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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안티 투오마이넨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6월
평점 :
프롤로그가 아찔하게 시작한다.
손님과 직원들 모두가 돌아간 조용하고 적막한 '탐험 공원'
그 곳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추격전.
앞에선 살기 위해 미끄럼틀과 놀이 기구를 통해 도망 치고,
뒤에선 그를 잡기위해 칼로 위협하며 쫒는다.
그리고 결국 뒤에서 쫒던 #킬러 는
플라스틱 '토끼 귀'로 구타 당해 살해 당한다(?)
ヾ(๑ㆁᗜㆁ๑)ノ”
제목만 보고 누가 애완 토끼를 죽여서 복수 하는 건줄 알았다.
<존윅처럼!ㅋㅋ>
하지만 토끼 귀가 무기였다니 〣( ºΔº )〣
#북유럽 문학의 웃음 코드를 알아 갔다.
음_ #명상살인 의 #희극 느낌이랄까?
빵빵 터지는 코믹 스러움이 아닌,
차분하고 조용하게 비꼬기 유머와 돌려까기 유머를 볼수있다.
#하드보일드 라고 할 만큼 감정없어 보이고
계산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 '헨리'
그는 수학적이고 계산의 오차가 없는 삶을 원한다.
🎐
"당신은 무미건조하고, 신랄하고, 엄격하게 사무적이면서도 굉장히 공정하고, 상냥하고...믿음직스러워요."
<여주인공 혹은 작가님이 판단한 '헨리'_ 나도 동의한다!!ㅋ>
여주인공이 있다는건,
이 바쁜 와중에 헨리는 로맨스까지 챙겼다는 것이다(≧∇≦)
정답이 확실히 있고 계산에 실패가 없는 수학적'임을 좋아하는
'보험계리사' 헨리는 결국 회사 내에 동료들과
융화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짤렸다.
그리고 다음엔 형의 사망 통보를 받았다.
형은 유언장에 자신의 (모든것)을 동생 '헨리'에게 남겼다.
그가 운영중이던 #탐험공원 과,
어마무시한 #빚 더미와,
위험한 #사채업자 무리들을!!!
유산으로 남기신 형 Σ(゜ロ゜;)
헨리는 각자 개성이 뚜렷해
저 세상 마인드로 살고있는 공원 직원들을 얼러주고,
자기를 죽이려는 범죄 조직원들이 하나 둘씩 쫒아 다니고,
공원 매니저인 직원 '라우라' 에겐 첫 눈에 반해 연애도 해야하고,
수학적인 계산과 이성과 논리적 사고방식으로
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헨리'는 하루가 부족할 지경으로
너무 바쁘다. _그럼에도
쿨워터향 풀풀 풍기며 조용히 하나씩 처리해 나가는 당신!!
로맨스도 수학으로 푸는 당신!
살인(정당방위)도 계산적으로 하는 당신!
팡팡 터지는 거친 액션은 없지만
마지막엔 반전과 헨리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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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은 자동으로 사람들을 이리저리 내던지는 기계가 있는 곳이죠. 탐험공원은 반대로 사람들이 직접 움직여야 하는 곳입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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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을 쓴 후에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모습일까? 전형적인 표정 같은 건 없는 게 분명했다. 죽은 후에 삶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임에도 알이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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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배신하지만, 숫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혼란으로 가득 한 삶을 살았으나 숫자는 질서를 의미했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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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자만이 행복하다. 인생은 대출이 아니다. 결제 사기다. 우리는 건강하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과식을 해서 건강을 잃는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고 싶으면 상황을 나쁘게 만들 만한 방향으로 투표한다.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