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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ㅣ 매스터마인즈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은 흔히 볼 수 있는 약삭빠른 (?) 처세술이라든가 딱딱한 여느 심리학 책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심리학자인 칙센트미하이가 쓴 이 책 속에는 몰입을 함으로써 얻게되는 즐거움 이외에도 붕괴되어가는 현대의 가치관에 경종을 울리는 부분들과도 많이 만나게 된다. 특히 점점 거리가 벌어지는 부모와 자식들 간의 문제, 그리고 기성세대의 문제점과 청소년의 심리를 이 책은 정확하게 집어낸다. 이 책은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에게 특히 권장하고픈 책이다.
-책 속에서-
아버지는 자식과 같이 있으면 대개 즐거워한다. 아이들도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는 대체로 그렇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10대 청소년은 어른의 간섭이 미치지 않는 공원 같은 장소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해한다. 반면 학교나 교회처럼 남들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해야 하는 곳에서는 답답해한다.
청소년들이 장래 직업에 현실 감각이 없는 것은 어른들의 직업 성격 자체가 빠르게 변하는 데도 원인이 있지만 의미 있는 직업 선택의 기회라든가 보고 배울 만한 직업인을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잇는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가에 관심을 두는 반면 어머니는 아이들이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가를 중시한다.
어느 집단에서든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힘은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음식, 따뜻함, 신체적 보살핌, 돈이 제공하는 물질적 에너지며,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목표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정신적 에너지다. 부모와 자식이 사고 방식, 정서, 활동, 기억, 꿈을 공유하지 못하면 그들의 관계는 물질적 욕구의 충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간신히 유지된다. 그 경우 정신적 공감대는 원시적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