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을죽인여자들#클라우디아피녜이로 #푸른숲

마음이 저릿하고 슬프다.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한 남자의 이기심이 열일곱 두 소녀의 평범했던 삶을 망가트리고
한 가정을 박살내 버렸다. ლಠ益ಠ)ლ

흩어진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붙여 완성되는 진실
밝혀질수록 슬픔을 더욱 자극하게 되는 진실들

이야기는 화자가 변경되며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준다.
누가 주인공이랄것 없이 모두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졌을 때 완성되는 진실과 이야기.

특히, 열일곱에 살해 당한 '아나'의 친구
'마르셀라' 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릿하고 '아나' 가 겪은 일들에 화가 많이났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열일곱 '아나'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사지가 절단된채 불에 탄 잔혹한 시신.
하지만 흐지부지하게 종료된 사건. (▽д▽)

진실에 도달 할수록 더욱 끔찍함에 화가난다.
아나가 당한 #가스라이팅 과 죽음 시신훼손도 끔찍하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죄의식 한점 부끄러움 한톨 느끼지 않고
당당한 그들이 더욱 끔찍하다. (‘益’# )↝
광적인 신앙심 뒤에 숨어
모든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자기합리화 시키는 악독한것들.
(╬ಠ益ಠ)

🕸리아- 사르다 세 자매중 둘째.
아나와 친밀한 자매로 '무신자'임을 커밍아웃 후 마을을 떠났다.

🕸마테오- 사르다 자매중 첫째인 카르멘의 아들.
엄마의 광적인 신앙에 끌려다니며 자존감이 없다.

"나는 나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타인은 지옥이다] 나는 사르트르의 말을 왼쪽 손목에 팔찌처럼 문신으로 새겼다." (74)

🕸마르셀라- 아나의 영혼의 단짝.
그녀가 죽음을 맞이할때 함께 있었고,
그때 일어난 '사고' 이후 단기 기억상실을 겪고있다.
하지만 사고 이전의 기억은 뚜.렷.하.게 기억하고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만 알고 있던 것은 침묵으로 바뀌었다. 과거는 침묵으로, 현재는 망각으로, 그리고 미래는 공백으로 바뀌었다." (134p)

"이 세상 누구도 두 번 죽지 않는다. 누구도 이미 죽은 사람을 또 죽일수는 없다." (156p)

🕸엘메르- 당시 사건에 파견된 법의학자.
많은 의문점이 있었지만 그냥 덮혀버린 회의감을 들게했던
그의 첫 사건이었다.

"범인들은 범죄 현장의 증거들을 조잡하게 조작했어요. 제 상사들은 무능했는지 누군가로부터 매수당해서 그랬는지 서둘러 수사를 종결시켰어요." (234p)

🕸훌리안- 사제가 되기위해 공부중인던 #신학생 이던 마을청년.
그리고 카르멘과 사랑에 빠져 사제를 포기했다.

"나는 어느 여인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인 것 같아. 그리고 그 주인공은 의심할 여지없이 너야." (319p)

🕸카르멘- 사르다 세 자매중 제일 신앙심이 깊다고 스스로 믿고
자신이 제일 최고! 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여자.
'훌리안'과 결혼하여 아들 '마테오'를 낳는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다면 이 잔이 저를 비껴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357p)

"아이들이 살면서 겪게 될 난관과 갈등에 맞설 수 있도록 훈련 하는 곳이 바로 형제 자매들 사이라고 한다. 우리는 애정,동지의식,연대 의식뿐아니라 분노, 배신,도발을 비롯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도 배운다고 했다." (366)

💐알프레도(에필로그)- 세 자매의 아버지.
광적인 카톨릭 신도인 부인과 대치하지 않기위해
자신이 신앙을 버린것을 내비치지 않고 언제나 중립을 지킨다.
가장 사랑하는 막내딸 '아나' (나의귀여둥이)의 살인자를 찾기위해
죽기전까지 진실을 쫒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신님의 완벽한 복수 네오픽션 ON시리즈 17
강엄고아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신님의완벽한복수 #강엄고아 #네오픽션 #자음과모음

#권선징악 을 좋아하고,
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속 터지며 열풍 터지는 나에게 푹 꽂힌 이야기.

'채명'이 운영하는 당집! 그 이름 #명당
ლ(◕ᗜ◕ლ)

이 곳은 사람이 아닌 #귀신 이 고객인 특별한 #신당 이다.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도는 귀신들에게_
사람에게 빙의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이에게 #복수 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퇴마사 '채명'이 운영하는 곳.

물론 #빙의 대상 또한 '아무나'가 아니다.
법으로는 죄값을 치루지 못한 악독한 나쁜놈 이어야 한다.
빙의한 뒤 복수 할 때에는 반드시 CCTV가 있는 곳에서 잘 찍히도록 할것!
그래서 빙의 대상인 악당 또한 제대로 된 증거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것이 조건!(오예!)

귀신의 복수도 돕고 악당도 이승의 법으로 벌한다!! (੭•̀ᴗ•̀)੭
물론, 그녀도 먹고 살아야 하니
그 과정에서 물질적인 거래도 약간(많이?)은 있어야지乃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후로 귀신을 보게 되고,
귀신들의 복수를 도와 천도 시키는 '채명'
명의 신당으로 귀신 고객님들을 영업하는 조선시대 귀신언니 '막순'
명을 도와 그녀의 일을 보조 해주는 순수청년 '주하'
강력범죄 전과자를 추려내주는 경찰 친오빠인 '채민'


전과14범이 멀쩡히 우리 곁에서 돌아다닌다.
죄를 짓고 풀려나기를 14번이나 반복 했음에도 또다시 우리 곁에서 살아간다는게 아이러니.
우리나라의 #강약약강 의 법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해준다.

귀신의 억울한 죽음의 한을 풀어준다는 이름하에 살인을 돕는다는 무게감이 그녀의 여린 마음을 짓누르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찡해진다.

악인을 죽여 깔끔한 복수라 생각했지만,
세상에서 그들은 '묻지마 범죄'의 불쌍한 피해자가 되어
사람들의 동정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
한 쪽의 말만듣고 '이에는이 눈에는 눈' 법칙을 적용하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물음들.

처음엔 통쾌하기만 했던 복수가 #생명 이라는 무게감에 독자도 '명'과 함께 흔들리며 고민에 빠진다.



.
.

🕸
죽은 귀신의 생명은 하나이니, 그 귀신이 거둘 수 있는 생명도 하나여야 공평하다는 명 나름의 신념이자 규칙이었다. (33)

🕸
그러나 의사에게 뭐라고 할까? 저는 귀신을 도와서 살인을 해요. 그래서 죽은 사람들 때문에 악몽을 꾸고 우울해요. 그렇게 말한다면 아마 교도소나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될 것이다. (101)

🕸🕸🕸
그들을 죽게 만든 놈들은 죄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거나, 변호사 잘 만나서, 아니면 권력이 있어서 가벼운 처벌로 끝나. 죽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영원히 아픔을 안고 사는데 (114)



#호러#공포#오컬트#판타지#mystery#thriller#occult#horror#supernatural#fantasy#장르소설#원귀#장르소설추천#퇴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성과나 #배명훈 #래빗홀

#화성 하면 제일 먼저
검은 생머리의 세일러문 마스가 떠오르는 나는...∑(O_O;)

미지의 행성 #화성 을 배경으로
작가님의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진 여섯 가지 이야기가있다.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 들이 느긋하게
혹은 후루룩! 읽기에도 편하고 이야기들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지구 와 화성과의 거리 8개월
하루 시간 24시간37분
붉은 빛의 얼음같은 차가운 추위
화성_ 그 곳에서의 삶과 시간
화성과 사람ʕ•ﻌ•ʔ

지금 이대로라면.
이렇게 인간들이 분해하고 조립하며 멋대로 사용하는#지구 라면,
이 이야기도 그렇게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 붉은 행성의 방식 』
화성 살인 사건!
전혀 다른 조건과 환경 속에서 모든것이 새로 만들어지는 곳
그곳에서 살인이 일어났다?
도망칠수도 숨을수도 없는,
사라질수 없는 곳에서 죄를 지은사람은 어떻게 조율해야 할까.
열악한 환경과 사고의 위험 속에서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기적!

『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
지구의 나와 화성의 개척자중 한 명인 김조안
멀지만 가깝고 가깝고도 먼 나와 그녀의 거리.
조용하면서도 애틋함이 묻어나는 #로맨스

『 위대한 밥도둑 』
가질수 없기에 닿을수 없기에 더욱 간절해진다.
모르지 않기에 알고 있기에 더욱 애달파진다.
내사랑 간장게장

『 해성 탈출 속도 』
화성과 지구 사이 엊갈려 버린 나의 삶
언어와 문장이 수학으로 이루어진 나와는 다른 세계

『 나의 사랑 레드벨트 』
환상과 환영 그 속에 속해있는 나.
화성의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행성대리인'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O`)
은은한 #로맨스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유쾌하게 읽을수 있었던 '위대한 밥도둑'



.
.

🕸
걸러낸 산소는 상온에 두어도 액체 상태일 때가 많다. 화성은 저승이다. (12)

🕸
화성에서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모든 존재는 다른 존재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도어 있다. 죽음이 너무나 가까운 탓이다. (23)

🕸
아무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회는 안전하기는 해도 건강하지는 않닺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훈련된 사람은 타인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30)

🕸
이른바 '지구병'은 집착의 대상이 사소해 보인다고 쉽게 해소되는 게 아니다. 분명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여기에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깨달음. 그래서 지구병은 박탈감이고 깊은 상처다. (109)

🕸
포기하라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계속 원하고 싶은 걸 원할 거예요! 줄 수 없으면 줄 수 없다고 해도 좋지만, 원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아무한테도 없잖아요. (129)

#래빗홀클럽2기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수화 회화 첫걸음
이준우 외 지음 / 나남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이 거울사진이면 좋은대 정면사인이라서
오른쪽 왼쪽 돌리는 방향등이 헷갈림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섀도 하우스
안나 다운스 지음, 박순미 옮김 / 그늘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두 여자.
'알렉스'와 '르네'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서로의 이름이나 교차점이 없는걸 보면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 라는걸 알수있다.

이상한 분위기의 마을.
이상한 #괴담 이 존재하는 마을.
읽는 내내 나오는 인물들이 다 의심 스러웠다.
하지만 역시나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는
전혀 상상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〣( ºΔº )〣

무시무시한 #스릴러 가 아닌 가족의 사랑_ 그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엄마' 이기에 더욱 공감력 상승했던 내용!

나쁜남자에게 벗어나기 위해 두 아이를 데리고 조용한 '공동체 마을' 로 피난을 선택한 주인공 '알렉스'
무슨일에든 엄마에게 도전적이고 반항하는 사춘기 아들 '올리'와 젖먹이 딸 '카라'와 함께 새로운 마을에 적응 하려고 노력중이다.
모두가 환영하며 미소를 주는 마을 주민들.

하지만 그녀의 집으로 배달된 동물 사체가 들어있는 상자.
아들 '올리'를 가르키는 듯한 기분나쁜 인형.
액자의 칠해진 붉은 자국.
이 모든 것들이 가르키는 것은 무엇인가.
미소띤 마을 사람들중 그녀의 가족을 위협하는 것은 누구인가.

그녀에게 친절하고 아이들을 예뻐하는 '제니'
같은 #싱글맘 이며 두 딸의 엄마인 '르네'
알렉스와 첫 눈에 썸타며 접근하는 '키트'

그리고 6 년전 같은 순서를 겪은 뒤 비극을 맞고
비어있는 낡은 오두막.

🎐
잘 듣고 따라 해. 뼈, 인형, 피. 사건이 일어나는 순서를 알아야 한다고! (09)

<근데 '알렉스' 좀 #금사빠 인듯ㅋㅋ>
확실히 이쪽은 싱글맘 이어도 사랑과 연애에 오픈되어 있나보다🤭

.
.

🕸
예전에는 배변 훈련이나, 짜증, 죽음에 관해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의 단순한 문제를 다뤘다면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통제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었다. 칠흑같이 깜깜한 방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큼이나 막막했다. (59)

🕸
막대 인형, 죽은 새, 나무에 새겨진 그림과 가파른 녹색 언덕 위 하얗게 빛나는 집...백발 마녀가 숲에서 두 팔을 높이 쳐들고 서 있는..그런 꿈. (87)

🕸
손에 쥔 비누처럼 이해하려 들수록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뿐이었다. (262)

🕸
이토록 많은 감정을 담기에는 내 몸이 너무나도 작고 유약하게 느껴졌다. 서로를 끌어안기에 피와 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바위나무쇠, 티타늄 같은 재질로 만들어졌다면 사랑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지 않을까? (359)


서평단 -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