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눈물
이동환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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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때 잘해!

많은 사람들이 가진것보다 가지지 않은 것을 더 원하고 가지고 싶어하고 빼앗으려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이성을 그리워하게 되고 결혼을 하면서 남성은 나보다 더 나은 여성을 만나기원하고 여성도 역시 나보다 더 나은 남성을 만나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경제적인 능력도 권력과 명예등을 보는 것도 중요하고 헤아려본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이성을 찾고 오늘보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는것도 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 아내가 천국으로 간후 아내가 결혼하면서 살아간 모습을 일기로 써 내려간것을 남편이 읽고 답변을 다는 형식으로 써 내려간 책이어서 다른 어떤 책과는 다른 작품을 구성하였다고 봅니다.


다 잡은 고기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이 납니다.

즉 결혼을 하면서 첫날밤을 보내고 나면 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서 아내를 사랑한다고하지만 남성들의 본능은 다른 이성을 찾아 또 마음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아내의 품 조강지처에게 오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는 흔히 보는 광경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부부의 사랑하는 모습과 내 결혼생활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즉 작가님은 결혼전에 그래도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를 생각한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껴 안타까운 심정을 글로 옮긴것이라 느끼면서 먼저간 아내에게 더 잘 해줄껄 나에게 이런 시간이 다가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심정이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면서 딱 한달정도 행복하였고 한달이 지난후 술을 마시고 들어와 집안 살림을 부수고 그 다음에는 아무이유없이 손을 대는데 너무나 기가막히고 힘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너무나 순진하여 지금이라면 피임이라도 했을텐데 우리 딸이 생겨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근시간이 늦으면 너무나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술이 깨고 난후 이유를 물으니 아무 말을 못하더니 시간이 지나고 배가 불러오면서 그 사람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술주정이었고 가정에서 술을 잘못배운것이었고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나가서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내일 만삭이되어 일을 하더라도 그만두던가 휴직을 내서 출산을 해야하는 과정에 와 있어 남편에게 사정을 하였습니다.

오늘내일 출산을 해야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일을 하고 돈을 벌라고하느냐 조금만 기다려라 기회가 되면 나가서 일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본인은 이 삼개월에 한번씩 직장을 옮기고 그나마 잘 다녔으면 괜 찮을텐데 어떤 직장이던지 자기맘에 맞고 자기뜻대로 하는 직장이 어디있으며 억울하면 출세를 하라는 말이 있듯이 더럽고 힘들면 현실을 잘 참고 인내하여 내일을 보다 편하고 힘이 덜든 일을 하는 꿈과 희망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야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지 생활전선에서 나가 남의 돈을 벌어온다는 것은 아담의 수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를 맞아가면서 겨우 딸하나를 얻게 되었지만 둘째도 마찬가지로 어린딸을 키우면서 매를 맞다보니 저도 화가나고 오기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몸이 작아 한번은 술을 먹고 손을 대 힘이 빠진상태일때 제가 같이 맞붙어 같이 싸웠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하는말 하늘같은 남편에게 왜 때리냐고하더군요 그래서 술을 먹으면 기억이 없다고 하면서 어디서 맞고 들어왔느냐고 오히려 제가 반문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손을 대기시작하면 같이 싸우고 같이 때렸습니다.

그러나 폭력이란 너무나 무섭고 힘으로 버틴다는 것은 한계를 넘어 둘째를 잃고 나니 살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돌싱이 되어 우리 딸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여 유흥업소와 도둑질만 빼고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약 10여년간 막노동을 하면서 노동현장에서 공부를 하여 공무원에 합격을 하고 구청에 근무를 하게되니 우리 딸을 데리고 와서 같이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을 본 순간 옛날의 악몽이 떠올라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도 나는 같이 살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나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한번 남편에게 맞고 살아봐라 두세달마다 바뀌는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을 옮길때면 두들겨패고 가정의 돈은 다 가지고 가서 술로 다 마셔버리는 남편과 함께 살아보라고 절규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딸이 30살이 되었고 같이 살은 정은 없지만 저의 마음 한편으로는 언제나 아픈 손가락입니다.

작가님의 부인은 그래도 같이 살면서 도와주고 말은 없지만 눈빛으로도 대화를 하였고 다정다감하지 않았으나 남편으로서의 역활을 잘 해내신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자면 항상 아내만 바라보면서 잘 할 수 없는 법 때로는 힘들때도 있고 내 마음같이 행동을 하지 않을때가 종종 있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그리워하면 누구나 아쉽고 항상 있을것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현실 속에서 어느 누구나 가지 않는 길의 여운은 남는 것이라고 봅니다.

가지않는 길은 아름다워보이고 좋아보이고 아쉬울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매를 맞아가면서 자녀를 위해 지금까지 그 남자와 살아왔다면 공직자로서의 인생을 과연 살아갈 수가 있었을까 아니면 미싱이나하고 식당주방이나 점원노릇이나 하고 있으면서 두세달마다 직장을 바꾸고 나이가 먹었으니까 아프다고 집안에서 밥만 축내고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변에서 아니 현재 근무하는 주민센터에서 기초연금을 달라고 하고 어르신일자리를 하시는 남자분들 거의 90%넘게 그런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배는 고프고 남들처럼 술 한잔먹고 자기의 쾌락을 누리고 싶지만 현실이 만만치 않는 현실 몸과 마음이 추운 이 시대 과연 그런 사람들에게 자기마음대로 받아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저도 마찬가지요 처음에는 잘해줘야지 그 사람에게 맞추어줘야지하나 너무나 경우에 어긋날 일을 하게 된다면 화가나고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보다 내일 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자녀들을 잘 키우고 싶어서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결혼삶과 다른점이 많아 한편으로는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좀더 잘해 주지 그러셨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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