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월드 - 교유서가 소설
오선영 지음 / 교유서가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편소설을 좋아하던 내가 단편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소설을 즐겨 읽기 전에는 장편소설만 찾아 읽었고, 그래서 단편소설이 어떤 매력이 있으며 어쩔 땐 짧은 소설이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소설은 8개의 단편소설로 이뤄진 소설집으로, 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언뜻 드라마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서술 방식이 상황 위주의 표현이 많았고 대사와 행동으로 내용을 끌고간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개가 빨랐고 서사가 자꾸 들어오는데 그 부분이 좋았다.

단편소설은 짧아서 장편의 흡입력과 몰입감, 여운을 다 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알게 되는 것 같다. 단편소설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랜만에 읽은 단편소설집이 현실적인 내용이 많아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아쉽기도 했다. 그치만 여러 이야기를 얻어갈 수 있음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느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맞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ㅣ 교유서가 시집 9
김개미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함을 꾹꾹 눌러 담은 시집 같았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되 그 표현 방식이 상상력을 사용해 표현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혔다. 이 시집에선 가상의 상황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 가정들이 현실에선 있기 어려운 일들이지만 잠깐의 문장이 현실을 통찰하는 것도 보여 신선했다.

.

<교유단> 활동으로 받은 시집인데 나는 교환독서를 신청해서 코멘트가 달려있는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읽으며 댓글 읽는 소소한 행복도 있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 부분에서는 공감이 돼 기분이 좋기도 하고, 질문에 답을 하다보니 더욱 풍부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이 시집의 매력을 생각해보자면 특이한 상상력과 가상 공간에서 느끼게 되는 시적인 느낌인 것 같다. 솔직하지만 감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이성적인 느낌이 드는데 상황 표현으로 내게 슬픔, 기쁨, 애도, 귀여움과 같은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다. 신기한 점은 시는 그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데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된다. 그게 정말 매력적인 시집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허밍 ㅣ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나무로 변하는 기괴한 바이러스가 유행한다. 서울은 봉쇄되고 사람들은 갇힌다. 몇 년이 지나고 서울을 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깊이 알아갈 수록 뭔가 이상하다. 이게 과연 서울을 위한 일일까? 변해버린 사람들은 정말로 죽어버린 사람들일까?

.

소설은 현실과 맞닿아 있지만 현실을 파괴할 수도 있다. 나는 소설 속의 망한 세상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망가진 세상에서는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게 보이고, 그런 세상은 무척이나 흥미롭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들린다>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허밍>을 먼저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그래도 <허밍>속의 세상에서 등장인물이 어떻게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려울 것 없는 행복 ㅣ 교양 100그램 12
서은국 지음 / 창비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이 삶의 목표였던 적 있다. 항상 소원을 빌어야 할 때면 ‘행복해지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다. 한가지 소원만 빌어야 한다면, 행복을 이룬다는 것이 나의 여러 불행을 잠재우리라고 믿었다.

이 책에선 행복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몇가지 알려준다. 그 중에서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지금껏 행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온 나를 향하는 문장 같아서, ‘어려울 것 없는 행복‘을 위해 내가 어떤 것을 바꿔야 할지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

우리는 행복을 미루곤 한다. 이것만 이루면 행복하겠지.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여기에서 인정 받으면. 결혼을 하면. 등등… 하지만 이 책에선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은 이루기 힘들다고 말한다. 사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그것을 간직하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행복을 위해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나의 가치관 수정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러브 온 더 락 ㅣ 창비시선 535
고선경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선경 시인님 <샤워젤과 소다수>와 비슷하면서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샤워젤과 소다수가 여름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면 이 시집은 주로 사랑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시가 더 풍부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시인님에 주로 쓰시던 현대적인 단어들을 넘어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와 갑작스러운 어색한 문장들이 시적인 감각을 일깨워준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사랑을 자주 나누지만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이 시집의 사랑 이야기가 좋았다.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만하고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이다. 하지만 개인의 사랑 이야기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기에 사랑이라는 대중적 관심사에서 개인으로 넘어가는 그 부분을 나는 좋아한다.

고선경 시인님의 시가 앞으로 더 기대되고,, 더욱 팬이 된 거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