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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훈계법 -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이영숙 지음 / 두란노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 p 99발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고민하게 되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를 어떤 방법으로 제대로 훈육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할 것인가의 고민.
첫째를 키우고 둘째를 키우다보니 첫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가를 늦게 깨닫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훈육 방식이 하나가 된다는게 참 힘든 일임을 아이가 커 가면서 더 많이 느끼고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남편과의 훈육 방식과 가치관이 다를때 아이를 위한 올바르고 정확한 훈육이 무엇일까 찾게 될 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번쩍 뜨였습니다.
사실 남편은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훈육에 있어서만은 상당히 고지식한편입니다.
아이의 잘못에 대해 무작정 아이의 버릇을 잡겠다고 무섭게 혼을 내는 남편을 지켜보면서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멀어질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남편을 볼때마다 어린시절 내 아버지의 훈육을 보는 듯 해 아이가 느끼는 아빠의 감정이 어떨지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아이를 혼냄으로써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기를 바라지만, 사실 아이가 느끼느느 것은 자기를 미워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놀람뿐이란걸 어린시절 나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기에 말입니다.
나 또한 아이를 훈계하면서도 정확한 훈계를 하고 있는지 이렇게 하는 것이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를 찾고 있을때 만난 아주 소중한 책입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게 하는 훈육.
아이를 훈육하면서도 정작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고 있는지를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 잘했어, 잘못했어? 잘못했지?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말 안해?"라고 윽박질러서 자녀에게 잘못을 강요하는 것... <p97 발췌>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어찌나 얼굴이 붉어지던지...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정확히 짚어 주고 이해시켜 주기 보다는 분에 못이겨 아이를 윽발질르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잘못된 방법의 한예가 나와 똑같은지... ;;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녀를 잠깐 동안 맡아 키우는 것이 부모임을~
부모는 자녀를 가르쳐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자녀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잊고 살 때가 많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습니다.
이 책을 빌어 남편과 훈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부모에게 강한 훈육을 받는 아이일수록 자신감이 낮다는 저자의 글에 눈에 잘 띄는 형광펜을 그었습니다.
자아 존중은 자신감이라는 사실.
주변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자기인식이라는 것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앞머리는 ’다이아나 루먼스’의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시가 등장합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이 시를 펼쳐 읽어보신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느끼는 후회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성경의 가르침으로 아이를 대하고 구체적인 사례들로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저자의 글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여느 육아서보다 와 닿은 가름침이었습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어떤 말을 사용하고 들려주느냐에 따라서 그 아이는 훌륭한 위인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의 낙오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당신께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픈 책입니다.
목에 걸린 가시가 꿀꺽 넘겨지는 것처럼 육아의 충분한 해답을 그리고 지혜를 얻어갈 수 있을겁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다이아나 루먼스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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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에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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