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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벅, 내가 대머리라니! ㅣ 마음 잇는 아이 16
윤주성 지음, 이수영 그림 / 마음이음 / 2022년 9월
평점 :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가득 채운 생활 동화 [벅벅, 내가 대머리라니!] 도서를 만나 보았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아이가 깔깔 웃는 책이에요. 한 가지 이야기가 아닌 '집으로', '벅벅벅', '번개 치던 날', '돌아온 캅스', '어린 피카소' 이렇게 짧은 동화 5편이 담겨있답니다.
[집으로]에서는 깜박 잠을 자고 깬 것 같은데 '개미'가 된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 상황에 아에게 잡혔다 겨우 도망쳤으나 운동화에 밟혀 죽고 말았어요.
그런데 번쩍! 감았던 눈을 떴는데 이번에는 나비가 되었네요. 벌레가 되었을 때 한 아이가 계속 괴롭히는데요. 개미를 밟고, 나비를 잡고, 공벌레를 괴롭히고, 지네를 돌로 찍던 아이, 바로 자기 자신인 상진이였어요.
상진이는 괴롭히던 벌레의 삶을 살고 자신이 죽인 벌레 중 하나는 상진이로 살고 있다는 상상에 저도 흠칫 놀랐는데요. 아이들도 반에 이런 짓궂은 친구가 있다고 알려주네요.
아이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려주는 동화네요. 저자께서 초등 교사 시라 그런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잘 읽고 동화를 쓰신 것 같아요.
[벅벅벅]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 공부와 학원 숙제가 늘어나서 힘든 현준이의 머리카락이 어느 날 너무 많이 빠져서 가발을 쓰고 학교를 갔는데, 체육시간 후 너무 머리가 가려운 현준이는 가발을 홱 벗어던집니다.
놀란 친구들 틈에서 건우가 자신도 2학년 때부터 탈모가 왔다며 가발을 벗고 보여줘요. 그렇게 반 친구들 모두 사실을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가발을 쓰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적극 공감을 표하며 자기들도 머리가 빠질 수 있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책 속 아이들은 서로 스트레스 받는 요인을 이야기하며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을 택하고 그걸 지켜보는 어른들은 불안해하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으로 풀어쓰셨는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는 동화에요.
버렸는데 자꾸만 돌아오는 재활용 로봇 캅스, 학교를 망가뜨리는 공룡이 우리 반 친구와 닮았다고?, 못 그린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으로 변한다면~까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뽑은 이야기 소재들에 상상력을 한껏 불어넣어 재미를 더한 도서 [벅벅, 내가 대머리라니!]읽어보시길 바라요~~
*마음이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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