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 원하는 삶을 앞당기는 돈 자동 사냥 시스템
김지훈(포메뽀꼬) 지음 / 리더스북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

포메뽀꼬 지음, 리더스북 출판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는 메뽀꼬로 알려진 김지훈 작가의 첫 책이다. 3.6만명의 이웃을 보유한 네이버 경제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부부가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 투자자이지만 재테크에 진심이어서 초기 투자금 3억을 2019년부터 5년 만에 5배로 불렸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직장을 다닐 때 이런 책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생겼던 것 같다. 

제목을 보고 다 아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해당 부분 위주로 정리를 해 보려 한다. 


목차

  1. 직장인이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2. 은퇴 계획은 이렇게 세워라

  3.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 1_ 경제적 자유로 가는 투자의 초석 S&P 500

  4.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 2_자산 증가해 급행열차를 태워줄 QQQ

  5.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 3_긴 인생의 보루가 되어줄 제2의 월급 만들기 SCHD

  6. 당신의 투자를 구해줄 가장 중요한 10가지 기본 지식


투자를 한다는 사람 중 S&P 500, QQQ, SCHD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뭐가 특별한 게 있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솔직한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절히 포트폴리오 설명이 되어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런 답을 했다. 

"미국에 반대되는 베팅을 하지 마라."

54p

공포 탐욕지수

공포 탐욕지수는 CNN 머니에서 만든 지수로 투자자들의 시장심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이 지수는 시장 모멘텀, 주가 변동성, 주가 강도 등 일곱 가지 지표를 종합하여 수치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 지수는 0에서 100 사이의 값으로 정해져 있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공포에 가깝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의미한다고 한다. (80p)


자 그럼 지금의 공포 탐욕지수는 어떨까? 

관세 부가 이슈로 전 세계가 폭락을 맞은 지금 공포 지수는 거의 0에 근접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4% 인출률

4%이 인출률은 1990년대 사업가이자 재무 설계사였던 윌리언 벤겐에 의해 구체화되었다고 한다. 은퇴자가 주식과 채권에 50: 50 비율로 투자한다면 매년 4%를 인출해도 자금이 최소 30년간 고갈되지 않는다는 이론을 제시했다고 한다. (100p)


이 내용은 다양한 추가 검증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주식 75%, 채권 25%로 구성된 경우 98%의 확률로 30년간 4%(물가 인상률 반영)를 인출하여도 자산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투자이익률을 높이면 5.5%만 꾸준히 투자 수익이 나면 인출률을 더 올려도 원금의 손해가 가지 않는다. 보수적인 배당 ETF인 SCHD의 경우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10%를 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투자 후 10년 후 생활비를 5-10%를 뽑아 쓴다고 해도 자산이 줄어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팔사팔 하지 않고 꾸준히 매수하고 보유하는 인내심이다. 

" 성급한 사람의 돈을 차분한 사람에게로 옮겨주는 장치"라고 했다는 워런 버핏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시드머니 만드는 법


재미있게 본 부분은 발행어음 풍차 돌리기였다. 발행어음은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인데 자기자본 4조 이상인 IB 투자 은행(미래에셋, NH 투자증권, KB, 한국투자증권) 4곳에서만 발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발행어음을 12개월 동안 12개 상품을 나누어 가입하고 13개월 차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방식으로 굴린다는 거다. 예전에 적금 풍차 돌리기와 비슷한 방식이다. 만기가 되어 돌아오면 다시 가입하여 돌리는 구조로 이뤄진다. 발행어음의 경우 거치식은 월 100만 원 이상, 적립식은 월 10만 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메뽀꼬님이 권하는 방식은 1200만 원이 있을 때 6개월 만기 상품과 12개월 만기 상품에 100만 원씩 나눠 투자하고 이를 매달 반복하는 거다. 7개월 차부터는 첫 번째 만기가 돌아오면서 재투자를 하게 되고 계속 반복하는 거다. 여기다가 기존 월급 흐름이 큰 사람들은 저축성 예금의 돈을 발행어음 풍차 계좌로 통합해서 돌리면 날개가 더 켜져서 높은 수익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했을 때 2연차부터는 매월 200만 원짜리 발행어음이 만기가 되니까 3.9% 이율 기준으로 SCHD 2주를 추가 매수할 이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10년이 되면 매달 1000만 원의 풍차가 돌아가고 매달 10주의 SCHD의 주식을 공짜로 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예금에 넣기는 인플레이션 헤지가 안된다고 걱정하는 분들은 채권의 옵션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이와 같은 발행어음 풍차 돌리기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고위험, 고수익의 세계 레버리지 투자 전략

레버리지 투자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채권 투자에서 나왔던 말이지만 레버리지 투자야말로 '스나이퍼'처럼 투자를 해야 한다. 레버리지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면 어떨까? 투자의 결과는 자신의 몫이긴 하지만 상당히 솔깃한 부분이다. QQQ 2배, 3배 레버리지인 QLD, TQQQ, 연금, ISA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TIGER 미국 S&P 500 레버리지(합성 H) :2배 추종 상품을 고려 중이다. 


"레버리지 투자를 할 때는 무조건적인 장기보유보다는 적절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나는 한 달이내 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하는 구간이 발생하면 2배 레버리지 투자를 시작한다. 그리고 한 달 이내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다면 3배 레버리지 종목을 매수한다. 이 전략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하락 구간에서 자산 감소를 방어할 수 있는 투자 방법 중 하나다."(181p) 

커버드콜은 4050에게 왜 좋은 수단일까? 

개인적으로 상당 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TIGER 미국 테크 top 10 타겟 커버드콜을 추천해서 좋았던 부분이다. 커버드콜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많지만 2년간 투자를 해 본 결과 상승장에서 제한이 있긴 하지만 꾸준히 10% 배당이 있고 하방에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했다. 


포메뽀꼬님이 분석해 놓은 내용을 보아도 실제 커버드콜 아닌 타입과 비교하면 투자 성과가 엄청나 보이지만 배당을 포함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6%의 격차보다는 훨씬 많이 난다고 보이지만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현금성 자산이 나온다는 것은 4050에게는 큰 매력이라고 보인다는 말에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ETF 책을 여러 권 봤지만 배울 점이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ETF 투자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를 강력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포메뽀꼬 #포메뽀꼬책 #단3개의미국ETF로은퇴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산드르 지음, 열린책들 출판


와! 진짜 대단한 책인데? 

한 50여 페이지를 읽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감탄을 하기 시작한 게 250여 페이지를 읽고는 이 책은 정말 나만 읽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55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책이었던 것 같다. 

최근 AI 책을 많이 봤었는데 총체적인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AI시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더 놀라운 건 이 책이 2017년 출판본의 개정판으로 2023년 출간되었다는 것이다. 넥서스 보다 빨리 출간된 거 같은데 이 책의 내용에는 다양한 담론이 정말 여과 없이 펼쳐진다. 


넥서스에서 주로 다뤘던 정보, 민주주의와 전체주의뿐 아니라 책 전체를 호모데우스 즉 신이 되고 있는 인간에 대해 파고든다.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그 등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 언급뿐 아니라,  1984, 멋진 신세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특이점이 온다, 파우스트, 플라톤 등의 소설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로랑 알렉산드의 학식에 놀랄 뿐이다.  매트릭스, 가타카, Her 등의 영화를 통해 던지는 철학적 질문 등은 아이와 함께 고민해야 봐야 하는 숙제 같다. 


로랑 알렉상드르

이쯤되니 궁금하다. 이 사람 뭐지 싶다. 진짜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하는 건가... 싶다. 

의사, 작가, 기업가, 미래학자 거기다 DNS 시퀀싱 대표이사에 프랑스 최대 건강 포털 사이트 창립자란다. 와... 입이 안 다물어진다. 질문과 답변을 넘나들며 펼치는 상상의 시나리오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여태껏 쓴 책들을 보니 정말 스콥이 다양한 사람이구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책 읽고 많은 사람들이 아류를 써댔겠구나 싶을 정도다. 



언급하고 있는 문제들 중 생각해 본 것들

이미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 넥서스를 읽은 상태이기도 하고 AI 관련 책들을 최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이해하고 있던 부분들도 있었다. 
  1. 의식을 갖게 되는 강 인공지능의 도래 시점: 빠르게는 2030을 예상한다. 

  2. GAFAM(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기업의 국가화

  3. 인간의 호모데우스화 -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을 창조하고, 유전자를 수정하고 두뇌를 프로그래밍하고 우주를 정복하고 죽음을 극복한다. 

  4. AI 시대의 민주주의의 침몰과 전체주의의 부상

  5. 알고리즘이 강화시키는 인간의 인지 편향

  6. AI 부상에 따른 중산층의 몰락

  7. AI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교육의 문제점 


반면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논제를 많이 던져준 책이었다. 

전통적인 기관들이 권력을 잃는 주요 원인은 정치적, 인간적, 정보적 시간의 불일치에 있다. 그런데 우리의 선출된 지도자들은 여전히 19세기적인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133p

왜 이렇게 정치인들은 후진적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 최근이었다. 넥서스를 읽으며 정보는 진실이 아니며 알고리즘에 의해 인간의 편향적 측면이 더 강화되어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전체주의로 향하는 것에 눈을 뜨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 되었다. 왜? 왜 저런 거지??? 


민주주의는 대화가 필요하고 고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너무 많은 지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 알기 힘들고 변화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하는 미래 기술의 시간 속에서 정치 시스템은 무력하게 존재할 뿐이다. 이런 무력함은 권위주의를 낳고 이는 정치적 무력감을 증가하는 악순환에 갇혔다고 한다.  19세기에 갇힌 정치인들이라는 게 뼈 때리는 진실이다. 


IQ 테스트의 재 정의, 배아 선택은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될 것인가? 

IQ 무용론이 한 시대를 휩쓸었고, IQ보다는 EQ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를 살았다. IQ가 뭐이 중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많은 지면을 IQ에 대해 기술한 부분을 읽고 시각이 약간 바뀌게 되었다. 

작가는 프랑스인이다 보니 동아시아인들의 뛰어난 IQ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안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결국 지식사회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지능력의 차이이며 이것이 소득, 영향력, 사회적 지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태어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일까? 앞으로는 지역적 편차가 아닌 자본과 기술의 논리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뉴럴링크로 설명되는 인간의 뇌인지능력 향상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이는 AI에 대항하는 소수의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거기에 더해 배아 조작과 같은 유전공학이 더해지면 IQ를 6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IQ가 5포인트 오르면 임금은 1.45배 증가하고, 10 포인트 오르면 임금이 2배 증가한다" "낮은 IQ를 가진 사람과 매우 높은 IQ를 가진 사람 사이에는 14년의 기대 수명 차이가 존재한다" 

앞으로의 세계가 높은 지능을 가진 이들에게 더 긍정적인 미래가 될 것이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인간으로서 포기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몸, 정신 그리고 우연

먼 미래에는 인간이 기계의 일부분이 되고 매트릭스처럼 시스템 안에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야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AI 발전 속도를 보면 완전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지 싶다. 그렇게 되었을 때 마지막까지 사수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 


로랑 알렉산드는 첫째, 몸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육체는 결함과 제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결국에는 비 유기체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뿌리는 신체이기 때문에 결국 이 껍데기를 포기한 인간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둘째 정신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실제의 삶을 포기하고 안락한 매트릭스의 가상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배신하는 인물이 나오기도 한다. 가상 현실이 발전한 미래에서 가상현실은 언제나 현실보다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발붙이고 살지 않는 인간의 삶을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멋진 신세계에서 다시 사회로 돌아온 린다가 소마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 가상세계에서의 쾌락만 원하는 사람에게는 신체는 죽어 없어질 껍데기일 뿐이다. 


마지막은 우연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통제하기를 바라며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멋진 신세계처럼 배아부터 계획되게 태어나 그 루트의 삶을 살아간다면 어떨까? 모든 것이 선택된 삶, 예측 가능한 삶이란 얼마나 지루하고 무시무시할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연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모든 정보와 권력을 인공지능에게 넘겨 버리고, 

그저 쉬거나 인간관계를 다루는 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545p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지금의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는 게 맞나 하는 불안감이 많이 든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는 지금과는 다른 미래가 펼쳐지리라 보인다. 뒤처지지 않게 계속해서 공부하고, NBIC(나노 기술, 생명공학, 정보기술, 인지과학) 등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첫째는 다행히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 터라 이쪽 분야로 계속 공부를 해 가면 좋을 것 같고, AI 윤리 전문가 같은 인문학 법제에 통달한 인력들에게는 기회가 여전히 있을 것 같다. 


미래가 너무 불확실해서 두려운 지금 다양한 미래를 상상해 보며 준비를 해나가면 그래도 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AI시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넥스트인텔리전스 #로랑알렉상드르 #AI시대필독서 #열린책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라는 세계

켄 베인 지음, 다산북스 출판




얼마 전 유발 하라리도 강연에서 이야기했지만 이렇게 빨리 변화하고 있는 AI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많은 석학들이 "공부하라"는 아주 근본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질문에 봉착한다.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서평을 신청하면서 <공부라는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고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며칠 동안 이 책을 정독하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뿐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까지 터치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라 우리 아이도 읽었으면 하는 추천 인문교양서였다.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 켄 베인


켄 베인 교수는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라고 한다. 30년 이상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연구에 매진했다고 한다. 공부라는 세계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공부의 본질과 진정한 배움의 태도에 대해 접근한 책으로 하버드대학교 출판부상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에 대해 배워라. 
그 다음 흥분시키는 창의적 정신 활동 혹은 그와 관련된 성과를 찾아라. 그리고 그것들이 타인과 자기 자신에게 반영된 모습을 찾아보라. 그 성과의 뒤를 캐보며 창의적 정신 활동의 본질을 찾고, 그것이 암시하는 가능성을 탐색하라. 
자신의 열정을 찾아 그 열정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라. "
34p

"우리는 각자 고유하며, 모두 자기 자신의 역사가 낳은 산물입니다."
235p

공부를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지 궁금할 수 있다. 목적이 없으면 길을 잃을 수 있다.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결국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음에도 우리 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의 답을 하나 더 맞추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목차
1장 성공이란 무엇인가
2장 어떤 배움을 선택할 것인가
3장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4장 어떻게 실패할 것인가
5장 받아들일 것인가, 질문할 것인가
6장 삶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7장 나는 무엇으로 세상과 연결되는가
8장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틀에 박힌 전문가 vs 적응 전문가


켄 베인 박사는 공부를 대하는 학생들의 타입을 알려준다. 1) 이들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연연한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결국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고 틀에 박힌 전문가로 성장한다. 우리나라 교육과 사회의 상황에서 자라는 일반적인 모범생들의 모습과 상당히 겹쳐진다. 
반면 2) 적응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회를 즐기기 때문에 미지의 것에 도전하고 어려운 문제를 다루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주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배움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다.

"배움은 경험에서 오지 않는다. 배움은 경험을 성찰하는 데서 시작한다."
241p

어떻게 성장지향형이 될 수 있을까? 
이들의 공통점은 외적 보상보다는 호기심, 흥미, 매력, 열정과 같은 내면의 소리를 따라 갔다고 한다.  또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배움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성장한 것에 동기를 얻었다. 또한 이 학생들은 "나는 누군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내 역할은 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자신의 쓸모를 사회와의 접점에서 찾아냈다. 


고정 마인드셋 vs 성장 마인드 셋

똑똑하게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자신은 똑똑하지 않아서 자신이 어려워하는 분야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며 무력해진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인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아이들은 처음에는 미숙하지만 끊임없이 시도해서 노력하면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고 숙달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에 결국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수명이 연장된 삶을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직업을 하나만 갖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느냐에 따라 처음과 끝이 아주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아이들의 미래를 내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꺼지지 않는 배움의 불길을 잘 발견해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자존감 vs 자기 연민

자존감이 성공의 요인으로 오해되고 있지만 자존감을 높은 점수를 통해 채우려 하면 불안도가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자기애가 강한 경우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지향과 관련된 요소는 자존감보다도 자기 연민이 더 가깝다고 한다. 

"자기 연민이란 자신의 고통에 마음이 움직이고, 고통을 향해 마음을 여는 일, 고통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마음, 자신의 고통을 줄이고 '친절하게' 치유하려는 욕망입니다. 자신의 고통, 부족함, 실패를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이해하며, 자기 경험을 인간으로서의 경험 일부로 더 크게 본다는 것이죠." (256-257p)

즉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유연성을 가지고 스스를 독려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마음인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머리론 알지만 자존감이 오히려 강한 친구들이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할까 봐, 완벽하지 못할까 봐 용기를 못내는 것이다.  첫째도 그런 편이라 자신을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창의성

"자기 삶에서 영감을 얻어라. 
자신의 개성을 깨닫고, 남다른 조각들을 모아 다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걸 창조하라."
276p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연결하고, 개인의 역사에서 이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대학에서의 교양과목인 철학, 역사, 방법론, 문학 등을 수강하는 예시도 나왔는데 이것 또한 자신의 삶을 질문과 토론으로 나누며 '점이 선이 되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설레는 호기심을 따라 배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성장이라는 보물은 절로 따라온다. 때로는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기도 하지만 그때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맞닥뜨리고 희열에 젖기도 하고 말이다. 배움과 성장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실질적 죽음에 이르는 게 아닐까?

이 행복한 배움과 성장의 세계에 우리 아이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너무 고대해 보며 리뷰를 마친다. 

이 책은 배움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잘 풀어 맛있는 밥상으로 차려준 느낌이다. 추천 인문교양서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부라는세계
#켄베인
#인문교양서
#다산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패권 전쟁 - 챗GPT 딥시크의 미래와 AI 그 이후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이시한

작가 소개에 '프로 지식 탐험가'라는 말이 붙어 있어 흥미를 자아냈는데요. 멘사 회원 출신으로 현재 몇 개의 학교에 겸임 교수로 재직하며 기업체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하니 능력이 출중한 것 같네요.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GPT 제너레이션>부터 <AI 시대 창의적 인간> 등 9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하며, 유튜브 채널 <시한 책방>을 운영하는 기술, 인문, 경제 지식 큐레이터라고 합니다.  

특히 초반에 몰아치는 인사이트가 상당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목차

1부 AI 패권 전쟁의 서막

2부 AI가 재편하는 글로벌 구조

3부 AI가 변화시키는 산업의 미래


ANI, AGI, ASI

기억나시죠? 1년 전만 해도 챗 GPT가 별 도움 안 된다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는데 요즘은 하루가 무서운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애니메이션과 동영상도 뚝딱 만들어내는 결과를 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라고요. 

ANI는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즉 약인공지능으로 Narrow에서 볼 수 있듯이 범용이 아닌 특화된 지식에 한정된 AI입니다. 예로 이세돌을 이겼던 알파고를 들 수 있겠지요. 


AGI는 ANI에서 더 나아간 범용적인 AI로 강인공지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생각하고 지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말한다고 해요. 



2005년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출판했던 <특이점이 온다>에서 AGI를 구현하는 것을 2029년으로 예측했고 2045년에는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와 같이 AI와 합쳐지는 초인간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해요. 사실  이 속도면 AGI는 1-2년 안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실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2024년 2월 인터뷰에서 2년 내에 AGI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정말 머지않았습니다. 


그럼 ASI는 무엇일까요? ASI는 인간보다 Super에서 알 수 있듯이 초인공 지능입니다.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으로 모든 방면에서 인간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AGI가 목전에 다가왔기 때문에 이러한 ASI 발전도 언제든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는 경쟁을 가져왔지만, 

사라예보에서 울린 한 발의 총성은 제1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되었죠. 

AI에 나서는 각국의 마음가짐은 이미 패권 경쟁이 아닌 패권 전쟁입니다.

프롤로그 중

딥시크가 쏘아 올린 사라예보 모멘트

저자는 딥시크의 출연은 우주 경쟁을 불러일으킨 스푸트니크 모멘트가 아닌 세계대전의 시작이 된 사라예보 모멘트라고 이야기합니다. 딥시크는 챗 GPT의 1/30 금액으로 개발함으로써 미국 외 아무도 손대지 못할 것 같은 AI 시장에 외외의 훈풍을 가지고 왔다고 해요.  


게다가 오픈 소스라는 게 대단한 거라고 하죠. 오픈 AI는 말만 오픈이지 사실 높은 금액으로 구독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딥시크는 실제로 기술을 대부분 오픈하고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수정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그래서 딥시크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LLM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죠. 

이미 이쯤 읽으니 제가 딥시크를 오해했구나 싶더라고요. 


당장 한국도 이런 수혜 대상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정부에서 AI 집중 투자를 하는 '추격조'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계산을 돌려보고 가능하다고 생각한 거겠죠. 물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3년간 데이터를 다 갖다 쓰고, GPU 10,000개를 확보해서 5개 기업에 몰아주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실제 딥시크 발표 열흘 뒤 프랑스 스타트업에서는 미스트랄이라는 AI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딥시크 덕분에 한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대만과 같은 상위 25%의 국가들도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기업이 주도하는 AI 패권전쟁

우리는 미국 = 오픈 AI, 중국 =딥시크, 한국 =네이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실제 중국 정부가 딥시크의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 딥시크는 오픈소스로 계획되지 않았겠지요? 즉 개별 기업을 국가와 동일시해서 국가적인 음모와 전략을 생각하는 것은 오버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중국이라는 패권 전쟁의 틀도 다시 봐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 중국도 중요하지만 사실 구글 진영, MS 진영, 메타 진영, 아마존이 지원하는 엔스로픽과 일론 머스크의 xAI 진영의 경쟁이 더 메인이라는 겁니다. 


AI 패권 전쟁은 전통적인 국가 vs 국가로만 보지 마시고, 기업 vs 기업, 기업 vs 국가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보시면, 보다 유용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 기업에 왜 저렇게 움직이는지, AI 동맹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개별 국가들의 행보는 어떨 것인지 등 이 빠른 가속의 시대에서도 유난히 앞서갈 수 있는 반짝이는 통찰이 이런 다양한 관점에서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7p



AI가 재편하는 사회 구조

이제까지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레벨에서 AI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곧 AGI 즉 인간의 영역을 모두 소화하는 단계로 넘어가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1인 기업가들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이미 챗 GPT를 비서처럼 부리고 있는 1인 기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세태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1인 기업가들의 매출이 잘만 한다면 중견 기업까지도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기업의 고용은 상시 고용형태에서 프로젝트 베이스로 바뀔 가능성이 크며 단순 아르바이트 노동직도 많이 없어지겠지요. 예를 들어 어제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AI 웹툰만 해도 얼마 전까지 컷당 2-10만 원을 주고 아르바이트를 맡겼던 부분이었는데 이제 그만큼 수요가 확 줄어들겠지요. 

우리가 어느 정도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던 예술 영역까지 침범하는 단계이니 개인으로서는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글로벌 기업이라도 몇십 명으로 운영되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더라고요. 

음... 그러면 그 많은 인력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기초소득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은 과연 행복할까 고민이 되는 문제네요. 


딥시크 이후 치열해지고 있는 AI 패권전쟁과 글로벌 테크기업의 현황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AI 시대의 변화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하였습니다. 
#AI패권전쟁 #북플레저 #이시한 #딥시크 #사라예보모멘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필 스터츠 지음, 다산초당 출판

평소에 믿고 보는 출판사가 다산 북스다.  

이번 책 <필스터츠의 내면강화>의 이름을 일반적인 책이겠거니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한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많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며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고, 필 스터츠 박사의 권고대로 변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책을 보면서 줄을 안 친 페이지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사실 처음에 30페이지 정도는 그냥 그런 책이겠지 하고 인덱스를 붙이며 보다가 이건 인덱스를 붙여서 될 일이 아니겠다 싶어 연필로 빡빡 줄을 그으며 열독을 했던 책이다. 

책 안에 담긴 메시지가 심오하고 많기 때문에 일부를 전달드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은 분들 뿐 아니라, 스스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꼭 한 번 읽으면 좋을 추천책입니다.


필 스터츠 박사


필스터츠 박사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상담가라고 한다. 그는 뉴욕대에서 의학 박사를 수료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명 셀레브리티들의 상담가로 명성을 얻었는데 이 중 영화감독인 조나 힐이 자신의 상담 이야기를 다룬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라는 다큐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치료 과정에 쓰이는 내면 강화 방법인 Tool을 소개하는 책을 내기도 했고, 이후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를 집필, 이번에 필스터츠의 내면강화를 출간하였다. 


고통 없는 환상의 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자유는 사건을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라며 탓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으로 모시는 능력입니다.

137p

문제를 풀려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단계가 필요하겠죠. 사람들은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남들은 다 잘사는데 왜 나는,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로 고민을 하고 좌절을 합니다. 

필스터츠 박사는 "우월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상은 스냅 사진이나 엽서처럼, 존재하지 않는 시간 속에 박제된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생은 사건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예상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는 거죠. 

달리 말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인생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당연한 것을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문제다'라는 것이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은 죽음입니다. 사건을 더 이상 맞닥뜨리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나는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일이 생겨났지? 


머리로는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해도 막상 누군가 자신을 증오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놓이면 '나는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일이 생겼지?'하고 고민하는 게 인간입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에고를 깨고 나와 진정한 자아를 확립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합니다. 하지만 분노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고 잘 다스리면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곤 합니다.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좋은 방법은 감사와 사랑입니다. 분노가 발생하면 그 감정을 들여다보고 잠시 멈춘 뒤 그 분노를 사랑으로 바꿔 그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내가 분노하는 대상에게 어떻게 '사랑'의 감정을 보내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고차원적인 세계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자신에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칼 융이 이야기 한 그림자 또한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정적인 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나의 그림자를 수용하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하고 자유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그림자를 구체화시켜 사랑으로 보듬는 내면 명상을 통해 하나의 완전한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물고기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칠 때 자유롭다

진정한 자유는 망상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인생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고차원적 힘입니다.

살아있다고 느끼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삶에서 떨어져 나가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합니다.

내면의 자유는 바로 이 순간 앞으로 나아갈 능력입니다.

필스터츠의 내면강화

그러면 어떻게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필 스터츠 박사가 여러 번 반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규율입니다. 규율이라는 것을 저는 루틴이라고 받아들였는데요.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을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우주와 자연은 규칙적인 순환에 맞추어 기능하기 때문에 우리도 일정한 리듬에 맞춰 살아갈 때 고차원적인 힘과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나아가기 즉, 성장입니다. 

우주는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고차원적인 힘과 계속 연결되려면 우리도 우주를 따라 확장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개인마다 이러한 나아가는 움직임이 프로젝트일 수도, 커리어, 봉사나 영적 개발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평생 동안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내면은 죽어버립니다. 



인생은 사건의 연속이므로 살아가면서 문제를 맞닥드리는 건 당연한 것이다. 문제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환상에서만 가능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외부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고 결국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끌어안고, 타인에 대한 분노를 사랑으로 껴안는 것이 결국 완전한 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일상의 규율은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버팀목이 되고 계속해서 계속해서 성장함으로써 우리는 진정으로 살아갈 수 있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고 매 페이지에 줄을 치면서 열독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권장 드리고 싶은 추천책입니다. 



#필스터츠 #필스터츠의내면강화 #다산북스 #추천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