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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 하라! - 고액 연봉에서 고속 임원 승진까지의 비결
서준덕 지음 / 좋은땅 / 2023년 8월
평점 :
이 책은 환승이직에 대한 A to Z를 안내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희망퇴직 후 직장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라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직 꿀팁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은 첫 느낌은 '나는 왜 직장 다닐 때 이런 책을 읽고 이직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왜 미리 헤드헌터들과 인맥을 형성하지 않았을까?'였다. 도움 되는 꿀팁들이 많으니 아직 이직에 생각이 없는 분들이라도 현직자라고 하면 읽어두면 피와 살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서준덕, 30년간 식품회사 직장 생활 중 10년간 세 번의 환승이직으로 고액 연봉, 고속 승진을 이루었다고 한다. 현재는 (주)코썸 F&B를 창업하여 운영 중이며, 30년 직장 생활에서의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멘토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30년간 직장 생활 중 20년은 직원(사원-부장)으로 업무 능력과 경력을 쌓고 나머지 10년은 임원으로 직위 상승해서 입지를 만들어 갔는데 이직을 하면서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은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법과 같이 일반인이 모를 수 있는 부분들을 알리고, 이직자들의 실수를 줄이는 목적으로 썼다고 한다.
목차
파트1. 이직에 대한 마인드 정립하기
파트2. 헤드헌팅에 대한 올바른 이해
파트3. 이직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
파트4. 반드시 피해야 하는 회사 유형
파트5. 평판을 관리하지 못하면 이직은 난파한다
파트6.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파트7. 합격으로 가는 인터뷰하기
파트8. 연봉과 직급, 직책, 처우협상은 현실에 기반해라
파트9.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이직하라
헤드헌터 활용법
필자가 10여 년간 성공적인 이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80여 명의 헤드헌터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파악했고, 그중에 내 이력서를 맡길 수 있는 헤드헌터가 누구인지를 걸러야 했으며, 어느 단계까지 헤드헌터와 인연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깨우치면서, 나만의 헤드헌터를 분별하는 선구안이 길러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헤드헌팅 시장에서 그들은 전문적인 헤드헌터이고, 나는 그들의 사냥감 내지 매출과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었다는 것이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38p
저자는 10년간 이직을 하면서 80여명의 헤드헌터들을 만나면서 헤드헌팅 업계와 헤드헌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책의 상당한 지면을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 인생 멘토로 가져갈 것을 꿀팁으로 알려주고 있다.
국내에 헤드헌터들이 모여 근무하는 서치펌은 약 1,000여 개이고 강남 3구에 등록된 서치펌만 해도 600-700개라고 한다. 이곳 서치펌들에 등록된 헤드헌터들만 해도 그 수가 10,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헤드헌터들도 있지만 수수료만을 생각하는 헤드헌터들도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할 헤드헌터 타입도 있다고 한다.
헤드헌터가 연락이 왔을 때는 1) 제안받은 포지션에 대한 JD(Job Description)을 요청하여 제안의 진위를 확인하고, 2) 나에게 제안한 헤드헌터의 전문성을 서치펌 내 활동을 바탕으로 확인, 3) 제안해 준 헤드헌터가 소속한 회사인 서치펌이 얼마나 건실한 회사인지 확인, 4) 헤드헌터의 협상력을 점검하고, 5) 헤드헌터의 업무 역량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려야 하는 헤드헌터 타입들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제안하는 회사의 정보나 제반 처우를 공유하지 않는 유형
제안하는 회사의 장점만 지나치게 부각하는 타입
앞뒤 생략하고 이력서부터 보내달라고 독촉하는 타입
포지션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는 타입- 본인에 이익에 포커스 된 타입이라 볼 수 있음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는 타입
후보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 항목 등을 공유하지 않고 감추거나 회피하는 타입
이력서 받고 잠수 타는 타입
관계를 쌓아야 하는 헤드헌터 타입들은 다음과 같다.
최초 제안을 전화로 하는 헤드헌터- 자신감이 있고, 후보자에 대한 예의가 있는 타입
이직 회사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안하고, 장, 단점에 대해 상세히 제안하는 타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요하지 않는 유형
후보자를 리드할 만한 코칭력이 있는 타입
오프라인 미팅을 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있는 타입
후보자를 리드하는 리더쉽이 있는 타입
업력이 높고, 전문 지식을 구축한 타입
이직 진행 결과 공유 뿐 아니라, 이직한 이후 연착륙까지 신경 써주는 헤드헌터라고 한다.
이직을 하려고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성공적인 이직을 하려면 '명확한 이직 사유'를 만들고 이를 일관되게 서류와 인터뷰에 녹여야 한다. 이력서는 많은 내용의 차별화를 포인트로 하기보다는 단순함과 깔끔함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좋으며, 이직의 경우 경력기술서를 잘 작성해야 한다. 경력기술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인사담당자 대상 서베이 결과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인에서는 국내의 147개 회사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나쁜 경력기술서와 좋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사를 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서 나쁜 경력기술서 1위로는 '지원 직무와 관련없는 경력 나열'이 42.9%로 1위였다.
2위는 '구체적 예시 없이 업무 내용만 단순 기술한 경우 37.4%, 3위는 '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 위주로 기술한 경우'가 34%였고, '중구난방으로 작성한 경우'가 34%였다. 이어서 '요점 정리 없이 서술형으로 기술한 경우'가 28.6%로 4명 중 1명 이상이 나쁜 유형의 경력기술서로 답을 했다. 이어서 '업무 경험보다 스펙 위주의 내용'을 기술하는 형태를 19.7%로 답했으며, 마지막으로 '상시 업무 등 중요하지 않은 경력 내용 상세하게 기술'하는 형태를 15.6% 답했다.
좋은 경력기술서의 경우는 '핵심적인 경력 사항만 최근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하는 것이 61.9%로 1위였고, 2위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업무, 프로젝트 위주로 요약해서 작성'이 47.6%, '성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수치 또는 근거자료)'가 38.1%로 3위에 해당하였다. 그리고 20% 이하의 답변을 얻은 항목은 '업무 강점 및 경험에서 얻은 전문가적 견해가 포함된 사례'가 17%였고, '편집과 구성이 깔끔한 경력기술서'가 15%, '텍스트와 이미지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경우가 3.4%였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267p
개인적으로 슬펐던 것은 몸값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구직'이 아니라 '이직'이라고 강조한 부분이었다.
조건이 좋아 무턱대고 회사를 박차고 나오긴 했는데, 구직의 경우 선택지도 적고 선택의 폭도 적고, 협상의 조건도 적어진다고...
현직에 계신 분들은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성공적인 이직을 하셨으면 한다.
경력과 능력은 도망가지 않음에도 구직자가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경력과 능력이 저평가 받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쌓아 온 경력과 능력을, 퇴사해서 구직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받는다면 그것만큼 뼈저린 아픔도 없을 것이다. 꼭 기억해야 한다. 구직보다는 이직을 선택하고 이직보다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것이 좋다.
환승이직의 판도라 상자를 언박싱하라 185p
또 이직을 하는 방법 중 헤드헌터에게 연락을 받는 경우와 서치펌이나 집 포털을 검색하는 방법이 주인데, 그 외, 명함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리멤버와 외국계 기업 리쿠르팅의 메카인 링크드인을 활용해 구인, 이직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은... 좀 반성해야겠다 싶었다.
오랫동안 근무했던 곳이 글로벌 회사로 업계 3위 안에 드는 곳이었다. 전직 상담 컨설턴트도 외국계 기업 채용이 이뤄지는 링크드인과 요즘 많이 이용하는 리멤버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고 미리 안내해 주셨는데 아직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었는데, 꼭 금주 안에는 업데이트하고 <링크드인 취업 혁명>이라는 책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이직 준비에 대한 많은 것들이 담긴 책으로, 헤드헌터 활용법 뿐 아니라 이력서 작성, 인터뷰 진행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직을 통해 연봉을 올리거나 직급을 올리고 싶은 직장인들은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