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결국은 부동산 - 20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20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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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국은 부동산

원앤원북스 출판, 올라잇 칼럼니스트 20인 지음

처음에 책을 받고 500 페이지 가량의 큰 책 부피에 깜짝 놀랐다. 

2025 결국은 부동산은 20명의 유명 저자들이 2025년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각 전문 분야를 기술한 것이다 보니 내용이 방대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아파트, 토지, 갭투자, 경매, 건물, 상가, 세법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읽어보고 특히 관심이 가는 저자의 책은 추가로 보는 방식으로 공부해도 좋을 것 같았다. 


20인의 저자는 다음과 같다. 

일부는 유튜브에서 이름을 들어본 분도 있었고, 특히 아기곰님이 나에겐 제일 익숙했다. 


목차는 총 네 파트로 나뉜다. 

  1. 2025년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읽어라

  2. 양극화된 매매시장, 살아남기 위한 투자 전략

  3. 격동하는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잡는 법

  4. 미래를 준비하는 부동산 접근법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2025년 화두는 우선 공급이다. 

부동산 지표에서 말하고 있는 명백한 시그널은 25년부터 최소 3년은 전국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 공급 대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결국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은 전세가를 상승시키고 집값을 우상향하게 한다. 

세계정세와 불안한 국내 정세가 변수가 되겠지만 기본적인 흐름은 그러하다. 


"2024년까지는 공급 과잉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였지만, 2025년부터는 수도권, 2026년부터는 지방도 공급 부족 시기로 진입하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처럼 기존에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공급 절벽 현상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상쇄효과로 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41p)



2026년을 생각한다면 어디를 사야 할까?

물건이 현격히 줄어드는 수도권은 2026년 2013년 이래 가장 공급이 적은 해가 된다고 한다. 

현재 기준에서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 서울, 세종, 경기, 광주, 인천 5개 지역이다. 이 기준들은 계속 바뀌며  예를 들어 울산의 경우 현재는 공급이 수요 대비 많으나 25년부터 27년까지는 계속 과소공급 상태가 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27년 이후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28년에 공급 부족 상태가 될 예정이다. 


"절대적인 공급의 많고 적음보다 공급 물량의 변화, 즉 공급 낙폭이 클수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대구와 인천, 세종 서울 꾸준히 물량이 적은 울산이 유망합니다." (70p)


서울에서는 특히 강남구, 강서구, 양천구, 마포구의 공급이 적다고 한다. 서울이 좋은 건 모두 알지만 모두가 서울을 살 수 없다. 경기도권에서는 서울 업무지구와 근접한 경기지역들 중 GTX 호재가 있는 도시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안양시는 GTX-C뿐 아니라 월곶-판교선 및 인덕원-동탄선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같은 생활권역인 과천과 의왕에 입주물량이 많은 관계로 안양에서 신축 아파트를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138p)"


"인천 구도심인 인천시청역 인근은 정비 사업을 통해 브랜드 대단지 신축 아파트들로 탈바꿈했지만 입주 초기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곳은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이며, 미래가치 대비 저평가된 지역으로 판단됩니다.(142p)"



그렇다고 해도 서두르지 말자.

이 정도 되면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조급하면 실기하게 된다. 부룡 신현강은 2011년 이후 수도권 갭투자 전성기와 유사 흐름을 보이는지 확인 후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한다. 

지방 부동산 정상화 대책도 곧 발표될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급히 들어가는 것보다는 정책이 발표된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한다. 대신 미리 지역을 파악하고 사고자 하는 물건의 시세를 확인하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일본과 비교한 칼럼도 눈에 띄었는데 결론은 일본의 폭락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일본처럼 급격한 부동산 하락기를 맞이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질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부동산 불패의 신화만 믿고 있다간 일본과 같은 결말을 가질 수 있으니 투자 전에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국민이 부동산 불패 신화를 마음속에 가지고 하위-최하위권의 아파트를 계속 끌고 간다면, "언젠가 부동산 가격이 회복할 것"이라고 믿던 일본 투자자들의 말로와 비슷해질 수도 있다. (396p)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를 향해 가고 있다. 

오르는 곳만 오르는 시대다. 기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 낙폭이 과다한 곳, 산업도시, 행정 도시, 도시 내 상급지, 자신의 투자 기준 등을 고려하여 건물, 상가, 아파트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세금 부분도 중요하다.

상생 임대주택 비과세 특례가 도입되어 1가구 주택은 꼭 거주 조건을 채우지 않더라도 비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런 부분은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아쉽게도 조정 지역 내 1가구가 있는 상태에서 투자가 되었을 때는 해당이 없었는데 이런 부분이 개정만 되어도 다가구 투자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긴 하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어떤 투자든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본질에 충실한 투자 전략이 있어야 함에 공감한다. 

어렵지 않은 게 어디 있겠나. 하지만 지나고 보면 IMF , 2007년 금융위기, 코로나 시기 등 오히려 가장 위기라고 했을 때가 기회였던 것 같다. 


공부를 하다 보면 그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25 결국은 부동산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곳에서 바라봄으로써 2025년 부동산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하였다. 

2025년 부동산 트렌드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5결국은부동산 #2025부동산트렌드 #올라잇칼럼니스트 #원앤원북스 #부동산트렌드 #아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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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 인생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예일대 명강의
마릴린 폴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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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북플레저


인간의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온다.

파스칼

이 책은 쉼과 나아감에 대하여라는 이름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고 한다.  쉬는 것은 잠시 멈추는 것인데 나아간다는 말이 약간은 반어법처럼 보이기도 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결국 



마릴린 폴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수만 명의 인생을 바꾼 전설적인 컨설턴트로 예일대 의과대 등에서 교수직을 하였다. 면역결핍으로 죽음과 마주한 뒤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필요성을 깨닫고 유대인들의 5000년 지혜를 전하는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 

당신은 제대로 쉬고 있나요? 

우리는 하루하루 너무! 열심히 산다. 직장을 다니고 아이를 키우고 그것도 부족해 자기 계발에 열을 쏟는다. 

사실 나는 직장 생활을 할 때 미친 듯이 일만 했었다 (여행 제외). 그래서 독서도 거의 10년을 하는 둥 마는 둥 하였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도서 블로거를 하며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다고 느낀다. 


새벽 기상을 하고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회사에서 역할을 하고,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부모인 분들이 정말 많다.  결국 그렇게 하려면 자는 시간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줄여서 하는 것일 거다. 


너무 경주마처럼 달리는 사람들은 "일주일도 시간이 모자란데 쉴 시간이 어디 있어?"라고 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무작정 달리다 보면 '번아웃'이 오고 병이 와서 결국은 더 큰 생산성의 위험을 초래한다. 



안식일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에서 나왔으며 '중단' 혹은 '멈춤'을 뜻한다

이 안식일은 온갖 고통으로 삶이 괴로울 때 가던 길을 멈추고 지친 자신을 회복할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피폐해진 마음을 치유하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중단, 멈춤을 뜻하는 '안식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아시스 타임'을 제시한다. 

'오아시스 타임'을 보내며 우리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재확인할 수 있다. 

내면의 나침반을 다시 설정해 중요한 일을 기억하고 실행할 수 있다. 쉬면서 목표와 꿈을 향한 방향감각을 되찾고 열의와 건강을 빼앗는 피로와 번아웃의 악순환을 끊는다. 다른 사람과 다정하고 느긋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오아시스 타임은 당신의 삶을 구한다. 

12p



오아시스 타임에 필요한 7가지

1. 일주일 동안 숨가쁘게 살아온 일과에서 벗어난다.

2. 효율적인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의 가치를 음미한다.

3. 세상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신성한 감각을 느낀다.

4. 끝없는 욕구를 자극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5.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

6. 쓸모를 따지지 않고 예술과 창조적 활동을 즐긴다.

7. 즐기고, 축복하고, 사람과 어울린다.

65p

나도 그랬지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일중독이다. 

마흔이 넘어서야 이게 열심히 산업화 시대의 일꾼으로 자라나도록 받은 교육시스템의 잔재라는 걸 깨달았지만, 몸과 정신에 새겨진 '열심히'의 유전자를 쉽게 덜어낼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쉬면 늘 죄책감이 든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이렇게 시간을 허송세월 하고 보내도 되나?" 등등 불안한 마음이 샘솟듯 올라온다. 

이제는 이런 죄책감에서 벗어나 정기적인 쉼을 억지로라도 가져야 된다. 




오아시스 타임의 5가지 원칙

저자는 다섯 가지 원칙을 이야기한다.

1. 나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계획하라

2. 시작과 끝을 정하라

3.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사람과 마주하라

4. 속도를 늦추고 삶을 음미하라

5.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휴식, 성찰, 놀이에 집중하라


1번은 일에 너무 치이고 있다면 '거절'을 연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라고 쉬지 않고 일만 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은 휴식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2번째가 가장 신박했는데 시작과 끝나는 시점을 정하라는 것이다. 

물론 업무를 하면서도 최소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 등 잠시씩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권장하지만 그것과 다르게 오아시스 타임은 일주일에 3-4시간 이상 아예 디지털 오프를 하고 오롯이 즐기고 쉬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걸 읽으면서 아이들 수면교육이 생각났다. 

자기 전에 씻기고 책을 읽어주고 맛사지도 해주며 아기에게 계속 자는 시간이야를 이야기 해 준다. 

그러면 어느 순간이 되면 이런 의식을 하는 것만으로 아이는 "아~! 이제 자는 시간이구나."를 알게 되는데 그런 전환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휴식을 끝내는 것도 부부와의 간단한 티타임과 같이 일정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전환의 시간을 마련하라는 것이었다.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면 의식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의식이 혼란스럽고, 불확실하고, 압박에 시달리고, 이 구석에서 저 구석으로,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떠밀리면 갈수록 혼란과 불확실성, 불안이 가중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는 행동할 수 없다.(중략) 우리 자신 안에서 질서를 이루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적 질서에서 외적 질서가 나온다. 

크리슈나무르티 <관심의 불꽃> 중,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이반은 명예와 남들이 바라는 삶을 향해 성찰 없이 달려가기만 했다.

그러다 갑자기 죽음이 찾아왔을 때 "내가 왜 죽어야 하냐?"라고 외쳤지만 이미 늦었고 그제야 자신이 삶을 잘못 살아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면 어떨까? 

당장 죽을 건데 회사에서 맡은 직책을 더 열심히 하지 못해 죽는 게 아쉬운 사람이 있을까?

20대 읽었던 인생책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는 많은 어르신들의 가르침이 담겨 있었다. 

죽을 때 후회하는 건 "더 많이 사랑할껄, 더 많이 표현할껄..."이었다는 걸 말이다. 


종이를 꺼내 다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라.

1. 아무 대가를 치르지 않고 시간을 마음대로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2.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가?

3.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가?

4. 시간이 넉넉하고 아무 의무도 없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5. 그 일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을 마감하는 순간, 하지 못한 일들을 후회하지 말도록 하자

p120


이 책은 휴식을 가지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휴식이 죄책감이 아닌 축복임을 알고 우리 삶에 오아시스 타임을 적용해 보도록 하자.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쉼과나아감에대하여 #신간리뷰 #마릴린폴 # 북플레저 #오아시스타임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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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페인 2025~2026 - 스페인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성혜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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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페인

한빛라이프 출판, 성혜선 지음



스페인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FC 바르셀로나? 가우디? 피카소? 하나를 콕 찝기 어려울 것 같아요.

2016년 11월 2주 일정으로 스페인을 다녀 왔어요.

마드리드 - 세비야- 그라나다 - 론다 - 바르셀로나(몬세라트)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스페인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리얼 스페인을 읽어보았어요.

스페인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라고 물어보시면 저는 다 좋았는데... 마드리드만 쪼오금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밋밋한 도시인데다 프라도 미술관에서만 반나절(이것도 부족했어요) 보내고 바로 지나가 버렸거든요.


마드리드를 다시 간다면 톨레도, 세고비아, 쿠엥카, 발렌시로! 

특히 마드리드 옆에는 톨레도와 세고비아가 있는데 못봐서 너무 아쉬웠는데요.

이 책에서 보니 톨레도만큼 매력적인 중세도시인 쿠엥카도 마드리드에서 고속기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다음에 마드리드를 가면 미술관 투어와 인근의 스페인 소도시들을 꼭 함께 봐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페인 소도시 중 손꼽히는 곳들이 이곳인데요.

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재일만큼 아름다운 고대 도시이고요. 이중에서도 톨레도 성당은 스페인 카톨릭 총본부가 위치할 정도로 품격있고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어요.

는 두 가지가 유명한데요. 하나는 백설공주 성으로 알려진 알카사르와 세고비야 수도교인데요. 이 수도교는 기원 후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 로마시대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 교모와 기술력에 지금도 놀라는 유적지예요.

발렌시아는 스페인 제3의 도시로 마드리드에서 2시간 기차로 소요되는 곳이라 거리가 조금 애매 하긴 한데요.

사진을 보시면 너무 미래지향적인 도시지 않나요? 과학 박물관, 해양 박물관, IMX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발렌시아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만들었다고 해요.

기회가 된다면 이 곳도 가보고 싶네요!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죠!

바르셀로나는 말해 뭐하겠어요. 어디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도시죠.

바르셀로나 날씨는 연간 쾌적하고 겨울에도 최저 기온이 5도 내외라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인데요.

제일 긴 시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지만 한 달 살기를 해도 부족한 도시인 것 같아요.

또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이기도 하죠.

다시가면 사그리다 파밀리아에서 멍때리며 하루 종일 있기, 구엘 공원에서 뒹굴대며 책보며 하루 보내기, 실내는 못봤던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 구엘 저택 방문하기, 카탈루냐 음악당에서 연주회 감상하기 등을 하고 싶고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는 산파우 병원도 방문해 보고 싶어요. 2016년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고 하는데 저는 정보가 없어 보질 못했거든요. 다시 가면 꼭 보고 싶은 곳이에요.


바르셀로나 인근 소도시


바르셀로나도 마드리드처럼 주위에 작은 스페인 소도시들이 있는데요. 저는 검은 성모상이 있는 산악지형 몬세라트만 1일 코스로 다녀 왔었어요. 그 외 1시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휴양지 시체스,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박물관이 있는 피게레스와 중세도시 지로나 등이 있어요.


특히 지로나는 왕좌의 게임 뿐 아니라 인상 깊게 봤던 향수의 주요 촬영지였다고 해요. 다음에는 꼭 가보고 싶어요.


세비야 옆에는 코르도바, 론다, 말라가?

세비야는 오렌지와 플라멩고의 도시인데요. 스페인 광장도 너무 좋았고, 세비야 대성당을 바라보며 마시던 칵테일 한 잔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네요.

그런데 이곳 근처에는 코르도바라는 매력적인 소도시가 있더라고요. 약간 그라나다 느낌이 나는게 이슬람 문화가 섞여 그렇다고 해요.

알함브라 같은 느낌의 코르도바 알카사르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어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인 것 같아요.

론다는 절벽 위에 위치한 아주 작은 소도시인데 절경이 너무 멋지죠.

이곳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 더 유명하기도 하고 투우의 발상지로도 유명해요.

실제 가서 본 론다의 아름다움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요. 혹시 운전을 하며 이동한다면 이번에는 숙박까지는 안하더라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말라가는 피카소 생가와 박물관이 있는 아름다운 남부 해안 도시인데요.

이 곳은 세비야에서는 3시간, 그라나다에서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그라나다로 이동하면서 가면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스페인 북부 빌바오, 발렌시아

스페인 북부는 2주 정도 여행하면서는 가기 어려운 곳이기는 하지만 건축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들로 유명한 곳들이 많아요.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해진 도시죠. 현대 건축과 미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요.

책을 읽고 재미있게 보았던 건 구겐하임 미술관에 있는 마망(엄마)라는 거미 조형물의 6번째 작품이 호암미술관에 있다고 해요.

호암미술관에 갔을 때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다시 갈 예정이라 꼭 찾아봐야겠다 싶었어요.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 가이드북과 에세이를 재미있게 보는 편이에요.

책들을 보며 다음 여행지를 고르기도 하고요.

실제 최근 리뷰하였던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을 보고 내년 여름 아이슬란드 비행기표를 끊어두기도 했어요.

당장 떠날 수 없더라도 <리얼 스페인> 읽으며 스페인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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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해방일지 - 선생님들의 단짠단짠 성장 일기
정승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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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해방일지

미다스북스 양지은 외 3인

이 책은 함께 졸꾸머끄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도서 블로거 마이제이님의 첫 번째 공저 책이다.

마이제이님의 글은 언제나 톡톡 튀는 매력으로 핵심을 관통하는 인사이트가 있어 평소에도 "참 글을 잘 쓰신다."라고 생각했었다.

이번에 공저로 책을 내셨다고 해서 축하를 드렸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읽어보니 역시 공감이 되고 매력이 넘치는 글을 쓰셔서 앞으로 다른 책의 저자로 또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건교사에 대해 너무 몰랐네요

친한 친구 중 교대를 가서 초등학교 교사가 된 친구가 있긴 하지만 보건교사는 없었다. 최근 도서 블로거를 하며 책 읽고 글 쓰는 보건교사들을 가끔 보기는 했는데 직업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보건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숨 쉴 틈을 제공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이제이님은 "동네 금쪽이들의 아지트"라고 표현했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학교 안에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다. 중2 아이는 가끔 여기저기가 아파 보건실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약간 어디가 아프면 방앗간 들르듯이 가는 것 같아 굳이 보건실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책을 읽으니 아마도 우리 중학교 보건 선생님들도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처럼 따뜻한 보건실을 운영하시나 보다 싶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쉬어가고 머무를 수 있는 곳, 그곳이 보건실이라니 이제는 보건실, 보건교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따땃함이 느껴질 것 같다.



"가슴뛰는 일을 하는거야." 제목부터 보고 놀랐네요.


20대 때부터 나의 좌우명은 "가슴뛰는 삶을 살자."였다.

그래서 오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 여행 끝에 진로와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진로를 개척하며 살아왔었다. 그러다보니 경험은 정말 많았으나 실패도 많은 삶을 살았다.


도전 파트를 맡은 마이제이, 양지은님의 글은 첫 시작부터 나와 겹쳐져서 읽으면서 내내 놀랬던 것 같다.


나는 아직 미성숙한 인간이라 타인의 행복보다 내 욕망에 더 관심이 많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동경하면서도, 나 자신은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에 집중하며,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데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한다. 마음이 끌리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로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엄마가 "그거 뜨거워!"라고 말해도 꼭 만져보고 "으악!" 하고 소리를 질러봐야 그것이 뜨겁다는 것을 깨닫는 편이다.

156-157p



마이제이님처럼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철심을 박는 수술까진 가지 않았지만 무턱대고 도전하고 몸을 불사르며 달려가다 보니 꼭 나중에 '이건 아니었네...'하는 후회가 찾아오곤 한다.

하지만 그건 도전해보았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살아봤기에 그렇게 (대책 없이)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고, 다양한 실패를 해봤으니 새로운 성공을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에 정해진 답이 어디 있을까?

삶이란 죽을 때까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인데 조금 돌아가면 어떠한가 말이다.

잘 닦인 고속도로보다 잘못 들어간 시골길에서 뜻하지 않은 재미를 발견하는 게 인생이다. 이제는 너무 경험으로 무조건 깨져야 배움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우리에겐 지혜의 보고 책이 있으니 말이다.

책을 통해 치명타는 줄일 정도로 학습과 셀프 트레이닝을 하고 세상에 도전하면 실패는 더 줄이고 성공은 더 늘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지구여행자

보건교사가 되어 얻은 1년간의 휴식기간을 여행과 공부로 보냈다는 마이제이님이 참 멋져 보였다.

나의 블로그 닉네임은 독서여행가이다. 닉네임에서 보이듯이 여행과 책을 가장 사랑하고 이것들과 가까이 있을 때 가슴이 뛴다.

2001년 오지여행을 하며 10개월을 해외에서 방랑하다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점에 내가 내린 결론은 "여행은 삶이고, 삶은 여행"이라는 것이었다.

23살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여행을 일상의 삶처럼 살아내었던 나에게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인생을 살아내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으로 보였다.

나는 아직도 매일을, 매시간을 여행하며 살고 있다.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때, 스치는 바람 한 줄기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그래도 방랑자의 피를 어쩔 수 없나보다. 자꾸 떠나고프다. 멀리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에서 모험심을 발휘하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다.


그래서 마이제이님 글이 더 와닿았다.


아주 근본적으로 따지자면, 독서 이전에 여행이 내 삶의 방향을 바꿨다. 나는 여행도 무척 좋아한다. 이 세상은 고전과도 같다. 인생이 곧 여행이며, 우리는 모두 여행자다.

여행 중 생각지도 않았던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을 만나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기대와 다른 현실에 실망하기도 한다. 또, 일이 꼬여 뜻밖의 문제를 해결하며 몰랐던 내 능력을 발견하는 날도 있다. 그러다 문득 일상에서 깨닫지 못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안전함을 느끼지만, 전혀 새로운 장소에서 만난 새로운 경험은 삶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우리는 모두 지구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다. 당신은 어떤 여행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지구에서의 남은 여정이 모두 의미 있는 날들이기를 바란다.


인생은 고전과도 같으며 곧 여행이라는 말 그리고 우리는 모두 여행자라는 말이 콕 와닿는다.


책을 읽으며 보건 선생님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구별 여행자로 살아가는 공통점을 가진 마이제이님의 도전을 격하게 응원하고, 보건실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는 모든 보건교사들에게도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보건교사해방일지 #보건교사 #보건선생님 #에세이책 #마이제이님 #양지은작가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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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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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21세기북스 출판, 오평선 지음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500여 명의 인생을 바꾼 독보적 진로교육 전문가 오평선작가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육아서라고 한다.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의 내용은 단지 공부법을 가리키는 책은 아니고 어떻게 부모와 아이가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게 가이드 하는 육아서이다. 



작가

오평선 진로적성 전문가는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2년 반 아이와 함께 실현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오평선 진로적성 연구원 원장과 그릿수학 진로진학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은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책이다. 



목차

1부 누구를 위한 누구의 인생인가

2부 깎아내린 '완벽'이 아닌 쌓아올린 '특별함'으로

3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4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란다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보자.


평소 강점 혁명을 지지하는데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옮겨본다.

"인간은 기질적으로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점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에너지를 쓰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약점을 열심히 보완해도 최상의 결과는 평범함에 그칩니다." (15p)



동감이다. 결국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곤 한다. 그래서 자신의 강점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의 경우 이게 참 어렵다.

강점이 보이긴 하는데 이를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도통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책에서는 스윗 스팟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개인의 흥미와 재능, 시장의 요구가 일치하는 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아이의 흥미와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많은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스윗 스팟을 찾는데 도움 되는 질문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나는 어떤 일을 잘 하고 싶은가?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을까?

내가 가진 강점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내가 이루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인가?

28p



중요한 건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함으로 인해 스스로를 작게 평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율성과 개성을 잃게 만들고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3p)


너무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참 어렵다.

너무 가깝게 너무 멀리하지 않아야 할 시기

"사춘기 자녀를 대할 때 부모들은 흔히 '잔소리'라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이라도 자녀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말을 아끼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진짜 이 시기다. 그냥 인내해야 하나보다. 

불가근 불가원! 


책에서 주는 자녀와의 효과적 대화법의 팁은,

1)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2) 충고 대신 공감, 3) 긍정적 경청과 리액션 4) 아이의 관심사에 함께하기 5)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칭찬이라고 하는데 실제 적용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특히 아이는 게임만 좋아하는데 게임은 1도 몰라 사춘기 남자아이와 이야기 나누기란 정말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는 중이다.


시카고 대학의 성공적인 고전 교육

시카고 대학은 고전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시카고 플랜'이라는 교육 개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고전 100권 읽기를 의무화 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시카고 대학은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내 꿈은 우리 첫째 둘째와 같이 고전을 읽는 거다. 

코스모스를 읽을 때뿐 아니라 과학 책을 읽을 때마다 과학도를 꿈꾸는 첫째에게 권유해 봤지만 튕기고 말았다. 

공부는 적게 해도 책이라도 많이 읽으면 좋으련만...


기다려봐야겠지...

몇 년만 지나면 사춘기는 또 지나간다고 하니...

공부가 고3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 믿는 나니까... 조금 늦더라도 스스로 공부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본다. 



진로교육 전문가 오평선작가의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에는 커리어넷 등을 통해 적성검사를 하는 방법과 다양한 적성 검사 등으로 아이의 성향을 알아보는 방법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부가아이의길이되려면 #오평선작가 #진로교육전문가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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