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작품. 공 쪽이 취향이 아님&수가 진짜 공을 좋아하는지(친구로서x) 의문...의 2연타가 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끝까지 읽었다. 다만 이벤트가 아니라면 대여했을듯. 작풍은 괜찮았다.+) 마지막에 키시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작가님 키시 외전 부탁드려요..ㅠ
여장과 세일러복으로 시작해서 세 커플로 끝나는 작품. 이벤트로 읽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인물들이 귀여워서 금방 책장을 넘겼다. 작풍도 괜찮아서 마지막 커플까지 만족하며 볼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의외로 화가였던 것 같다.
눈물에 대한 페티쉬를 다룬 작품. 개인적으로 본 내용보다 표지가 덜 뽑힌 듯 하다. 처음에 표지만 보고 살짝 거부감이 들어 구입을 저어했었는데, 미리보기를 몇페이지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스토리라인이나 작풍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했다.
앞서 리뷰 쓰신 분이 언급하셨듯.. 신음 소리가 진입장벽. 한두번도 아니고 ‘으어억‘ ‘억‘ ‘으헉‘ 이런 신음 소리를 보다보면 읽다가도 차게 가라앉는다고 해야하나.. 마찬가지로 씬 중에서도 끝까지 간 경우가 거의 없었던 듯. 매번 소변으로 끝나거나 혼자 버티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애매했다. 이 작품을 읽는다면 세트보다는 1권만 먼저 보는 것을 추천.
음.. 앞서 리뷰를 남겨주신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우르펜의 성장기를 함께하는 기분이라 꽤 즐겁게 읽은 편이었다. 물론 1권 중후반까지도 좀 어린애처럼 구는 나우르펜이 답답하긴 했으나, 한편으로 왕자로서 편안하게 지내던 수가 그 힘든 빙해에 나가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약간 흐린 눈으로 1권을 읽다가 2권에 들어서니 점차 수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 폭풍과 곰 하나흐 등 빙해 한가운데에서 극심한 위기를 견딘 나우르펜이 카켄, 이누카와 함께 심적으로 한층 성장해 겨울의 끝에 다다르는 장면이.. 하나 하나가 감명깊었다. 사실 공수가 더 나이든 이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에 작품을 모두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다. 읽는 내내 북극의 흰 눈발과 거대한 빙해의 여정을 눈앞에 그릴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매 순간 더 빛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