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베리타스
오스 기니스 지음, 김병제 옮김 / 도서출판 누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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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도서관에 주문했던 오스 기니스의 Time for Truth 가 도서관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 책이 번역판이 나온 소식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선뜻 샀던 것은 오스 기니스의 지적, 영적 통찰력을 인정하기 때문이었다. 본인은 기니스 박사의 책이 많이 있는데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 많아서 아쉽다. 그런 책들이 조금 더 번역될 수 있다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더 도움이 될까 상상도 해본다.

이 책은 진리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한다. 이 시대가 인간의 이성에 대한 신뢰, 과학주의, 합리주의로 가득찬 모더니즘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이에 대한 반발인 진리의 상대성을 강조하는 포스트 모디니즘이 공존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진리는 다시 새롭게 강조되어야만 한다. 오스 기니스는 클린턴 전직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다룬 미국의 모습을 통해 미국인들이 바라보는 진리에 대한 시각을 분석해 준다. 오스 기니스 박사가 진리에 대한 이 시대의 입장에 대한 예로 든 리고베르타 멘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접하기를 바라며, 92년도 노벨상을 멘추가 수상할 당시 함께 경쟁했던 상대가 바츨라프 하벨이나 넬슨 만델라 였다는 사실은 본인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기니스의 지적처럼 우리는 모두 진리에 대한 허위 기술자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진리에 대한 왜곡된 상황들을 분석해 주며 또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제안해 준다. 그것은 마치 이방 선지자 850명과 대치한 엘리야를 연상케 해준다. 왜곡된 사회에 살아가던 이스라엘 족속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방 선지자들과 대결을 선택한 엘리야.... 오늘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위해 우리의 사회를 위해 우리의 민족을 위해 거짓과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기니스 박사는 지적한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비진리와 정면으로 당당히 대결해야 한다고...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확신했던 엘리야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진리가 진실로 진리라면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자들도 승리할 것이다. 이 책은 얇은 책이지만 그렇기에 더 간결하게 중요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이며, 책도 하드커버여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매우 좋다. 이 글을 빌어서 본인은 여러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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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란 무엇인가
김홍전 지음 / 성약출판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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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신입생 교육의 첫번째 주제가 '복음이란 무엇인가?'이기에 계속 이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 나온 세계관 관련 자료에서 이 책을 보고는 관심이 생겨서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고 나중에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다고 한다. 책은 작은 크기이고 130여 페이지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문제는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하느냐인데 그것은 단지 읽는 시간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복음을 다시 전할 필요성 그리고 헛된 믿음의 문제 그리고 다시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피고 있다.

( 마7:21~23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이 말씀은 청년회에서 설교하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되면서 관심을 가진 본문말씀이다. 저자는 이 말씀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잘못된 신앙생활과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지적한다. 실제 국내의 교회는 대부분 칭의를 강조할 뿐 성화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개인의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가질 뿐 사회의 구원에는 동일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또한 사람의 영혼 구원이 마치 성경의 모든 관심인 것 처럼 말한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인정할 것이다. 오히려 본인처럼 질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성경은 사람의 영혼 구원의 중요성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 ,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아제르바이잔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친구를 생각하면서 왜 우리가 저 먼곳 이름모를 나라에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땅에 한 영혼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 땅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두가지가 모두 동일하게 볼 수 있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 순서가 바뀌면 우리의 신앙은 이상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의 영혼만을 강조하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인본주의일지도 모른다. 진리는 한쪽만 강조될 때 가장 위험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의 일부분이 아니라면 문제성이 줄어들겠지만 일부분일지라도 그것이 진리라면 사람들이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리는 전체가 전해지지 않으면 위험한 것 아닐까!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주여 주여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복음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는 청녀들을 바라보며, 사회에 무관심한 청년들을 향해 다음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 눅4:18-19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예수님은 한 개인과 그 사회 전체를 위해서 오셨다. 복음은 수레바퀴와 같아서 한쪽만 강조되면 수레가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없다. 본 책은 우리에게 다시 복음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별히 이 책은 본인과 같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시 자신을 살펴보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다시 헌신을 다지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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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학의 동향 - 상 - 횃불트리니티신학강좌시리즈
횃불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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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횃불선교센타에서 개최된 트리니티 신학강좌 시리즈 중의 하나로 복음주의에 대한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책은 크게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쪽 페이지에는 영문으로 반대쪽에는 번역된 한글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강의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문체가 현장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본 책은 복음주의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핵심적인 원리인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권위를 복음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설명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음주의권 내의 스펙트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개신교 뿐만 아니라 가톨릭에서의 복음주의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복음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복음주의에 대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적절하게소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복음주의권 내의 다양한 입장들을 구분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설명을 통해 독자들은 복음주의가 여러 교단 내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다소 분열과 다양성의 요소가 들어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상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현 시대의 복음주의 상황을 살펴보는 데 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의 제목은 '현대 신학의 동향'이라고 하기 보다는 '현대 복음주의의 동향'이라고 또는 '현대 복음주의 신학의 동향'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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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의 기본 진리
존 R. 스토트 지음, 김현회 옮김 / IVP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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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이 책은 존스토트 목사님의 삶의 소망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복음주의권내에서의 탁월한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는 분이지만, 복음주의가 크게 성장하는 중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분열되고, 또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항상 안타까워 했음을 책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책은 복음주의권내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주의에서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원칙들을 다시 정리하는 데 그 의의가 있는 책이다. 본 책은 먼저 서론에서 복음주의의 핵심진리라는 제목으로 복음주의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한다. 복음주의에 대한 정의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데 알리스트 맥그라스의 책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에는 제임스 팩커가 정의한 복음주의를 구별하는 6가지 원칙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1)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원천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침으로서 성경이 가지는 최고의 권위 (2) 성육신하신 하나님과 주님으로서 그리고 죄인의 구세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 영광 (3) 성령의 주권 (4) 개인적 회심의 필요성 (5) 그리스도인 개인과 교회 전체의 삶에 있어서 복음전도의 우선권 (6) 영적 양육, 친교, 성장을 위한 기독교 공동체의 중요성

존 스토트는 이 6가지 원칙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전반부의 3가지 원칙과 후반부의 3가지 원칙을 다소 구분될 필요가 있으며, 전반부의 3가지 원칙이 후반부의 3가지 원칙을 이끌어 간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복음주의의 3가지 중요한 요소인 성경과 이를 통한 성부 하나님의 사역,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학문적인 책이 아니므로 복음주의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그러나 서론에서 말하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리스트 맥그라스의 책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 다음에 정리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면 각 장마다 참고도서들이 적혀있는데 그 책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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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이해
죠지 마르스텐 지음 / 성광문화사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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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스덴은 미국 내의 저명한 기독교 학자로 근본주의와 복음주의에 대한 내용에서는 탁월함을 인정받는 학자이다. 성광문화사에서 나온 <미국의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이해>는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에 대한 미국적 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별한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동일 저자의 <근본주의와 미국문화>라는 책이 좀 더 세부적으로 문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근본주의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그 책을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앞에서 언급한 마스덴의 두 책은 대중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다소 학문적인 책이므로 가볍게 읽기 위해서는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라는 책을 보는 것을 권하고(그리 가볍지는 않지만) 학문적으로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마스덴의 책이나 마크놀의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등을 보기를 권한다. 복음주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프란시스 쉐퍼의 <복음주의의 커다란 재난> 이라는 책을 권하고 싶다. 또한 최근에 나온 존스토트 목사님의 <복음주의의 기본진리>도 권하고 싶다.

마스덴의 본 책의 1장은 역사적 개관이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는데 역사적인 배경을 다루고 있으므로 다른 일련의 책들과 그리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2장 해석 부분은 정치와 과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점이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라 할만하다. 특히 다윈주의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창조과학에 대한 다양한 반응 그리고 그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들을 살펴보는 데 본 책이 매우 유용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좀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원하는 독자라면 본 책이 매우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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