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얼음과 눈의 바다 (총2권/완결)
뾰족가시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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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앞서 리뷰를 남겨주신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우르펜의 성장기를 함께하는 기분이라 꽤 즐겁게 읽은 편이었다. 물론 1권 중후반까지도 좀 어린애처럼 구는 나우르펜이 답답하긴 했으나, 한편으로 왕자로서 편안하게 지내던 수가 그 힘든 빙해에 나가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약간 흐린 눈으로 1권을 읽다가 2권에 들어서니 점차 수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 폭풍과 곰 하나흐 등 빙해 한가운데에서 극심한 위기를 견딘 나우르펜이 카켄, 이누카와 함께 심적으로 한층 성장해 겨울의 끝에 다다르는 장면이.. 하나 하나가 감명깊었다. 사실 공수가 더 나이든 이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에 작품을 모두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다.

읽는 내내 북극의 흰 눈발과 거대한 빙해의 여정을 눈앞에 그릴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매 순간 더 빛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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