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지리학 - 혁신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메흐란 굴 지음,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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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의 탄생지를 결정하는 조건을 탐구하고 실제 혁신 국가들을 살펴본 책이다.

지은이 매흐란 굴은 차세대 비지니스 사상가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디지털 산업 혁신팀을 이끌었고, 유엔산업개발기구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한국을 따로 조명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지은이는 혁신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현재를 이해해야 미래를 예측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목차

서문_혁신은 왜 그곳에서 일어나는가

1장_조숙한 학생, 중국

2장_무너지지 않는 강자, 실리콘밸리

3장_빼앗긴 기술 왕국과 영국의 역습

4장_압도적 차이를 추구하는 한국

5장_설계된 혁신,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6장_조용한 혁신의 나라, 스위스

7장_독일식 혁신의 귀한, 뉴 미텔슈탄트

8장_천재를 수입하는 나라, 캐나다

문화, 혁신의 유전자


글로벌 혁신지수는 유엔 산하기관인 WIPO(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가 발표한다. 

WIPO에는 연구성과, 연구개발 지출, 교육 지출, 시험 점수, 가치 평가, 공대 졸업생 수, 특허 등 8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발표한다. 



조숙한 학생, 중국

중국의 과학 굴기가 무섭다.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을 위한 심층 잔류 학습'이라는 인공지능 학습에 관한 논문, ResNet은 구글 학술검색에서 거의 25만 건의 인용 횟수를 기록한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인공지능 논문이다. 

이 논문 전 가장 많이 검색된 논문은 알렉스넷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튼의 논문이다. 2022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기고한 국가 순위에서도 미국을 제친 바 있다. 


단지 학문뿐이 아니다. 중관춘이라고 불리는 칭화대, 북경대와 바이두, 시나,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최대 IT 대기업의 사무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고 100개가 넘는 대형 스타트업들도 이 지역에 모여 있다. 

연구 성과 규모에 따라 대학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 랭킹에 따르면 세계 최고 대학 10개 중 6개가 중국의 대학이라니... 앞으로의 중국이 더 기대가 된다. 

앞으로 살펴볼 기업은 오픈 AI의 중국 버전인 지푸, 세계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 기업 바이두가 기억에 남는다. 



빼앗긴 기술 왕국과 영국의 역습

영국은 기술 경제 규모, 수십억 달러 가치로 평가되는 기업의 수, 스타트업의 누적 가치평가, 투자된 벤처자금 규모 등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기술 경제국이다. 2023년 영국 스타트업에 투자된 벤처자금은 약 30조 원으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영국 다음의 세 나라 투자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의 합이 엔비디아보다 적을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현재 위험했던 킹스크로스가 IT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영국의 연구 중 눈에 띄는 연구는 그래핀, 즉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종이보다 1000배 가까운 신소재 연구다.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그래핀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반도체 건축에 해당하는 아키텍처 그룹인 ARM이 영국 회사이다. 



설계된 혁신,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작은 섬나라 브루나이를 잇는 작은 나라로 인구도 약 50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런 싱가포르가 현재 룩셈부르크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잘 사는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니다. 

싱가포르의 케이스에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국가 자체를 스타트업처럼 운영한다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신기술 도입을 선도적으로 하고 전 세계의 최고 기술자를 정부 인사로 유치한단다. 정부 기술청에만 1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니 기술 고위층이 움직이는 나라가 잘되지 않을 리가 있을까. 



조용한 혁신의 나라, 스위스

스위스가 혁신의 나라라니.... 

시계, 초콜릿으로 알려진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WIPO 글로벌 혁신 지수 1위에 있어 놀랐다. 14년 연속 이 수치를 지켜왔다니 요행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스위스는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로 전체 인구가 800만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를 가진 국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으로 더욱 다채로운 색을 만들어 내고 있는 국가이다.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인 CERN과 세상에서 가장 큰 대형 강입자 충돌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 작은 인구의 나라에서 1인당 과학 논문 수와 특허출헌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 수가 가장 높은 나라(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제외)라는 것도 놀랍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도 6명이나 된다. 이 배경에는 아인슈타인과 폰 노이만이 졸업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세계적 제약회사인 로슈와 노바티스도 스위스 회사이다. 



이번 책은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영국,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와 캐나다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실리콘 밸리 외 혁신을 리딩 하는 국가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혁신의지리학 #매흐란굴 #기술혁신 #혁신국가 #경제경영신간 #비지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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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지막 직업 - 단절된 세상을 이어줄 유일한 미래의 노동, 연결
앨리슨 J. 퓨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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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I 시대에 마지막 인간다움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연결 노동'이라는 사람을 단순히 대하는 노동이 아닌 연결시키고 관계를 통해 소통하는 직무에 근무하는 상담사, 의사, 교사, 관리자들의 백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여 현실을 확인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주는 책이었다. 


앨리슨 퓨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평범한 사람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의미와 존엄성을 찾는지, 고용불안 성과 상품화, 자동화 등의 현대화가 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로 연구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연결 노동자들을 인터뷰한 결과로 쓴 이 책은 미국 사회학에서 2025년 우수학술도서상을 받았고, 그 외 네이처, 뉴 사이언티스트 등에서 올해의 과학 도서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미국은 생각 경제에서 마음 경제로 변모하고 있는 중, 

p23

연결 노동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는 노동이다. 여기에는 개인의 역량, 기술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 협업이 더 중요했다. 즉, 연결 노동의 핵심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과 그렇게 이해한 바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이다. 


사회적 연결은 필수적이다. 

사회적 연결의 해체에 따른 고립과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과도 같은 위험요인이 된다. 실제 외로움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도 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8년 이미 고독부 장관이 생길 정도로 외로움의 부작용이 커지고만 있다. 


기존 직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지금 미래사회에서 살아남을 직업으로는 인간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연결 노동자가 떠오르고 있다. 연결 노동자에는 상담사, 코치, 매니저, 비서, 간호사, 판매원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황홀한 미래와 달리 현실은 암울하다. 너무나 특별하고 중요한 직업임에도 보상이 적고, 과소평가되고 있다. 저자는 지금부터라도 연결 노동을 새롭게 인식하고 연결 노동을 지키기 위해서 사회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결 노동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축소하고 자동화하다 보면 언젠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이다. 


연결 노동은 감정의 악수와 같다. 누군가가 혼자서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없다.

61p

우리가 '아하' 하고 깨달음을 얻는 순간 공명이 일어난다. 이러한 공명, 서로 간의 연결은 청자가 화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 

"잘 듣는 것은 감정의 짐을 함께 나누는 행위"이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힐링이 되었던가를 떠올려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우리는 현 상황에서 연결 노동자들에게 감사를 전해야 한다. 

어쩌면 감정 노동일 수 있는 연결 노동을 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결 노동자들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시스템은 계속해서 굴러가기 힘들다. 

예를 들어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럴 때 시스템, 로봇, AI는 도움이 된다. (중독, 약물 같은 문제에 있어서도 인간보다 상담 봇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연결 노동자들이 번아웃으로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고 질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신경 쓸 수 있도록 최대한 인력과 시간의 서포트가 필요하다. 


AI 시대 인간의 마지막 영역은? 동기 부여

AI 기술자들은 모든 것이 AI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보았을 때 인간에게 단 하나 남는 것은 '동기부여'라고 보았다. _134p 즉 인간은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결 노동자들은 크게 다섯 가지 인간 행위에 의존한다고 한다. 첫째, 몸을 사용하는 것, 둘째 감정을 읽고 활용하는 것, 셋째, 협력하는 것, 넷째 즉흥성에 대처하는 것, 다섯째, 실수를 저지르고 그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들을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관계적 설계, 연결 문화, 자원 분배가 잘 되어야 한다. 

관계적 설계란 리더십, 멘토, 동료 그룹들이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사람들이 연결되는 것이며, 연결 문화란 하나로 묶일 수 있는 가치, 의식,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상호작용을 위한 시간이 적절히 주어지고, 기술, 데이터 사용의 지원과 같은 물질적 서포트도 이뤄져야 한다. 


AI와 기계가 우리 삶에 더 깊숙이 들어올수록 우리는 인간 대 인간의 연결을 찾게 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연결 노동은 감정노동으로 치부되며 개개인의 사명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대로는 힘들기 때문에 국가적, 사회적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전반적으로 학술 책에 가까운 내용이라 재미가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고민해 봐야 할 연결 노동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었다. 


특히 간호사, 심리상담사, 치료사, 교사, 복지사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면 더 공감이 많이 갈 책인 것 같다. 




    

#사람의마지막직업 #앨리슨퓨 #청림출판사 #연결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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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 보통 인간의 한계를 깨부수는 AI 진화 전략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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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새로운 전기다.


AI 발전이 날이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매일 열심히 쫓아가도 그 속도를 못 쫓아가는 현 상황에서 자꾸 불안감이 늘어만 간다. 


김미경 강사는 플러스 휴먼이란 '나에게 AI를 더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AI와 연결되어 생각의 속도와 실행의 반경을 무한히 확장하는 사람이다. 

이제 늦어버린 게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는 우리에게 김미경 강사는 위안의 이야기를 꺼낸다. 

인류 전체가 이 새로운 문명 아래에서 모두가 처음이고 1학년이라고. 그러니 우리 모두 같은 출발선이라고. 아직 늦지 않았고 지금부터 하면 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첫걸음을 내디디라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다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다. 


AI가 전기라고 했는데 실제 전기가 상용화되고 미국 일반 가정에 90% 전기가 보급된 시점까지는 6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때까지 소수의 부자와 기업들이 그 인프라를 이용해 부를 쌓아간 것이다. 이번 AI 문명은 시간 격차가 없이 일반인에게 열려 있는 것이 다른 부분이다. 물론 구독료를 지급할 수 있느냐 아니냐, 직접 뛰어들어 실행해 보느냐 아니냐에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AI 시대에는 유저가 아닌 Wielder(윌더)로 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내가 직접 손에 쥐고 방향을 정하고 힘을 조절하고 책임 있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I를 활용해 3주 만에 음식용기용 3중 냉매 패치를 만든 주부는 특허 비용으로 300만 원을 받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제는 화학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이렇게 AI의 도움을 얻어 개발, 발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아웃풋이 나려면 단순한 검색이나 자료 작성 정도가 아닌 진짜 나의 뇌처럼 쓸 수 있어야 한다는데 단순히 약간의 보조를 받는 정도에서 만족하는 AI 사용량에 반성이 되는 순간이다. 

결핍이 있어야 그 간절함을 원동력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는데, 나의 결핍은 어디에 있을까....




"AI 시대에는 바로 그 살아낸 시간 자체가 힘이 된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깊은 암묵지를 가지고 있고, 평범함 사람은 삶 전체에 걸쳐 넓은 암묵지를 가지고 있다."_111p


AI 위스퍼링의 3단계

1. 내 형편을 먼저 들려준다.

2. 기대치와 역할을 분명히 준다.

3. 질문권을 넘긴다.

133p

이를 위해서는 나의 경험에서 우러러나오는 통찰과 질문이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역할을 정해주는 프롬프팅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것은 없는지 추가적인 질문권을 넘겨주는 것도 함께 하는 팀원이 될 수 있는 좋은 팁이라는 걸 기억해야겠다. 


김미경 강사는 수노를 이용해 공부해야 할 영어 문장을 만들고 그걸로 노래를 만들어 몇십 번이고 반복해서 듣는다고 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되고 저절로 기억에 남게 된다니 이 방법도 사용해 봐야겠다. 


경험으로 연결되지 않은 학습은 지식이 아니라 구경에 가깝다. 

180p

극 공감하는데 참 실천이 안된다. 왜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해야지 생각해놓고 안 하는 게 왜 이렇게 많은지...

학습 민첩성의 시작은 언러닝이라고 한다. 유효하지 않은 걸 내려놓아야 한다는데, 나는 여전히 무식하게 내가 꼭 다 따박따박 해서 읽고 이해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것 같다.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면 써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저항이 큰지... 

완벽함을 축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 적용하고 조정해서 맞추는 애자일함! 지금 나에게 필요한 역량인 것 같다. 


아이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요즘이다.

AI 활용을 좀 더 많이 해봐야겠다.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이 과학, 영어, 글쓰기를 함께 배울 수 있는 4주 프로젝트를 짜줘"와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로도 아이와 알찬 교육설계를 할 수 있겠다 싶으니 계속 노력해 봐야겠다.




불안이 가중되는 AI 시대, 지금부터도 늦지 않았다고 위로를 건네는 책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이었습니다.

AI 시대 역량 강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미경 #김미경강사 #김미경의플러스휴먼입니다. #플러스휴먼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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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불멸의 설계자들 - 트랜스휴머니즘에서 바이오해킹까지, 실리콘밸리 영생 프로젝트를 추적하다
알렉스 크로토스키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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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세계를 발견한다. 엔지니어들은 아직 존재한 적이 없는 세계를 창조한다. 

시어도어 폰 카르만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미 마침내 특이점이 왔다, 호모데우스, 넥스트 인텔리전스를 통해 기술 만능주의의자들의 생각과 그에 따른 우려점들을 살펴보았었다. 

이 책들이 이론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예측한다면,


말 그래로 다. 

저자는 알렉스 크로토스키는 글로벌 방송인이자 작가, 학자이며 기술과 사회과학을 다루는 기획 시리즈를 집필하고 진행하고 있는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교의 교수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죽음을 뛰어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이 논의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출처 입력

바로 비트코인과 같은 탈 중앙화 화폐를 논의하던 엑스트로피언이 시점이었다. 엑스트로피언은 기술 낙관주의자들로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쇠퇴해 혼란에 빠지는 과정인 엔트로피의 정반대 개념으로 스스로를 명명했다. 

이 중 우리가 아는 특이점의 레이 커즈와일과 페이팔의 창시자 피터 틸 등이 포함되며 지금의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거, 샘 올트먼, 비탈릭 부테린 등이 지지자이다. 이들은 기술을 이용해 우리의 심신을 향상 시키고 불멸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도덕적 의무라고 믿는다. 


그러면 는 무엇일까? 

바로 기계적 사고론이다. 인간의 신체를 사용에 따른 마모가 가능한 기계로 보고 신체 작용을 화학적 데이터의 작용으로 보는 것이다.  

"DNA는 CD에 담긴 정보와 같다. 노화는 시간이 흐르며 스크래치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음악이 튀게 만든다. 누군가는 후성유전체 상태를 리셋한다는 것은 CD의 스크래치를 닦아내서 음악이 다시 잘 재생되게 하는 일과 같다."고 이야기 한다. _52p



바이오에이지- 노화의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표적으로 삼아 대사장애 치료 물질 개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목표함

알토스 랩스- 질병 역전과 세포 재활성화 연구 기업

스타트업 23앤드미-구글이 투자한 DNA 분석 기술 업체

스타트업 로열- 반려견 생명 연장 약물 개발

텐엑스 지노믹스-세포 구성의 비밀 연구

60-61p

구글은 독감 트렌드 (데이터베이스 검색량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독감이 발생하는지 예측)에서 시작해 지금은 자회사 칼리코에서 노화 정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적인 발견은 1992년 신시아 케년(현재 칼리코에서 근무 중)의 꼬마 선충 연구에서 나왔다. 선충의 daf-2 유전자를 변형했을 때 선충의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났던 것이다.  이후 5년 뒤 하버드 의대 루브쿤 연구팀에서 daf-2 염기서열을 분석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 유전자가 인간의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 1GFIR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수명은 과연 어디까지 늘일 수 있는 걸까? 여기서 이제는 익숙한 건강 수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건강 수명은 '신체를 젊게 유지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저지하고 나아가 '회춘'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일을 의미한다.

"인간의 수명은 이미 아주 길기 때문에 건강 수명이 30%만 늘어나도 회춘 치료의 1세대 수혜자들에겐 20년의 추가 수명이 부여된다. 과학 발전에서 20년은 영겁과 같다. 그러니 곧 2세대 치료법이 발굴될 테고, 수혜자들은 다시 30%의 추가 수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무한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_165p


우리에게 익숙한 영생 추구자 브라이언 존슨이 아들과 혈장을 교환한 이유도 바로 회춘을 위해서다. 

1864년 프랑스 동물학자 폴 베르가 쥐의 체액과 혈액을 공유해 늙은 쥐의 재생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긴 하지만 혈장 투여를 통한 치료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 2016년 콘보이 부부는 네이처지에 젊은 혈장을 주입하는 것이 포유류 조직을 젊게 만드는 데 파라바이오시스만큼이나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마침내 특이점이 왔다의 저자 레이 커즈와일은 더 급진적이다. 

그는 언젠가 우리의 생체 정보들이 모두 패턴화되어 밝혀지면 인간 복제체나 로봇 등의 비생물 기반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2024년 <와이어드>에서 그는 "결국 우리의 뇌는 99.9% 이상 비생물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너무 말도 안 되는 SF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실제 우리 곁에서 발생되고 있는 일이다. 과학에서 시작한 발견은 공학으로 넘어가고 이제 인간의 DNA는 코드처럼 해독하고 다시 짜 맞출 수 있는 하나의 단위가 되는 것이다. 

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라도 이미 일반인들도 건강수명에 연연하고 내가 자고, 먹고, 운동하는 것을 기록하여 데이터로 분석하는 단계로 넘어와있다. 

어쩌면 우리조차도 신체란 기계와 유사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노화란 극복 가능한 질병으로 이미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멀지 않은 미래로 보인다. 

과학과 공학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 궁금하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급진적 발전이 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이 가지 않는 비형평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에서조차 저소득층의 새로운 돈벌이가 혈장 판매라니... 놀랄 노자였다. 

급진적 개발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기회도 오기 마련. 

그들이 말하는 공리주의, 장기간을 바라보았을 때 무엇이 전 인류에 유리할 것인지에 집중하자는 말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든 말든 세계를 움직이는 실리콘밸리의 과학자, 공학자들은 착착 자기들의 영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거기에 숟가락이라도 얹히려면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보고 있어야겠다. 건강 수명을 잘 관리하면서 말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넘치는 인사이트를 전하는 책이었다.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바이오 공학에 관심이 있거나 바이오 테크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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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심리 - 행동경제학으로 배우는 심리투자 수업
김진영 지음 / 위너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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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책들은 우리가 하는 실수를 되짚어줌으로써 반복적인 오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이 책은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나심 탈레브 등 대가들의 명언을 토대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불장이 계속되고 있다. 불안과 흥분이 잠식한 시장. 

특히 불장에서 초보들은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결국 투자는 심리가 8 할이다. 그래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높은 분들이 60대 여성들이 더 높다고 하지 않나. 


주식 투자의 성공 비결은 심리가 크기 때문에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나를 아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투자의 방향과 전략이 나오니까. 

부자 독서를 3년간 운영하며 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방향을 알려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식과 기술은 살짝 얹으면 되는 거라고 늘 이야기한다. 

기본은 나를 아는 것,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심리를 장착하는 것,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꾸준한 공부와 실천의 자세라고. 

이 책은 내가 평소에 이야기하던 내용들이 많이 맞닿아 있어 동감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김진영 교수는 특이하게도 법대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정치학 박사를 받으신 분인데 오랜 시간 동안 의사결정의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투자에도 적용해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시고 있다고 한다. 


투자 철학은 일종의 관점이다. 다양한 관점을 공부해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진진하게 고찰해 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식 투자에 관한 다양한 양서들을 섭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향이 잘못되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60p

투자 심리와 태도, 투자 산업의 방향과 깊이를 공부하는 사심 가득 부자 독서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위해 왜 공부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이 사고의 유연성이다. 

아무리 백날 지나간 그래프를 들여다본다고 해도 내일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새로운 날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잘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방향을 보는 인사이트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편견 없이 시장을 바라보고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공부다. 

자신의 편향이 강해지는 순간 우리는 방향을 잃게 된다. 



주식시장은 참을성 없는 사람에게서 참을성 많은 사람에게 부가 이전되는 곳이다.

투자는 스프린트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지루하면 투자이고 재미있으면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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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하루 한 달의 일이 아니다. 

투자를 내려놓는 시점이 오더라도 보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 정도는 유지해야 하니 죽을 때까지 늘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나 할까. 

하루아침에 20%, 한 달에 100%씩 오르니 사람들은 투자가 한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의 투자 성과가 아니라 꾸준히 이 성과가 매년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시드가 작을 때에는 리스크를 테이킹하고 최대한 초반에 시드를 높여놓아야 안정적인 목표 수익으로 복리를 추구할 수 있다.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공투자에 방해가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소음에 휘말리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를 오랜 기간 가져가지 못하고 복리의 엄청난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성과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자칭 TV 전문가와 시장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쓸모없는 예측을 듣는다. 매일 주식시세를 확인하는 일은 우리의 뇌에 사탕과 같은 엔도르핀을 주입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중독된 행동이다. 

평소 유튜브나 주식, 부동산 방송을 보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소음을 제거하고 내 나름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미디어에 그것도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 번 정제되어 나온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진짜 관심 가는 종목이나 산업이 있을 때 추가로 확장하며 찾아보는 것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방송일수록 사람들이 관심 가는 종목을 통해 자신들의 유명세를 올리려는 이유가 많고, 그런 방송들은 시의적절하지 않아 이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기에 충실하며 공부를 스스로 판단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것, 이것이 소음과 소리를 구분하는 방법이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서 모으는 것이다.

주가 변동을 적으로 보지 말고 친구로 보라. 어리석음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내라. 

50% 하락해도 참을 수 있는 주식만 매수하라. 주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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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식을 살 때 아이들에게 3-5년을 생각해 물려주고 싶은 주식을 사라고 한다. 그만큼 미래 성장가치가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변동성이 너무 크다 보니 하루하루의 주가에 반응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매일 오르기만 하는 주식이 어디 있겠는가? 그게 사실 더 무섭다. 

건전한 조정은 오히려 바람직하기 때문에 변동성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장기간 나무가 자라서 열매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손실을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가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오더라도 버틸 수 있으려면 그 산업과 그 회사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주식만 사야 한다.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는 절대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 나의 목표를 따박따박 이루어 가는 것,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는 삼진 아웃이 없는 야구와 같다. 모든 공에 방망이를 휘두를 필요는 없다. 

내가 가장 잘 칠 수 있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워런 버핏

워런 버핏의 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기회는 늘 온다. 

내가 할 것은 기회를 볼 수 있는 눈과 그것을 잡을 수 있는 투자금, 실행력을 갖는 거다.

지금 놓친 기회를 아쉬워 말고,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단련하다 보면 나만의 홈런을 칠 날도 곧 올 거라 믿는다. 



다시 한번 기본기를 다져볼 수 있는 책이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을 책이고, 초보자분들에게 더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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