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 -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현명한 이직 가이드
이지영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10월
평점 :




한 직장에 뿌리를 내리고 정년퇴직까지 일하는 게 거의 미덕처럼 여겨졌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자신이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졌다. 이직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현 회사의 업무 강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상사들과의 트러블이 문제일 수도 있다. 혹은 소위 말하는 '물경력'이 두려워서 좀 더 자신의 스펙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 나와 더욱 잘 맞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만만치 않다. 어쩌면 신입으로 입사할 때보다 더욱 어려울지 모른다. 이렇듯 이직을 앞두고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들을 위해 21년 동안 헤드헌터로 일해온 저자는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를 통해 이직을 위한 꿀팁들을 전수한다.
이직을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보면, 이직할 회사 고르기, 서류 제출, 면접으로 구분된다.
1) 이직을 준비하기 전
제일 먼저 나의 성향과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해 어떤 기업에 들어가고 싶은지 신중하게 생각해 본다. 그 후 내가 현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를 고려해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다. 이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2) 지원 서류 준비하기
이력서에서는 기업이 중요시하는 핵심 사항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되 자신의 경험을 정량화해서 적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내가 근무했던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는지 확실한 숫자와 수치를 사용해 언급하는 것이다.
또한 이력서의 구조 역시 중요한데, 되도록이면 초반부에는 인적 사항부터 학력까지 간단히 기술하고, 중반부에서는 자신이 담당했던 업무의 경력 사항을 최대한 자세히 써야 한다. 구체적인 성과까지 곁들이면 더욱 좋다. 이력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기타 정보를 쓰되 업무와 관련 없는 내용이라면 최대한 간단히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본인의 경험과 해당 기업의 접점을 찾아내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가깝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3) 면접
요란한 수식어나 화려한 경력 자랑 대신 진정성 있고 솔직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또 해당 기업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함으로써 내가 정말 이 회사의 업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직하려는 이유나 성격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대답하되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 거만해 보이거나 겸손이 지나쳐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막막한 서류 준비부터 약 1시간 미만의 짧은 면접을 통해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단계들을 성공적으로 거치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조금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이직을 위한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다.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를 통해 어렵게만 보이던 이직이 조금씩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