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작은 곰자리 13
최현경 옮김, 제인 다이어 그림,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책읽는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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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을 통해 자녀들에게 소중한 가치와 삶의 지혜를 알려주었던 그 감동이 고스란이 이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우선 그림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사랑스럽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싶은 감정 언어들을 작은 쿠키 한 조각을 통해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기대한다는 건......
"온종일 쿠키 만들 생각만 했어. 정말 신 난다! 얼른 만들고 싶어."
이처럼 아주 쉽고 전달해 주는 방식이 명쾌하고 흥미롭기까지 해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쿠키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인 감정 표현과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다루는 방법들을 행복의 키워드를 통해 알려주는 마치 행복한 비밀을 알려주는 지침서인것 같아요.

좌절한다는 건......
"이럴 수가, 또 쿠키를 태웠어!" 
처럼 쿠키를  또 태우는 바람에 이젠 도저히 쿠키를 굽기 싫어지는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하지만 좌절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걸 바로 가르쳐 주지요.
끈기 있다는 건......
"쿠키를 굽고 굽고 또 굽다 보니, 마침내 하나도 타지 않은 쿠키를 만들었어!" 
이렇게 기대했지만 실망하고 또 다시 도전하는 끈기가 마침내 제대로 된 쿠키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하면 다시 긍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셈이죠.
작은 쿠키 하나로 배우는 행복의 비밀이 여기 숨겨져 있어요.
기쁨과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도 현명하게 이겨내는 행복의 비밀 열쇠를 이 책으로 열어줄 수 있는 것이죠.

나눈다는 건......
"맛보라고 가져왔구나, 고마워. 우리 집 쿠키도 한번 먹어 볼래?"
이 느낌을 아이는 알고 있는걸까요?
"누나랑 과자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행복해 엄마~." 제 팔등에 볼을 부벼댑니다.
아이의 단순한 이 한 마디속에 이 한 권의 책이 보여주는 감정 표현과 행복 모두를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을 읽다보면 평화롭고 유쾌해집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처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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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모두가 친구 16
나카야마 치나츠 지음, 야마시타 유조 그림, 고향옥 옮김 / 고래이야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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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할 일과 남자가 할 일... 정해져 있는걸까요?
아이들만의 작은 사회인 가족 그리고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은 남자와 여자의 정체성을 확립해 갑니다.
그러면서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조금씩 생겨나게 되지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자와 남자의 성 역할의 고정관념은 가정안에서 아이들이 보고 자라면서 시작이 됩니다.

화장 안 하는 짧은 머리의 이모는 남자 같아요.
이모의 직업은 수중 카메라맨입니다.
바닷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물고기의 생태를 보여주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바로 잡아 주는 이모와 조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었어요.
 
암수 한몸으로 태어난 뒤 나중에 성이 결정되는 흰동가리와, 입 속에서 알을 부화시키고 돌보는수컷 도화돔도 있어요.
수컷 해마의 배 주머니에서 아키를 키우고, 암컷에 붙어 사는 작은 수컷 초롱아귀까지...... .

바닷속 동물로부터 남녀의 성역할의 변화와 고정관념을 변화시켜주는 이 이야기는 바닷속 다양하고 신기한 물고기 이야기도 정말 신기합니다. 
"이상해!" 라고 했던 고정관념들이 바닷속에서는 더 이상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네요. ^^
그 동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남과 여의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상쇄 시켜나갑니다.



이모부가 앞치마를 두르고, 아기를 업고 주방일을 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바닷속 물고기들의 성역할이 이제 더 이상하지 않듯이  우리 아이들의 가정에서도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그런 남여의 성역할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바라보고 싶네요.
그러러면 먼저 가정에서부터 그 역할의 변화를 보여주어야 하겠죠? 이모와 이모부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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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미네 포도
후쿠다 이와오 그림, 미노시마 사유미 글,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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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화려하진 않아도 자꾸 생각나고, 생각나다 보면 잔잔한 미소가 스치게 하는 그림책!
<사유미네 포도> 가 바로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주렁주렁 열린 포도를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지만 맛있게 익은 포도는 동물들이 먼저 먹어버리고 마네요.
몇 송이 안 남은 포도나무 덩쿨 아래에서 너무 슬퍼서 눈물이 핑그루루…….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사유미의 동심이 예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네 살 사유미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합니다.
화려한 미사어구가 있지 않지만 그 글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사유미의 동심이 그대로 빛을 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그림 작가인 ’후쿠다 이와오’ 의 수채화처럼 잔잔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세밀하고 읽고 그린 그림은 아이의 마음 읽기가 충분이 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포도는 내년에도 또 열릴거라는 엄마의 말에 
“그럼 그 땐 내가 먼저 실컷 먹을 거야.”
이렇게 끝이 났더라면 생각날 때 마다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진 않았을거예요.
마지막 장은 네 살 사유미의 동심이 아주 잘 나타나 있답니다.
이 그림에서 짐짓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후쿠다 이와오는 아마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닐까?’란 생각을요.
뭐 아니면 어떻습니까? 아이의 순수한 동심에 작가도 녹아든 듯한 그림들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그 마음에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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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 눈사람 축제
마크 킴볼 몰튼 글.그림, 이경희 옮김 / 예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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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밤에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어쩜... 아이들이 꿈 속에서 만나는 눈사람 세계가 이런곳이 아닐까 상상하게 만드는  그래서 동심으로 자꾸만 뒤돌아 걷고 싶은...





눈이 소박하게 내린, 어느 겨울밤이에요. 
예쁜 눈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다 저만치 눈사람이 미끄러져 가는 걸 목격했어요.
게다가 눈이 마주치자 예의 바르게 모자를 들고 인사까지 하지 뭐예요.
밖으로 나가니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눈사람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었지요.
그때, 맨 처음에 나와 눈이 마주친 눈사람이 다가와 다정하게 말을 건내요.
“안녕? 내 이름은 바브바브야. 날씨가 참 좋지?” 

여기까지 읽어주자 아이들은 숨소리조차 안내고 조용히 그림책속에 빠져 있지 뭐예요.
아이들은 지금 어떤 상상을 마주하고 있을지 짐짓 궁금했지만 모른 척 하고 다시 읽어주기 시작했답니다.

바브바브 아저씨를 따라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에 초대받아 간 그곳은 신비한 비밀 정원 같은 곳이었어요.
1년에 단 하룻밤!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모두들 노래하고 춤추며 실컷 웃고 재미있게 놀수 있어요.
닭고기 수프를 먹고, 모닥불에 핫도그를 구워 먹어요.
오늘만큼은 녹아내릴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눈사람과 눈싸움 놀이를 하면서 정말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는 행복하게 해 주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마치 꿈결처럼 바브바브 아저씨와 수잔나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꿈이었을까요? 
하지만 바로 그 순간...... .


눈사람을 만들고 돌아설 때 느꼈던 그런 상상이 그림책에서는 현실이 된다는 사실! 역시 그림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들고 해가 진 뒤 집으로 돌아간 뒤 고이 담아 두었던 상상을 간직하고 있어선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저도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에 빠져드는 것 같았답니다.
이 겨울... 눈이 오는 날, 혹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읽어준다면 아이들에게 기적같은 놀라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아이는 그 날 밤,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에 초대권을 받고  바브바브 아저씨를 따라 스스르 미끄러져 나무들로 둘러싸인 신비한 비밀 정원으로 깨어나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그런 곳에서 행복한 축제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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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동화집 처음어린이 5
방정환 지음, 한국방정환재단 엮음, 최철민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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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영원한 친구이며 동화의 아버지인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집을 만났습니다.
처음주니어의 <방정환 동화집> 은 그 동안 발간된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았던 5편의 동화를 새로 발굴하여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의미있고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을 방정환 선생님의 5편의 새로운 동화에는 어떤 의미있는 이야기로 그 시절 어린이들을 위한 마음을 담으셨을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5편의 새로 발굴된 동화는 ’처음 읽는 새 동화’ 에 그 동안 읽혀진 6편의 단편과 1편의 장편은 ’오랫동안 읽혀 온 동화’로 나누어 있어요.
이 책의 작품에는 현재 현재 쓰지 않거나 맞춤법이 맞지 않는 것이 있지만 최대한 원작의 의미를 살렸고, 또  쓰지 않는 낱말의 의미는 국립국어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괄호 안에 표기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읽는 동안 마치 오래 전 방정환 선생님 시대에 있는 듯한 묘한 착각이 빠져들게도 합니다.

’처음 읽는 새 동화’ <고학생> 과 <우유 배달부> 에서는 그 시절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살아나가는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주었을까 코끝이 시큰해 오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그 때의 어린이들에게 큰 용기와 의지를 심어 주고자 했던 방정환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오랫동안 읽혀 온 동화’ <만년 셔츠> 는 역시나 변함없는 감동으로 읽혀졌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창호의 마음과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에 다시 한 번 변치않는 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정환 동화집에는 힘든 시절 가난과 역경에서도 바른 마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 꿋꿋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그 시절 어린이들에게 바라던 마음이 고스란히 동화에 하나 하나 주옥같은 글귀로 박혀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항 속에서도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용기와 희망의 기운이 가득 넘치는 이야기로 힘든 시절에도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게 힘을 실어 주었던 감동어린 동화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미래를 위한 소중한 무언가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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