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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5년 5월
평점 :
<기분 좋아지는 책>을 통해 워리 라인스라는 작가를 알았다. 페이지마다 가득한 형형색색 그림에 짧은 글들이 담긴 책은 무척이나 좋았고, 그의 신간을 당연하게도 궁금해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의 다음 이야기를 마주했다.
<응원하는 책>은 우울과 불안, 다양성과 희망, 그리고 무한한 긍정까지 담겨있었다. 단조로운 그림 속 짧은 문장들은 내 머릿속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주었다. <기분 좋아지는 책>처럼 역시 너무 좋은 책이었다. 유쾌하게 웃어 넘기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친한 사이일수록 나는 스스로 ‘또라이’라고 지칭하고는 한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보편적인 삶의 궤도에서는 한참 벗어난 탓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꽃밭을 거닐고, 가끔은 어두운 동굴에 갇히고 만다. 자책이 담긴 ‘또라이’라는 단어를 이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우린 다 다르고, 우린 다 특별하다. 틀렸다기보다는 모든 방향과 속도가 다를 뿐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고마워요, 워리 라인스!
*열심히 따라 그렸으나... 절레절레
<도서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