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끼 다이어트 샌드위치&김밥 - 요요 없는 메종 테이블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레시피 60
김혜정 지음 / 책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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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체중 관리가 생명과 연결됐습니다. 남들처럼 먹고 남들처럼 해서는 건강을 관리할 수가 없는 환자가 된 것이지요. 과일과 채식 위주의 식단을 2년 정도 해 오자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이 폭발해서 살금 살금 체중이 늘고 있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책입니다. 건강하게 체중 관리를 할 수 있고, 메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랑 김밥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청량한 초록색 바탕에 무늬처럼 실린 샌드위치와 김밥의 사진이 먹음직스러운 표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 중에 무얼 가장 먼저 만들어 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며 책을 넘깁니다.


저자 김혜정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풀다가 체중이 늘어나게 되었고, PT를 받으면서 먹은 음식을 인스타에 기록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일기로 시작했지만, 점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한 식단이 인스타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SNS 친구들의 댓글과 호응에 힘입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해요. 저자의 이름을 빠르게 불러 별명처럼 친구들이 불렀던 메종이 이름이 되었습니다. 인스타에서는 메종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메종의 레시피라고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책은 본격적인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에 메뉴를 김밥과 샌드위치로 선택한 이유부터 레시피의 특징과 지속 가능한 식단 노하우까지 간략하지만 자세하게 인사처럼 실려있습니다. 샌드위치와 김밥을 만들기 전 소스와 재료들, 만드는 방법까지 실려있죠. 특히 직접 사용한 소스들이 제품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 편리하고 좋아요. 본격적으로 샌드위치는 3가지 주제로 실려있습니다. 첫 번째는 탄단지 든든 샌드위치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갖춘 든든한 샌드위치의 레시피입니다. 2번째는 가벼운 라이트 샌드위치로 관리를 할 때 좋은 샌드위치가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별미 샌드위치가 실려있어요. 홈 카페 같은 분위기를 즐기며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죠. 그다음으로는 김밥이 이어집니다. 김밥도 3가지 주제는 같습니다. 든든한 탄단지 김밥, 밥 없이도 맛있는 가벼운 김밥, 별미 김밥이 실려 있어요. 이제 준비는 끝났으니 실제로 메종의 샌드위치와 김밥을 만나 볼까요?


첫 번째로 실린 밤호박에그 샌드위치입니다. 메종의 레시피가 좋은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어요. 순서에 따른 사진과 설명 쉽고 짧게 이어집니다. 유기농 스위트콘과 무설탕 블루베리 쨈이 건강한 식단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김밥 중에서는 두부소보로 김밥을 골랐어요. 다음 달이면 스웨덴으로 교환 학생을 가는 큰딸에게 꼭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더니 고른 겁니다. 두부와 쑥갓이 향긋하게 어울리는 밥 없는 김밥이죠. 특별히 준비할 재료도 많지 않고, 간단해 보여서 도전 욕구가 생겼지요. 다만 서평을 쓰기 전에 만들 시간이 없어 사진을 첨부하지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샌드위치와 김밥이 정말 만들기 쉽게 실려 있어요. 레시피도 간단하고, 과정 과정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줘서 먹고 싶기도 하고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자신이 사용한 소스도 제품을 그대로 실어서 보여주고, 직접 만들기 전에 샌드위치 싸는 법과 김밥 마는 법, 재료의 계량도 집에서 쓰는 숟가락과 티스푼과 꼬집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어려움 없이 레시피를 만들 수 있어요. 사소해 보이지만 샌드위치에서 재료를 올리는 순서와 김밥 쌀 때 재료 올리는 순서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실천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다이어트의 개념이 마음에 들어요. 다이어트를 살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이죠. 맞아요.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는 지속하기도 힘들고, 건강을 지키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녀가 운동과 함께 실천하는 식단으로 저도 함께 건강해지기를 기대해 봐요. 쉬운 레시피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나를 유혹하는 샌드위치와 김밥이 살도 찌지 않는다니 너무 감사하지 않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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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꿀벌의 예언 2 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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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의 모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작가는 마무리를 어떻게 했을까요? 예언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모른 채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꿀벌의 예언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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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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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어떻게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가독성과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르네는 대학 은사인 알렉상드르와 함께 전생을 넘나들며 꿀벌의 예언을 쫓아요. 알렉상드르의 딸 멜리사와 함께 종교적으로 민감한 분쟁지역에서 유물 하나를 갖고 나와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 유물은....


“네가 관심을 갖는 건 커플의 역사가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천사 같아 보이는데.”

(p29)

전생을 넘나들던 르네와 알렉상드르는 전생의 자신에게 예언서를 기술하게 합니다. 둘은 서로 경쟁을 하게 되고 어떤 관점에서 예언서를 기술하게 할지 고민을 하죠. 그 이야기를 듣고 멜리사가 하는 말입니다. 멜리사는 역사 속에서 여성의 역사를 단어별로 열거합니다. 강제 결혼과 지참금, 강제 이혼, 할례, 음문 꿰매기, 강간, 하렘, 전족 등의 단어를 말하면서 여성이 가축으로 취급되어 사고 팔리던 암흑기를 기술할 것이라고 말해요. 책에서는 단순히 몇 줄에 지나지 않지만, 역사 속에서 여성의 지위와 뛰어났던 인물들이 나옵니다. 이 내용을 기술하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자료 조사를 했으며, 공부를 했을까요?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했지만, 꿀벌의 예언을 읽어보면 정말 박학다식한 그를 만나게 됩니다. 르네와 알렉상드르의 예언서 기술 시합에서 승자는 누구일까요?


습격이 시작된다. 침입자들이 목표물을 향해 일제히 날아오른다.(p209)

초소형 드론을 곤충 모양에 부착해서 꿀벌 집 안과 밖에서 촬영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개미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개미도 이런 형식으로 쓰여 있을 것 같아요. 의인화해서 눈앞에 보이듯이 묘사가 이어집니다. 점령군인 등 검은 말벌과 꿀벌의 결사항전이 펼쳐져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꿀벌은 거의 50마리의 등 검은 말벌에게 전멸당해요. 고작 50마리에게. 등 검은 말벌은 천적이 없어서 꿀벌에게 더욱 위협적이며, 번식력 또한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소설을 읽지만 과학 잡지를 보는 것 같아요. 등 검은 말벌이 프랑스에 퍼지게 된 경위도 나오죠. 도자기 수입 수화물에 딸려와서 엄청나게 불어납니다. 고작 한 마리가. 우리가 하는 작은 행위 하나가 엄청난 일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몰려왔어요. 별생각 없이, 늘 하던 어떤 행위가 꿀벌을 사라지게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경제논리에 따라 질 좋은 제품을, 농산물을 저렴하게 소비하려고 했던 이기심이 지금의 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저렴하다고 생각 없이 소비하면 안 될 일입니다.


드디어 르네의 모험은 끝이 납니다. 이야기의 처음에 등장한 베스파 로슈푸코는 이름의 어원에 맞는 역할을 하며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만들어요. 꿀벌의 예언은 2101년까지 기술되어 있고, 그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질까요? 르네의 입을 통해 작가는 묻습니다. 과연 예언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은지 그렇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좋은지를요. 르네가 본 전생의 삶들에서 사람들은 예언을 보기도 하고, 보지 않고 삶을 마감하기도 해요. 작가는 자신의 삶에 예언들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경고를 보내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꿀벌이 점점 사라져 가는 지금, 무슨 일이라도 해서 꿀벌의 멸종을 막아야 한다고. 꿀벌이 사라진 미래의 참혹함을 사실감 있게 미리 보여줘서 그 미래를 막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4년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로 책이 시작되는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십자군 전쟁에서 현재까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모험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퇴행 최면과 꿀벌이 사라진 미래, 중간중간 나오는 유럽 역사는 흥미를 더 해 줄 겁니다. 많은 분량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니까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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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꿀벌의 예언 1 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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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 최면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십자군 전쟁과 현재를 오가는 서팩타클한 모험이야기. 방대한 과학지식과 역사, 구성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베르베르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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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꿀벌의 예언 1 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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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가장 많이 들은 뉴스 가운데 하나가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꿀벌에 의해서 식물의 80%가 수분을 하는데, 꿀벌이 멸종될 경우 인간의 삶도 길지 않다는 우려 섞인 내용이었죠. 대부분의 뉴스처럼 흘려들었는데, 아버님의 텃밭 야채들이 작년과 달랐습니다. 오이도 가지도 토마토도 결실이 잘되지 않아 수확량이 줄어들었어요. 모르고 있던 꿀벌의 성실함과 필요성을 느끼며 책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덟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입니다. 성실함과 끈기로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양의 소설을 쓰기로 유명하죠. 어릴 때 앓았던 강직 척수염으로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이야기를 상상하며 그 시간을 견뎠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 과학기자로 활동해 오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오랫동안 쓰고 있었던 개미를 출간하면서 작가가 되지만,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우연히 출간된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이후에도 영계와 사후세계, 퇴행 최면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다수의 책을 출간합니다. 항상 독창적인 시선과 아이디어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을 출간하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라는 소리를 들어요.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 책은 꿀벌이 사라진 30년 뒤의 세상을 엿보고 이를 막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주인공 르네의 모험이 펼쳐지고 있어요. 퇴행 최면사로 살아가던 르네가 퇴행 최면을 쇼처럼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참가자가 우연히 미래를 보자고 도발을 합니다. 르네는 자신도 해 본 적 없지만, 파트너인 오팔의 격려에 힘입어 미래를 보는 최면을 실시하고, 베스파 로슈푸코는 끔찍한 미래를 보고 옵니다. 베스파 로슈푸코가 보고 온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꿀벌이 하는 예언은 어떤 것일까요? 궁금증을 가득 안고 나선형의 계산을 따라 최면을 걸 듯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베르베르가 처음 쓴 에세이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에서 작가의 입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이야기해줍니다. 시간대에 따라 자신의 삶이 솔직하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자신의 관심분야인 퇴행 최면과 전생에 대한 부분도 나와요. 가끔 자가 최면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만나고 온다는 얘기도 있었죠. 이번 소설에 대한 내용도 간략하게 나와 있어요. 그 책을 읽고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쳤습니다. 분량이 만만찮지만, 내용에 이끌려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어요. 르네의 모험을 쫓아가면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추격전과 현재와 전생을 오가는 박진감이 넘치는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였죠. 므네모스를 자연스럽게 배치해서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방법도 기발했습니다. 경치를 구경하듯 걷는 사람이 아니라 헐레벌떡 목적지를 향해 내달리듯 지나쳐 오긴 했지만요. 그만큼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백과사전 같은 작가가 펼쳐 놓는 이야기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천재를 살짝 엿본 것만으로 위안 삼기로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렇게 유명하고 말로만 듣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었다는 사실이 뿌듯했어요. 마침내...

분량이 많고, 유럽의 역사가 살짝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베르베르이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도 마침내 베르베르를 만나보시지 않으실래요? 물론 만나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꿀벌과 환경의 소중함, 생명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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