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란 무엇인가
김홍전 지음 / 성약출판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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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신입생 교육의 첫번째 주제가 '복음이란 무엇인가?'이기에 계속 이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 나온 세계관 관련 자료에서 이 책을 보고는 관심이 생겨서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고 나중에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다고 한다. 책은 작은 크기이고 130여 페이지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문제는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하느냐인데 그것은 단지 읽는 시간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복음을 다시 전할 필요성 그리고 헛된 믿음의 문제 그리고 다시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피고 있다.

( 마7:21~23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이 말씀은 청년회에서 설교하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되면서 관심을 가진 본문말씀이다. 저자는 이 말씀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잘못된 신앙생활과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지적한다. 실제 국내의 교회는 대부분 칭의를 강조할 뿐 성화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개인의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가질 뿐 사회의 구원에는 동일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또한 사람의 영혼 구원이 마치 성경의 모든 관심인 것 처럼 말한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인정할 것이다. 오히려 본인처럼 질문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성경은 사람의 영혼 구원의 중요성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 ,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아제르바이잔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친구를 생각하면서 왜 우리가 저 먼곳 이름모를 나라에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땅에 한 영혼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 땅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두가지가 모두 동일하게 볼 수 있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 순서가 바뀌면 우리의 신앙은 이상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의 영혼만을 강조하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인본주의일지도 모른다. 진리는 한쪽만 강조될 때 가장 위험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의 일부분이 아니라면 문제성이 줄어들겠지만 일부분일지라도 그것이 진리라면 사람들이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리는 전체가 전해지지 않으면 위험한 것 아닐까!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주여 주여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복음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는 청녀들을 바라보며, 사회에 무관심한 청년들을 향해 다음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 눅4:18-19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예수님은 한 개인과 그 사회 전체를 위해서 오셨다. 복음은 수레바퀴와 같아서 한쪽만 강조되면 수레가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없다. 본 책은 우리에게 다시 복음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별히 이 책은 본인과 같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시 자신을 살펴보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다시 헌신을 다지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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