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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북토크 - 좋아하는 일로 돈과 사람을 얻은 북토커 이야기 생각의뜰채 산문선 1
평범한기적 강민정 지음 / 생각의뜰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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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토크 갈 때마다 너무 감동이라 너무 책내용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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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카운트다운 - 지구의 골든타임, 탄소 중립 5년을 위한 준비
이진원.오현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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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내리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이 필요하며, 우리는 지금 당장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달성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목차는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 암울한 상상

2부 지구온난화의 범인 찾기

3부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

4부 대멸종의 기억, 자연은 타협하지 않는다

부록. 기후 테크 현장의 목소리

기후 위기라는 말은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너무 익숙한 단어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관측 이래 최고 온도가 기록되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화재가 발생하고, 비, 가뭄 등 각가지 재앙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기후 위기가 아니라 기후 지옥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지경이다.

저자는 이대로 가면 2100년에는 서울은 존재하지 않는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저위도, 중위도의 국가들은 기억 속에 이름만 남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2100년이 멀다고 하면 이미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도 많이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기후난민이 돼가고 있는 섬나라 국가들, 뎅기 바이러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들의 서식지 증가, 해양 생태계 파계, 동토층 해빙 문제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저자는 책에서 동토층 해빙의 문제를 티핑 포인트로 다루고 있다.

티핑 포인트란 "작은 변화가 쌓여 한 번만 더 작은 변화가 일어나면 갑자기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트리거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여기에서 기후 위기의 관점에서 티핑포인트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인간이 배출해서 누적된 이산화탄소의 양이 임계 수준에 도달하여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되면 그 순간부터는 인간이 통제할 수도, 예측하기도 어려운 어마어마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단계

여기서 동토층이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영구 동토층 아래 간빙기 시절 죽은 동물들의 시신들이 그대로 있어, 만약 동토층이 녹으면 그 안에 있는 죽은 동식물들을 미생물이 분해시키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이다. (2019년 발표에 따르면 동토층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1,460-1,600기가 톤으로 대기 중 탄소량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대체 에너지로 고려되고 있는 '불타는 얼음'이라고 알려진 메탄하이드레이트는 해수면 아래나 동토층에 곳곳이 매장되어 있는데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메탄 분자와 물 분자로 분리되게 된다. 그러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된다.

평소 동토층이 녹게 되었을 때 발생할 위험을 해수면 상승, 해류 염도 약화로 인한 문제점 발생과 동토층 아래 바이러스 활성화로 인한 문제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산화탄소 방출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더 심각한 것은 북극 지방의 경우는 육지보다 2.5배 정도 온도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미 20세기 대비 평균온도가 1도 상승했을 뿐이데 온갖 기후 재앙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는 기후 협약을 통해 기후 상승을 1.5도까지로 맞추자고 하였지만 평균온도가 계속 상승하여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영상들을 통해서도 알고 있었다. 평균 기온 상승률이 2도가 되는 순간 기후 지옥으로 급행열차를 타게 되는데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면 기후 지옥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탄소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탄소 중립이란, '대기 중에 배출, 방출 또는 누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에서 온실가스 흡수의 양을 상쇄한 순 배출량이 영이 되는 상태(넷제로)'로 정의된다고 한다. 쉽게 말해, 대기 중 배출된 온실가스 양만큼 이를 흡수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줄여야 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외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들이며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온실가스들이지만 그 영향력은 이산화탄소보다 적게는 21배에서 2만 3,90

0배까지 높다)


탄소 중립을 지키기 위한 전 국가적인 합의는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

1997년 [교토 의정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여러 국가가 모였지만 미국이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탈퇴하고,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인도와 중국 등의 개도국들은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기후협약이었다.


그 뒤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최대치를 1.5도로 명확히 하였고, 2018년 10월에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가 채택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2010년 대비 최소 45%까지 줄여야 한다고 논의가 되었지만 2021년 IPCC에서는 이미 2021-2040년 안에 평균 기온 1.5도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21년 탄소 중립 기본법을 제정함은 물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국제에 공표했다고 한다.

탄소중립은 단지 화력발전소, 철강, 시멘트 산업 같은 데에서만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활동이 수반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탄소 포집, 활용, 저장기술을 통해 탄소를 감축하고 기후 테크를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및 재배치가 함께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 중에서 기후 위기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나도 줍깅 등 환경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면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하기, 해양환경 오염과 같이 환경문제의 일부 문제들과 기후 위기를 별반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류는 200년 동안 지구 온도를 1.2도 향상시키면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멈추지 않으면 인류가 공멸할 위기에 처한 것 같다. 단순히 개인이 안 쓰고 안 버리고의 문제를 넘어선 것 같다.

이제 국제사회에 결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니 이 기회를 빌어서라도 국가가 필두가 되어 기업을 장려하고 정책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부록에서는 환경 벤처 기업들이 몇 개 있었는데 대체 육류를 판매하거나, 비닐을 분해시키거나,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기업들이 있었는데 이런 기업들이 더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선진국 레벨에 도달한 국가들의 시민 의식 수준은 많이 향상된 것 같지만 우리도 실생활에서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

내가 할 액션 플랜을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다.

  1. 환경에 관심을 가진다. (관심과 애정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2. 필요 없는 물건, 옷, 신발을 사지 않음으로써 제조과정, 폐기에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노력을 한다.

  3. 전기자동차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와 걷기로 대체한다.

  4.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와 개인컵을 생활화한다.

  5. 음식 쓰레기 폐기에 엄청난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음식은 먹을 만큼 조금 만들고, 남기지 말고 다 먹자.

  6. 재활용, 재사용을 잘 하자. 하지만 재활용할 제품을 안 쓰는 게 우선이다.

  7. 에너지 생산에는 엄청난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과도한 실내 난방, 냉방을 자제하고 콘센트 뽑기, 안 쓰는 방 불 끄기를 생활화한다.

  8. 육류 섭취를 줄이자. (이거 잘 안돼요... ᅲ) 안되면 대체육, 두부 등으로 대체해 보자.

대략 생각나는 것들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나도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이런 책은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한 분이라도 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 발짝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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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 하라! - 고액 연봉에서 고속 임원 승진까지의 비결
서준덕 지음 / 좋은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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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환승이직에 대한 A to Z를 안내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희망퇴직 후 직장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라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직 꿀팁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은 첫 느낌은 '나는 왜 직장 다닐 때 이런 책을 읽고 이직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왜 미리 헤드헌터들과 인맥을 형성하지 않았을까?'였다. 도움 되는 꿀팁들이 많으니 아직 이직에 생각이 없는 분들이라도 현직자라고 하면 읽어두면 피와 살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서준덕, 30년간 식품회사 직장 생활 중 10년간 세 번의 환승이직으로 고액 연봉, 고속 승진을 이루었다고 한다. 현재는 (주)코썸 F&B를 창업하여 운영 중이며, 30년 직장 생활에서의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멘토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30년간 직장 생활 중 20년은 직원(사원-부장)으로 업무 능력과 경력을 쌓고 나머지 10년은 임원으로 직위 상승해서 입지를 만들어 갔는데 이직을 하면서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은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법과 같이 일반인이 모를 수 있는 부분들을 알리고, 이직자들의 실수를 줄이는 목적으로 썼다고 한다.

목차

파트1. 이직에 대한 마인드 정립하기

파트2. 헤드헌팅에 대한 올바른 이해

파트3. 이직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

파트4. 반드시 피해야 하는 회사 유형

파트5. 평판을 관리하지 못하면 이직은 난파한다

파트6.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파트7. 합격으로 가는 인터뷰하기

파트8. 연봉과 직급, 직책, 처우협상은 현실에 기반해라

파트9.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이직하라

 

헤드헌터 활용법

필자가 10여 년간 성공적인 이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80여 명의 헤드헌터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파악했고, 그중에 내 이력서를 맡길 수 있는 헤드헌터가 누구인지를 걸러야 했으며, 어느 단계까지 헤드헌터와 인연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깨우치면서, 나만의 헤드헌터를 분별하는 선구안이 길러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헤드헌팅 시장에서 그들은 전문적인 헤드헌터이고, 나는 그들의 사냥감 내지 매출과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었다는 것이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38p

저자는 10년간 이직을 하면서 80여명의 헤드헌터들을 만나면서 헤드헌팅 업계와 헤드헌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책의 상당한 지면을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 인생 멘토로 가져갈 것을 꿀팁으로 알려주고 있다.

국내에 헤드헌터들이 모여 근무하는 서치펌은 약 1,000여 개이고 강남 3구에 등록된 서치펌만 해도 600-700개라고 한다. 이곳 서치펌들에 등록된 헤드헌터들만 해도 그 수가 10,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헤드헌터들도 있지만 수수료만을 생각하는 헤드헌터들도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할 헤드헌터 타입도 있다고 한다.

헤드헌터가 연락이 왔을 때는 1) 제안받은 포지션에 대한 JD(Job Description)을 요청하여 제안의 진위를 확인하고, 2) 나에게 제안한 헤드헌터의 전문성을 서치펌 내 활동을 바탕으로 확인, 3) 제안해 준 헤드헌터가 소속한 회사인 서치펌이 얼마나 건실한 회사인지 확인, 4) 헤드헌터의 협상력을 점검하고, 5) 헤드헌터의 업무 역량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려야 하는 헤드헌터 타입들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제안하는 회사의 정보나 제반 처우를 공유하지 않는 유형

  2. 제안하는 회사의 장점만 지나치게 부각하는 타입

  3. 앞뒤 생략하고 이력서부터 보내달라고 독촉하는 타입

  4. 포지션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는 타입- 본인에 이익에 포커스 된 타입이라 볼 수 있음

  5.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는 타입

  6. 후보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 항목 등을 공유하지 않고 감추거나 회피하는 타입

  7. 이력서 받고 잠수 타는 타입

관계를 쌓아야 하는 헤드헌터 타입들은 다음과 같다.

  1. 최초 제안을 전화로 하는 헤드헌터- 자신감이 있고, 후보자에 대한 예의가 있는 타입

  2. 이직 회사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안하고, 장, 단점에 대해 상세히 제안하는 타입

  3.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요하지 않는 유형

  4. 후보자를 리드할 만한 코칭력이 있는 타입

  5. 오프라인 미팅을 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있는 타입

  6. 후보자를 리드하는 리더쉽이 있는 타입

  7. 업력이 높고, 전문 지식을 구축한 타입

  8. 이직 진행 결과 공유 뿐 아니라, 이직한 이후 연착륙까지 신경 써주는 헤드헌터라고 한다.

이직을 하려고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성공적인 이직을 하려면 '명확한 이직 사유'를 만들고 이를 일관되게 서류와 인터뷰에 녹여야 한다. 이력서는 많은 내용의 차별화를 포인트로 하기보다는 단순함과 깔끔함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좋으며, 이직의 경우 경력기술서를 잘 작성해야 한다. 경력기술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인사담당자 대상 서베이 결과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인에서는 국내의 147개 회사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나쁜 경력기술서와 좋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사를 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서 나쁜 경력기술서 1위로는 '지원 직무와 관련없는 경력 나열'이 42.9%로 1위였다.

2위는 '구체적 예시 없이 업무 내용만 단순 기술한 경우 37.4%, 3위는 '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 위주로 기술한 경우'가 34%였고, '중구난방으로 작성한 경우'가 34%였다. 이어서 '요점 정리 없이 서술형으로 기술한 경우'가 28.6%로 4명 중 1명 이상이 나쁜 유형의 경력기술서로 답을 했다. 이어서 '업무 경험보다 스펙 위주의 내용'을 기술하는 형태를 19.7%로 답했으며, 마지막으로 '상시 업무 등 중요하지 않은 경력 내용 상세하게 기술'하는 형태를 15.6% 답했다.

좋은 경력기술서의 경우는 '핵심적인 경력 사항만 최근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하는 것이 61.9%로 1위였고, 2위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업무, 프로젝트 위주로 요약해서 작성'이 47.6%, '성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수치 또는 근거자료)'가 38.1%로 3위에 해당하였다. 그리고 20% 이하의 답변을 얻은 항목은 '업무 강점 및 경험에서 얻은 전문가적 견해가 포함된 사례'가 17%였고, '편집과 구성이 깔끔한 경력기술서'가 15%, '텍스트와 이미지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경우가 3.4%였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267p

개인적으로 슬펐던 것은 몸값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구직'이 아니라 '이직'이라고 강조한 부분이었다.

조건이 좋아 무턱대고 회사를 박차고 나오긴 했는데, 구직의 경우 선택지도 적고 선택의 폭도 적고, 협상의 조건도 적어진다고...

현직에 계신 분들은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성공적인 이직을 하셨으면 한다.

경력과 능력은 도망가지 않음에도 구직자가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경력과 능력이 저평가 받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쌓아 온 경력과 능력을, 퇴사해서 구직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받는다면 그것만큼 뼈저린 아픔도 없을 것이다. 꼭 기억해야 한다. 구직보다는 이직을 선택하고 이직보다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것이 좋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185p

또 이직을 하는 방법 중 헤드헌터에게 연락을 받는 경우와 서치펌이나 집 포털을 검색하는 방법이 주인데, 그 외, 명함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리멤버와 외국계 기업 리쿠르팅의 메카인 링크드인을 활용해 구인, 이직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은... 좀 반성해야겠다 싶었다.

오랫동안 근무했던 곳이 글로벌 회사로 업계 3위 안에 드는 곳이었다. 전직 상담 컨설턴트도 외국계 기업 채용이 이뤄지는 링크드인과 요즘 많이 이용하는 리멤버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고 미리 안내해 주셨는데 아직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었는데, 꼭 금주 안에는 업데이트하고 <링크드인 취업 혁명>이라는 책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이직 준비에 대한 많은 것들이 담긴 책으로, 헤드헌터 활용법 뿐 아니라 이력서 작성, 인터뷰 진행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직을 통해 연봉을 올리거나 직급을 올리고 싶은 직장인들은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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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칸집 - 사람과 삶이 담긴 공간
차민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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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조건축의 묘미를 느끼고 내 집을 집답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책 첫 표지에 적혀 있듯 아홉칸 집은 '사람과 삶이 담긴 공간'이라고 한다. 작가는 늦게 결혼을 해 두 아이를 도심 속 아파트에서 키우면서 원래도 예민했던 성격이 많이 예민해졌다고 한다. 특히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주택으로 이사 가기를 꿈꿨고 건축을 하는 남편과 함께 지금의 '아홉칸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살고 싶다는 남편분께서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했던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파트는결정된 공간이라서 심리적으로 편하고, 몸을 움직이기에 편하지만 살다 보면 의식의 평준화, 삶의 보편화라는 안온한 정서에 머무르게 싶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한 번도 이렇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는 다 비슷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살면서 삶에 대한 태도도 비슷해져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은 우리가 살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우리를 가두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나만의 집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전원주택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집을 지어 살아봐야지'하고 막연히 꿈을 꾸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심의 아파트가 재테크의 수단이 되면서 집의 가장 기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지은이의 말대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나도 이런 편안한 집을 지어보면 어떨까? 얼마나 좋을까? 하며 상상을 하다 보니 흐뭇한 미소가 얼굴을 떠나지 않았다.


작가님은 어릴 적 주택에 살았다고 한다. 좋은 집도 아니었고, 좁은 집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서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녀에게 유년기의 집은 '따뜻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집을 짓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집에서 나누었던 기억이 살아 있는 한 집은 살아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어린 시절 주택에 살았었다. 그 집은 골목 끝에 위치한 마당이 있고, 정원이 있는 집이었다. 성인이 되어 가 보았을 때는 어릴 적 넓고 넓었던 골목이 너무 좁게 느껴지고, 마당이나 정원도 작아 보였지만 어릴 적 나에게는 정말 좋은 놀이터였고 세상이었다. 늘 친구들을 모아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골목에서는 그 옛날 유행하던 놀이들을 잔뜩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어도 그 기억들은 아주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행복했던 기억들도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집에 대해서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태어나서 아파트만 전전하며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넓은 아파트와 좁은 아파트, 신식 아파트와 구식 아파트 외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싶다. 학교며, 학원이며 사실 결정을 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조명에 대해서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바라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우리 집은 어두운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1층이라 (남자아이 2명이라 층간 소음을 피하기 위해 1층으로 이사 왔다) 어두운 부분도 있어 모든 방을 LED 라이트로 바꾼지 오래다.

그런데 저자와 저자의 남편분은 형광등은 드러내는 빛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대낮같이 밝은 데서는 작은 실수도 선명하게 비추기 때문에 이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게 맞고, 집에서는 휴식을 할 수 있게 부드러운 빛으로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백열등을 쓰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조명을 통해서 정서가 결정된다니, 그런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늦은 밤까지 형광등을 켜고 환한 낮으로 이어가는 삶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니 생각해 보지 못한 포인트였지만, 정말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집에 백열등을 써 봐야 하나....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글을 읽는 내내 작가님이 얼마나 이 집을 사랑하는지, 순간순간 너무 느껴져서 너무 부러웠다.

특히 아이 방에 있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창과 물멍을 때릴 수 있는 '수공간'은 너무 부러웠다. 마음이 복잡할 때 하늘과 물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마음의 불안함, 스트레스 이런 게 남아날 틈이 있을까 싶다.

사진도 틈틈이 공유되고 있어서 더 부러운 마음이 가득이다. 하늘을 머금은 창, 넓은 마당, 편백향이 나는 마감재... 상상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특히나 다락의 일부를 그물로 해 두어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 공간, 목수의 핸드메이드 계단 등은 보면서 "너무 좋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채광이 쏟아지는 편백향 가득한 목조주택... 따뜻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지은이와 가족분들은 이 따뜻한 집에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내 집을 가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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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 포르투갈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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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기차 여행에서 많이 가는 추천 여행지들도 다양하게 안내가 되어 있다. 나의 경우는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은 아니었고 선배 언니와 2주 정도로 숙소, 교통편(비행기, 내륙 교통편)을 예약해 주고 일정은 상담을 통해 만드는 일종의 맞춤형 개인 여행을 다녀왔었다. 마드리드(톨레도는 일정상 뺐었는데 후회했었음)- 세비야-론다-그라나다-바르셀로나(와이너리&몬세라트 1일 투어 포함)으로 진행했었는데 책을 보니 가장 흔히 가는 코스 중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와인이나 맥주 정보도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전 스페인 여행에서는 맥주는 한 번도 안 마셨던이다. 유럽에 왔으니 와인을 마셔야지 하고 저녁 식사 때마다 와인을 주문했었는데 다음에 스페인에 가면 맥주도 한 번 골고루 맛을 봐야겠다는 사심이 생기기도 했다.

나는 자동차 여행에 관심이 있는 터라 자동차 여행안내 부분을 제일 관심 깊게 살펴보았다.

자동차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렌터카 빌리는 법부터 루트 짤 때 유의할 점, 운정 중 주의해야 할 교통 법규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안내가 되어 있었다

자동차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첫 번째 나만의 코스를 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대부분 자동차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기존에 패키지나 개인 여행에서 주요 도시들을 다닌 사람들이거라 자동차 여행을 했을 때 그만큼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곳들을 계획하고 여유롭게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유럽 여행에서 짐을 끌고 다니는 게 상당히 힘든데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다. 유럽은 길이 고길도 많아서 캐리어가 잘 안 끌리데도 많고 엘리베이터가 모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자동차 여행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 아이들이 걷기 싫어하고 짐이 많아지는데 이 경우 유리할 것 같았다. 나도 이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첫째를 빼고라도 둘째를 데리고 유럽 여행을 한 번 가볼까? 생각을 하다가도 걷기 싫어하는 꼬맹이 때문에 생각조차 포기한 적도 많았는데 책을 보면서 '자동차 여행이면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숙소 예약을 빨리해도 할인율이 없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그래서 숙소를 당일 예약 가능하다는 팁이 좋았다. 기차를 타고 여행해도 어떤 여행지에서는 하루 더 머물고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았다. 숙소, 기차표 등등을 생각하면 일정이 꼬이기 때문에 늘 포기하고 움직여야 했는데 차량 이동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이 자유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스페인 소도시들을 잘 알려주어서 그 중 가고 싶은 곳들을 미리 선정해 놓을 수 있었는데 포르투갈은 리스본, 포르투갈만 나와 있어서 포르투갈 소도시들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책이 너무 두꺼워 질 것 같아.., 이 정도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 하나만 들고도 스페인,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까지는 알차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행서로는 꽉 차 있는 책인 것 같다. 부디 올해 이 책을 들고 스페인, 포르투갈로 떠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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