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재미로 쑥쑥 넘겨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집중해서 읽고 아파할만한 책 중 하나김소연시인의 산문은 마음산책 이후로 처음인데 역시나 마음산책처럼 아주 정확하고 풍부한 언어로 가득 차 있다.그래서 아주 정확하게 아프다사랑에는 사랑이 없다는 제목과 같이 사랑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지는 아주 미묘한 어리석음, 허무함, 미련함, 말만 번지르르함을 아주 정확히 쑤신다. 읽으면서 사랑은 무엇일까? 도대체 왜 붙잡을수도 놓을수도 없는가에 대한 회의가 느껴질정도였다.하지만 마냥 회의적이지만은 않은 시선이었다.사랑을 절대 피할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나도 모르게 자꾸 과거로 가는 머릿속을 잡을 수 없었다.과거 연인과의 추억이 결국은 흔한 이야기였다는 슬프지만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김소연시인의 관찰력과 풍부한 어휘, 정확함에 찬사를 보낸다.
오랜만에 영상을 두개나 들고 왔습니다! 졸업작품쓰는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요즘 뭘 읽는지 궁금하신가요?무엇이든 좋아요 당신이 나에게 클릭 한번만 해주신다면https://youtu.be/GBimEqDZOcE
신체적 아픔과 몽환적인 현실 사이를 오가는 시집 아픈 신체에서 오는 슬픔같은 것을 한없이 축축하게 표현하고 있다. 종양, 임파선, 안락사와 같은 더 없이 적절하고 쓸씁함이 묻어있는 단어들이 적재적소에 있어 조금은 가슴 아픈 시집몽환적이지만 희미하지 않은 메세지들이라 더 주목하게 된다. 누군가를 기리거나 그리워하거나 무언가를 놓쳐버린 이야기들이 온통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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