은 아니고,

나름 공들여 쓴 거 같긴한데,

책의 컨셉이랄까 기획이랄까

큰 틀에서 방향성이 좀 잘 못 된 게 아닐까 싶다.

내가 만약 기획자라면,

부동산 공법 중 버릴건 버리고,

꼭 필요한 내용만을 중심으로

실전 투자 사례로 책을 구성할 것 같다.

수십년 동안 부동산 투자 및 컨설팅을 해 온

저자의 경력에 비추어 볼 때,

공법을 조금만 알아도 큰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례가 무수히 많았을텐데

왜 공인중개사 수험서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책을 굳이 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