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 - 에린 엔트라다 켈리
원제 : The first state of being
#도서지원 #출판사제공도서
@bearbooks_publishers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이곳이 우리 인생의 최고의 장소야.“
얼마 전 짧은 영상으로 유퀴즈 방송 장면을 보았다. 유재석 엠씨가 “어른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라고 질문했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대답한다. “어른들은 20대 때는 10대가 좋았다고 하고, 30대 때는 20대가 좋았다고 한다, 40대는 30대가 좋았다고 하고, 50대는 40대가 좋았다고 한다. 그러면 모든 나이대가 다 좋았다는 거 아니겠느냐?”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그 말에 엠씨 뿐 아니라 나 또한 입을 오므리며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좋은 날을 매 순간 맞고 있으면서 알지 못하는 것, 뒤늦게 깨닫는 것. 그것이 우리가 끝내 풀어내지 못하는 숙제이자 반성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오늘’이라는 단어와 ‘first‘에 자꾸만 마음이 기울었다. 모든 오늘은 처음인 날이고, 그 처음인 날의 나는 첫 번째 존재. 이렇게 멋진 말을 알게 되어 무한히 감동스럽고 또 감사한 책이다.
나는 사실, 200년이라는 시간 적 간극을 넘나드는 타임 슬랩 이야기로 읽히지 않았다. 200년이나 먼 미래에서 왔다는 소년을 보며 그 세계를 궁금해하고 또 당장 일어날 대혼란(Y2K) 앞에 더할 나위 없이 불안해하지만 정작 2000년 1월 1일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듯 제아무리 예견하고 또 알아낸다 하더라도 결코 진실을 알 수 없으며, 200년 후의 세상이 지금의 나에게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을 마이클 또한 시나브로 깨닫게 된다.
“지금 네가 볼 때는 하나도 멋지지도 흥미롭지도 않겠지. 하지만 그건 자신이 날마다 순간마다 역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몰라서야. 물론 중대한 순간들이 있지.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나 최초의 화성 여행과 목성 여행, 그리고 STM 발명 같은 것 말이야. 하지만 이 지저분한 거실 소파에 앉아서 EGG를 보는 순간에도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어. 숨 쉬는 매 순간 역사에 기여하는 거야.” 129p
지금 이 순간이 나라는 역사의 과정, 그것도 아주 중요한 모먼트라면 나는 이 순간에 무엇을 떠올리고 또 어떤 말을, 행동을 해야 할까? 어느 하나도 무용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 나의 모든 것들이 내쉬는 숨과 들이마시는 공기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존재의 첫 번째 순간인 지금, 내일을 데려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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