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자기관리 수업 - 성공할 수밖에 없는 하버드의 자기관리 24강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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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4강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내용은 하버드에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자기관리 수업의 원칙들을 다루고 있다. 세계 제일의 명문 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에서는 과연 어떤 수업들을 통해 학생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양성해 내고 있을까? 그곳에서 베풀어지는 교육은 비단 하버드 학생뿐만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책의 1강부터 시작되는 자기관리 수업은 자제력, 자아 발견, 환경 적응, 관성 통제, 정서 통제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유익한 특성들을 배양하라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자신의 잠재력을 확신하라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역경이 닥쳤을 때 자신의 대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심지어는 그 스트레스를 피하기에만 급급하다. 하지만 내면에 있는 잠재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굳게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면 그것을 회피하는 것부터 생각해왔던 나에게, 스트레스를 다른 관점에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 특성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방금 언급한 '참을성'이었다. 그들이 어려움을 그저 피하기만 했었더라면 지금쯤 수많은 역사책과 영웅담에 등장하는 그들의 이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끈 중요한 특성 또 한 가지는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사실 실패는 어느 누구라도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실패는 약함의 상징이며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크나큰 약점으로 잡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실패의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도망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실패의 이유를 차분히 분석해 보고 다음 도약을 위해 보강하기를 권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거치는 것이다. 실패 후 시간이 점점 흐르다 보면 자신에 대한 의심이 싹틀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좋은 기회를 먼저 차지해버릴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일찍 먼지를 털고 일어나 다시 한번 과감히 도전해 보자. 체념해버리거나 지금 상황이 더 안락하다고 느낄 그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모든 일을 잘 하고 싶지만 모든 일을 잘 할 순 없다. 그렇기에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우리가 매일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모든 일은 어쩔 수 없이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된다. 여기서는 '의지력'이 소모된다고 표현하는데, 이렇게 의지력이 바닥나기 전에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라고 조언한다. 오늘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장 핵심적인 일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끝내버리는 것이다.


 사실 이 조언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됐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아무리 철저한 계획을 세워도 오전에 몇 가지 일을 끝내고 나면 체력 탈진 상태에 이르기 일쑤였다. 피로함이 온몸을 덮쳐 휴식을 취하다 보면 오후 시간이 낭비되곤 했다. 그 때문에 중요한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일이 반복됐는데 그 결과로 다른 사람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책에 나온 조언에 따라 계획 세우는 방법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게 되었다. 그 결과 꼭 해야 할 일을 기한 안에 처리할 수 있었고 책임감과 능동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근본적으로 의지력을 잘 다루는 방법은 이러하다.



1. 가장 필요한 일에 의지력을 쏟는다.

2. 의지력의 리듬을 파악해야 한다. (일의 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중요한 일을 한다)

3.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4. 좋은 생활습관과 심리상태를 유지한다.



 하나같이 유용한 팁들이 들어있어 생활 곳곳에 적용하기 좋았다. 꾸준히 실행해야 비로소 열매를 맺는 자기관리 비법도 있었지만 지금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들도 많아 자기 계발, 자기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목차를 보고 현재 나에게 필요한 특성을 찾아 그 부분을 골라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24년이 이제 3개월 남짓 남았다. 이 시기에 자기관리의 전문가들에게 유익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내년에는 좀 더 달라질 나의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검색해 보니 '하버드 수업' 시리즈가 몇 권 더 있는 것 같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시리즈를 알게 되어 기쁘다.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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