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조장훈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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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마져도 짓기 힘들었던 저지대.
비가오면 장화를 신어야했던 강남땅.
강북 도심일대 인구과밀의 해결책으로 강북에 있던 명문고들을 이전했으나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 1979년 은마아파트는 미분양되었다.
1980년 완전 학군제 시행으로 주소지로 고등학교를 배정하기로하자 전문직을 가진 부모들이 자녀의 명문고 진학을위해 몰려들었다.
대치동이 어쩌다 부동산과 교육메카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대치동에서 논술을 가르치며 입시 컨설팅을 하셨던 작가님이 바라보는 대치동의 속내와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알 수 있었다.
학종은 돈 많고 인맥 좋은 부모들의 전유물이며 정시확대가 더 공정하다는 내 생각이 편협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수천가지 방법이 있는 학종을 공교육에선 커버 할 수 없으며 대치동 학원들과 컨설팅 업체는 주도면밀하게 분석하여 맞춤형 방법을 제시할 시스템을 갖추고있다.
고로 대치동 학원가와 전문가들의 도움은 필요에 따라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했다.
대치동에서 수업하다가 왔다고 하면 일단 더 좋게 보는데 그 역시 홍보를 위한 스펙 중 하나 일 수 있다.

✔️부모가 이렇게 하면 아이는 이렇게 바뀐다는 책은 많다.
이 책은 그런류의 책과는 결이다르다.
사실 부동산과 대치동 ,학벌주의와 인맥, 인간본성에 관한 욕망에 관한 책이라 특별한 정보는 없다.
하지만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하다.
대치동이라는 껍질을 벗겨내고 그 속에 얽히고 섥힌 귤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대치동 한복판에서 수 십년간 논술강사와 입시 컨설팅을 운영했던 저자가 보는 부동산과 학벌주의 욕망의 집합체 대치동을 파헤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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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피플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화라데 칼라트바리 지음, 모르데자 솔탄푸르 옮김, 마르크 샤갈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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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샤갈 그림이 담긴 그림책으로만 알았던 나로서는 책을 읽고 잠시 멈짓했다.

헉~!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뭐지? 나도 이해가 안되는데 킁카가 볼 수 있으려나...

책 전반에 깔린 샤갈의 냉소적이고 차가운 외로운 분위기 만이 느껴졌다

반복 반복해서봤다.  나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으려고
말이다. 소녀가 보였고 소녀를 둘러싼 냉소적인 것들이 보였다.

심지어 엄마 마져도 말이다.

내가 본 책속의 엄마는 적어도 나 같지는 않았다. 언제나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며 아이의 맘을 읽어주는 엄마였다.

엄마의 차가운 말에 난 충격을 받았다. 내가 혹시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 나 일어났어요! 소녀는 말했다. 페이지가 넘어간다. (엄마라는 존재 자체도 표현이 안되어있다.)

소녀의 말에 엄마는 항상 차갑게 대답한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찾아볼수 없는 엄마의 건조한 대답...

소녀의 절망이 느껴졌다.

등장인물은 소녀 한사람이다.  좋아하는 놀이터에서 그네도 실컷타고 미끄럼틀도 실컷 탔지만 시소를 탈만한 아이는 없었다.

물속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소녀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물이 소녀의 손을 부드럽게 어루만질때 그녀는 자신에게 속삭였다.

"아 아름다운 날개여!"

-the end-

 

차갑고 냉소적인 문체, 많은걸 함축하고 있는 샤갈의 그림들..철학이 담긴 그림책이다.

몇 번을 본 후에야 난 작가가 "자아"를 말하고자 하는걸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내가 킁카를 키우면서 간과하고 살았던 큰 것을 알 수있었다.

아이라고 해서 외로움을 모른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래 ~아이의 자아라는것 자체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분명 내 아이도 소녀와 같은 심정 이었던 적이 있었을텐데 내가 미쳐 알아내지 못한것 같아 미안해진다.

4살 킁카가 보기엔 너무 심오한 책이다. 유치원 정도 되었을때 보면 서로 할말이 많을것 같다.

단지 지금은 그저 샤갈의 그림을 보여주는데에만 만족해야할 것 같다.

철학까지 담긴 명화책... 샤갈의 그림도 많이 보고 아이도 이해하고...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고맙다! 블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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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수학천재가 된 아이들
송재환.이진호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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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부터 수학은 정말 포기하다 시피 한 나로선 귀가 솔깃한 책이었다.

형제라도 한 명은 수학을 잘하고 한명은 못하고....

부모가 유전인것 같다고 했고 실제로 유명한 교육강사가 수학은 유전이라는 말도했었다.

타고난 수학 영재들이 하는 방법을 일반 아이들이 따라하다보니 좌절하는 것이고 그들의 들러리 역할을 한다고했었던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결코 수학은 유전으로만 좌우될수 없으며 부모의 역할에 따라 분명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대로라면 수학 영재는 못될지언정 최소한 수학을 포기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로 자라지 않게 할 수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가장 기본은 독서에 있었다.

영재들의 독서 습관중 일반아이들과 다른점은 독서 편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학은 왜 배우는가라는 의문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데 게임을 예로 들어 이길수 있는 원리를 수학적으로 간단히 설명했다.

즉 수학은 창의성과도 연관있으며 창의성을 중요하는 요즘 시대엔 더 수학이 중요시 될수밖에 없다.

수학점수는 계산력이 아니라 상상력임을 강조 하지만 그 바탕은  연산실력과 연산 훈련임을 놓치지 않았다.

이 책의 장점은 딱딱한 이론이나 작가의 생각만이 아닌  실제 수학문제와 수학영재 학생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는 점이다. 자녀를  수학영재로 키운 부모들의 tip도 있다.

차례를 보면  이 책의 핵심 요약이 보인다.

하지만 차례만 본다면 내용속에 뭍어있는  사례와 뼈에 붙은 알짜 배기 살들을 맛 볼 수없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필히 읽어봐야 할 책일듯하다. 

아이가 수학으로 좌절하고 학원을 가도 성적이 나오지 않을때 이 책이 필히 해답을 제시할거라 확신한다.

난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지만 울 킁카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멘토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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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5
국지승 지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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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기 싫어하는 귀염둥이 꼬마 오준혁!

난 사자에요.  난 돼지에요. 난 거북이에요. 난 악어에요 !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꼬마.

난 악어라고요. 악어는 딱딷해서 주사 못 맞아요! 와~우리 악어 정말 대단해~

나 악어 아닌데요? 난 씩씩한 오준혁 이에요.

아이다운 기발한 핑계와 덤덤히 받아주는(?) 엄마의 이야기에 미소가 나온다.

이리 저리 핑계대보지만 결국 통하지 않자 주사 맞고 씩씩하게 오준혁! 이에요 하는 모습이

딱 우리 킁카같다. 아직 그렇게 말은 잘하진 못하지만 ...

4-6세 꼬마의 눈에서 그려진 주사 맞기 그림책! 주사 맞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강추!

보통 주사맞는 그림책은 어른들 눈에서 교훈적인내용이다.

생활동화 책보면 주사를 안 맞으면 세균이 괴롭혀서 감기에 걸리고 예방 주사를 맞으면 군인 모양의 면역체가 지켜준다.

이 책은 어른의 눈이 아닌 어린 꼬마의 눈으론 본 실생활과도 같은 그림책이라 더 좋다.

물론 그림도 귀엽고 코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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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머리, 10살이면 결정된다
노규식 지음 / 살림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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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학원으로 뱅뱅 도는 아이~ 영어는 잘하는 편이지만...글쎄 과연 얼마나 더 버텨줄지 위태위태하다.

반면 같은 학년 한 아이는 어려서 부터 책을 많이 봤고 지금도 얘기 도중 궁금한건 책에서 바로 찾아본다.

나랑 얘기하다 보면 내가 가슴이 벌렁벌렁 할때가 간혹있다. 그만큼 상식이 풍부하고 자기 주장이 또렷한 아이다.

두번째 아이처럼 키우고자 아직 유아인 울 킁카지만 이 책도 관심 읽게 읽었다.

 

왜 4학년 부터 부모와 아이가 힘들어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4학년부터 도형을 가르치는 것도 뇌 구조와 연관이 있었다. 1학년 아이에게 4학년 수학의 선행 학습은 뇌 구조 발달상 큰 의미가 없다고 필자는 말한다. 즉 무리한 선행 학습보다는 이해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한다.

우울하면 뇌가 움직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의 맘을 헤아려 줄것을 강조한다.

 학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의 사례를 들어 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과 필자의 연구소에서 할 수 있는 밥법등 다양한 사례와 해결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거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보면 도움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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