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란 무엇인가 - 내 삶을 완성하는 영성에 관한 모든 것
필립 셸드레이크 지음, 한윤정 옮김 / 불광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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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란 말 자체는 저에게는 낯선 단어였는데요.

영성이란 넓은 의미에서 인간 존재의 전망, 인간 정신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갖기 위한 전망을 구체화한 생활방식과 수행 방식을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영성이란 종교적 영성이 가장 기본적이긴 하지만 제가 와 닿은 부분을 좀 정리를 해보았어요.

영성은 현대에 오면서 깊은 자아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탐구하는 대안이 되었고 초기의 종교적 영성에서는 벗어난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오늘날 영성은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타고난 것으로 여겨진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41p


그런 의미에서 종교적 범위를 넘어서서 영적 전통으로도 발전하였고, 영적 지혜는 기본적으로 기원이 되는 장소와 시간을 넘어 그것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발전하면서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시로는 문학, 핵심적 상징, 은유, 수행법과 수행자들의 공동체 등이 있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우리가 문학이나 시에서 영적 지혜를 전수받는 느낌을 받는 게 아닌가 해요.


특히 예술(음악, 미술) 뿐 아니라 건축에서도 영적인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을 '어둠 속의 한 줄기 빛과 같은' 커다란 갈망으로 표현했으며, 20세기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는 인간 마음속의 어둠에 빛을 보내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p84


건축을 얘기하였을 때 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떠오르더라고요. 여기서도 예시로 스테인드글라스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빛에 따라 춤을 추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저는 타 종교인이긴 하지만 정말 신의 은총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정말 영성이 가득한... 그런 느낌이어서 정말 하루종일 이 공간에서 있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은 영적인 공간이었거든요.


현대사회에서는 공원이나 도서관, 미술관 등이 이런 역할을 일부 소화하기도 한다고 해요. 아름다운 미술관이나, 공공 도서관에 가면 영적으로 충만해지는 느낌이 드는게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도 영성과 맞닿아 있다고 하는데요.

'일을 단지 이윤을 내는 생산성이 아니라 소명이라는 이상으로 올려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우리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게 되고 직업을 '내가 타인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려는 소명의식이 향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인간은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호모 스피리투알로스>라고 명명하고, 인간은 단순히 생명을 영위하거나 감각을 만족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질문하며 나아가 자신을 둘러싼 더 큰 세계와의 접속과 통합을 추구한다고 이야기해요. 또 존재자로서 자신을 정화하고 초월적 존재에 헌신함으로써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과 지혜를 얻고, 성숙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성'이란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이 전체를 통합해 주는 가장 풍부한 인간성의 표현이라고 정리하고 있어요.


어려웠지만 읽어보니 <영성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이제 이해가 좀 되는 것 같아요. 영성, 영적인 삶, 소명의식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 보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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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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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11월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질 때면 따뜻한 공간을 찾게 되는데요. 이럴 때, '힘들고 지칠 때 내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나만의 미술관을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 책은 <문학이 필요한 시간> <내성적인 여행자>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등 활발하게 작가 생활을 하고 있으신 '아름다운 것들에 관하여 말하고 글 쓰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인 정여울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저자는 미술관에서 하염없이 한 그림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삶을 비춰보던 행위를 통해 내면의 알 수 없는 결핍감을 치유하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미술관을 은밀한 종합병원이라고 비유를 하였는데요.

독서나 글쓰기, 그림과 음악 감상은 모두 결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힘들거나 고독할 때, 우리의 내면과 만나게 해주고 내면아이를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위대한 예술작품은 우리 마음속에 '자기만의 독립적인 방'을 만들어준다. 내 마음속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방은 물론 클로드 모네의 방, 파블로 피카소의 방, 조지아 오키프의 방, 마크 로스코의 방 등 수많은 아름다움의 비밀 처소들이 있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19p

저에게는 아직 특정 그림이 인생 그림으로 다가와 내 아픔을 치유해 준 경험은 없지만,

책에 나와 있는 고흐의 별빛, 모네의 수련, 생라자르 역, 클림트의 키스, 샤갈의 약혼자와 에펠탑, 프레더릭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 등 좋아하는 그림들이 많아서 좋았고, 그 그림들에 대한 감성적인 도슨트를 듣는 것 같아 참 좋았어요.

감상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 할 수 있을까... 부럽기도 했고요


책 속의 말들

"색은 건반이고, 눈은 화음이며, 영혼은 많은 현이 달린 피아노입니다.

예술가는 영혼에 진동을 일으키기 위해 건반 하나하나를 연주하는 손입니다. "<바실리 칸딘스키>


"샤갈이야말로 색채라는 건반으로 눈이라는 화음을 연주하고, 영혼이라는 피아노로 그림을 연주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샤갈은 사랑을 사랑했지만, 샤갈이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자체가 곧 사랑의 몸짓이었기에.

그는 색채로 노래하는 일, 색채로 춤을 추는 일, 색채로 말을 쓰는 일이 곧 그림이라는 걸 온몸으로 실천했던 화가였기에. "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75p>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된 것들이 있다. 그것은 외로움이 무척 고통스럽지만, 그 외로움의 시간을 어떻게든 버텨내면 내 안에서 어떤 따뜻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

"고독은 괜찮지만, 고독은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의 명언이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84p


"나는 너를 보고 있다고 할 때 우리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일까, 그의 몸을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의 행동이나 말하는 법, 혹은 그의 영혼을 보고 있는 것일까? 답은 '너를 보고 있다'라고 할 때 '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다. 우리는 결코 대상을 완전히 볼 수 없다.

내가 볼 수 있는 것, 내가 포착할 수 있는 것, 내가 느낄 수 있는 것만 본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148p


"우리가 대상을 인식함에 있어 '빛'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우리는 나뭇잎은 초록색, 나뭇가지는 갈색, 하늘은 파란색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모든 빛깔의 이미지는 순간순간의 빛의 운동이 만들어낸 우연한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네는 그림으로 증명한다. "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p142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책이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진심인 작가님이라 그런지 그림을 보면서도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셨어요.

그중에서 아래 문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글쓰기란 누군가의 고독이 타인의 고독을 향해 말을 거는 몸짓이다.

낭독은 나의 고독이 나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몸짓이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243p

내 고독과 아픔은 글쓰기를 통해서 다른 이와 소통하게 되면서 치유되고 낭독은 나 자신을 위로하는 수단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글을 쓰고 책을 낭독하고 싶더라고요.

일전에 도서관에서 아침에 읽을 시집을 골라두었었는데, 얼른 구매해서 아침마다 꼭 나에게 시 한 편을 낭독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고 나니 미술관에서 나만의 도슨트와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에요.

작가님이 그림에 대한 감상과 느낌을 전달 주시고 저는 그걸 느끼며 생각하고 또 나의 경험을 회상하게 되었으니까요.

소장하면서 가끔 지치고 힘들 때 열어보고 싶은 미니 미술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책추천 #매일독서 #1일1서평 #독서여행가 #책속이야기 #독서블로그 #북리뷰 #책리뷰 #정여울작가 #나오직나를위한미술관 #미술관 #미술작품 #신간리뷰 #웅진지식하우스 #인생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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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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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님이 추천하시는 50선 그림이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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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 AI, 챗GPT… 기술에 관한 온갖 오해와 진실
박대성 지음 / 인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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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는 챗 GPT, AI 등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과한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받아들이라고 조언하는 책입니다.

목차는 총 4부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1부, 나쁜 기술은 없다

제2부, 기술에 관한 5가지 법칙

제3부, 위대한 착각의 총집합

제4부, 기술보다 사람을 걱정하자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기술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도구일 뿐이다."라는 것인데요.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AI에 대한 두려움으로, 물론 가상 영화처럼 언젠가는 강인공지능이 나올 수 있겠지만 현존하는 세계에서는 '강인공지능'이라고 부를 AI가 없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섣부르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비관론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기술에 대한 거부는 현재 뿐 아니라 오랜 역사상에서 이어져 왔다고 많은 예시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산업혁명 당시 러다이트 운동에서부터, 축음기, 라디오, 전화, 카메라, 티비, 게임, 스마트폰, SNS, OTT, 타다, 쿠팡과 같은 서비스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역사적으로 테크노포비아는 오랜 시간 우리와 시간을 함께 해왔던 것 같아요.


"기술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다.

대신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야말로 세월이 인간에게 주는 오래된 교훈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43p >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며,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가 거부하거나 비판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리 잡은 기술들을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컴퓨터, 인터넷, SNS 등등...


"새로운 기술이 흥행할지 말지는 미래의 사람들이 판단한다. 즉 범용기술이냐 아니면 '한때 기술'이냐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아니라 내일을 사는 우리가 결정하는 거다."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p142>


이 말이 상당히 와닿았어요. 결국 새로운 기술이란 것은 지금의 우리가 통찰력 있게 판단한다고 해도 뒤에 가봐야 이것이 범용 기술인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일장춘몽인지가 결정 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기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새롭게 나오는 것들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관찰하는 것"이라고 해요.


1. 인간만큼, 어쩌면 인간보다 더 똑똑해서 언젠가 인류를 지배할 거라는 AI

2. 실체가 없는 거품, 더 기대할 게 없는 허상이라는 메타버스

3. 일자리의 파괴자로 세계 경제와 현대 사회 몰락의 주범이라는 로봇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172p>


여기서 지은이는 우리 세계의 혁신을 이끌 세 가지 범용기술에 관한 오해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2번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어요.

저도 회사 프로젝트로 메타버스 심포지엄에 참여해 봤는데요. 그때 느낌이 "메타버스 별거 없네,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였거든요. 지은이는 메타버스가 결국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듯 메타버스가 단순히 아바타, AR, VR 이런 개념을 넘어서서 그런 혁신들이 만나 창조되는 세계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Web 3.0(지능형, 맞춤형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넥스트 인터넷 그 자체라는 거예요.

아직도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다들 이 신기술을 빨리 이해하고 받아들여 미리 투자한 선지식인들에 대한 부러움은 다 가지고 계실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마도 현재 메타버스나 NFT가 이 단계인 것 같아요.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용기 있는 자들은 투자를 하고 미래에 승자가 되겠지요?

저는 아직 투자를 하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얼른 공부를 해서 그나마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신기술들을 받아들여 봐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핵심은 기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은 인간이 쓰기 나름이기 때문에 애정 어린 눈과 멀리 보는 안목을 가지고 기술을 받아들이자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아요.

AI, 챗 GPT 등 막연하게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신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원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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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최고의 안목 시리즈 1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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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은 흔히 지천명의 나이라고 하죠.

요즘은 생이 길어져 인생의 반 정도 지나는 지점에 불과하지만 이 나이가 되면 '하늘의 뜻을 알고 그 이치를 따른다.'라는 말처럼 지혜가 생긴다는 이야기로 알고 있어요.

이처럼 저절로 오십 살이 되는 순간 지천명이 되면 되면 좋겠지만, 사실 세상에 공짜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전에서 그 답을 좀 찾고 싶었어요.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공자의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에요. 저자는 모리야 히로시라는 일본인으로, 91세의 동양 고전 해설의 일인자라고 하는데요 이 분의 장점이 어려운 동양 고전을 쉽게 해설하는 기술이라고 하니 어려운 논어와 손자병법을 쉽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심이 있었어요. 책을 읽어보니 그 사심이 통했네요. 상당히 쉽게 <논어>와 <손자병법>의 지혜들을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각 1부, 2부로 나눠 각각 50가지씩의 지혜를 전달해 주고 있는데요.

<논어>와 <손자병법>에서 동양 고전의 전문가분께서 50가지씩만 추려 놓은 지혜이니 하나도 뺄 내용이 없겠지만 제 입장에서 와닿았던 부분을 정리해 볼까 해요. 책을 보면서 인덱스를 엄청 붙여 두었는데요. 아마 계속 다시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이런 책들은 두고두고 계속 보게 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공자의 <논어>편을 정리해보면 다음의 문구들이 와 닿았어요.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내가 온종일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면서 사색해 보았으나 유익함이 없었으니, 배우는 것만 못하다. "


독서와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르침으로 그중에서도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옛 지식인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읽는다면 지혜를 배울 수 있고, 그를 토대로 생각하고 성장하라는 말씀인 것 같아요. 책을 읽다 보면 자기 계발서, 재테크, 소설에 손이 많이 가긴 하는데, 그래도 틈틈이 고전을 읽고 '선현들의 말씀에서 나는 어떤 지혜를 배울 수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겠어요.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을 닦지 못한 것, 학문을 익히지 못한 것, 의로운 일을 듣고도 실천하지 못한 것, 선하지 않은 점을 고치지 못한 것, 이것이 나의 근심이다."

나이가 들면서도 꾸준히 닦아야 하는 덕목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도 꾸준히 독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선하고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타인과 사회와 함께 갈 때 나 또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걸 나이 들수록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요. 항상 베푸는 마음으로 후덕한 사람이 되어야지 싶습니다.


3)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억측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게 없으셨으며, 고집하지도 않으셨고, 자신만 옳다고 하지 않으셨다."

세상에 절대 진리는 없고, 모든 것은 상대적으로 의미를 가지죠.

저도 제 생각이 항상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해야지... 하는데 쉽지 않네요.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나면, 다름을 알아 내 생각을 밀어붙이거나, 내 생각, 내 상황만을 고집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요. 나와 타인은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를 이해하고 사람들을 대하기를 매일 실천해 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4)

"자장이 친구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심으로 일러주고 잘 인도하되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그만두어 스스로 욕되지 않아야 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요. 뭔가 방법을 알려주려는 나의 오지랖이 발현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같이 고민하면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서였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공자님께서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만두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남에게 조언하는 것도 과한 것인데 저는 제 생각이 맞다고 그걸 강요까지 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좋은 말이라도 원치 않는 대상에게 하면 그건 잔소리이죠. 그나마 나이 들면서 이런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가니 다행이에요...

누가 고민을 할 때는 진심으로 공감해 주고, 조언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이가 적극적이지 않다면 그만하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손자병법>

1)

"군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본떠야 한다. 물의 형세는 높은 곳을 피하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

부드러움, 유연함의 강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물은 약해 보이지만 앞을 가로막는 산이 있어도 넘어설 수 있죠. '부드러움은 강한 것을 이기고 약함은 강한 것을 이긴다.'라고 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서도 부드러움은 늘 강함을 이기는 것 같은데요. 저도 철모르는 시절 제 의견을 관철하려는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사람들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물의 성질을 본받아야겠다 싶네요.


2)

"병사를 갓난아이 보듯 해야 한다.

그래야 함께 깊은 계곡으로 갈 수 있다."

온정, 배려가 부하(직원)을 대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팀이 되면 우리는 하나잖아요. 관심과 진심 어린 애정,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죠. 진심을 통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규정에 대한 엄격함은 꼭 유지를 해야 한다고 해요. 따뜻함과, 엄격함이 함께 상존하는 리더십, 잘 기억해놔야겠어요.


동양 고전에서 전달하는 삶의 지혜를 살펴보면서 제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지혜로운 중년이 되시고 싶으신 분은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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