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딥시크의 출연은 우주 경쟁을 불러일으킨 스푸트니크 모멘트가 아닌 세계대전의 시작이 된 사라예보 모멘트라고 이야기합니다. 딥시크는 챗 GPT의 1/30 금액으로 개발함으로써 미국 외 아무도 손대지 못할 것 같은 AI 시장에 외외의 훈풍을 가지고 왔다고 해요.
게다가 오픈 소스라는 게 대단한 거라고 하죠. 오픈 AI는 말만 오픈이지 사실 높은 금액으로 구독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딥시크는 실제로 기술을 대부분 오픈하고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수정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그래서 딥시크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LLM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죠.
이미 이쯤 읽으니 제가 딥시크를 오해했구나 싶더라고요.
당장 한국도 이런 수혜 대상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정부에서 AI 집중 투자를 하는 '추격조'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계산을 돌려보고 가능하다고 생각한 거겠죠. 물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3년간 데이터를 다 갖다 쓰고, GPU 10,000개를 확보해서 5개 기업에 몰아주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실제 딥시크 발표 열흘 뒤 프랑스 스타트업에서는 미스트랄이라는 AI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딥시크 덕분에 한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대만과 같은 상위 25%의 국가들도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