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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 - 다시,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부모토론학교
조선미 지음 / 한울림 / 2014년 4월
평점 :

<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는 10주간 부모토론학교에 참여하는 부모와 조선미박사님의 기록을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부모들은 아이와의 갈등을 해결해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해봤지만 결국 해결을 못해 절망적인 마음으로 부모토론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0주동안 조금씩 부모가 변하는 동안 아이의 행동도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부모도 부모가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

어떤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자동사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방을 열었는데 아이것이 아닌 게임이가 들어있었다. 아이를 다그쳐보니 너무 갖고 싶어 자기도 모르게 집어왔다고 하는데 이때 '남들이 알면 어떡하나, 다른 애들이 우리 애하고 놀아주지도 않을거고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고 볼 텐데 정말 큰일이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이것이 바로 자동사고이다.
자동사고는 의식하지 못한 가운데 스쳐지나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차리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알아차리기도 어려운 생각들이 내 행동과 감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에 '우리 애는 분명 뭔가 문제가 있어. 이걸 고치지 않으면 평생 힘들 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이를 잡을 수 밖에 없는 것.
나도 아이에게 화를 낼때를 떠올려보면 아이가 엄마의 주의에도 철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이아이가 엄마를 무시하는구나!' 라는 자동사고에 화를 많이 냈던 것 같다.

어떤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자동사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방을 열었는데 아이것이 아닌 게임이가 들어있었다. 아이를 다그쳐보니 너무 갖고 싶어 자기도 모르게 집어왔다고 하는데 이때 '남들이 알면 어떡하나, 다른 애들이 우리 애하고 놀아주지도 않을거고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고 볼 텐데 정말 큰일이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이것이 바로 자동사고이다.
자동사고는 의식하지 못한 가운데 스쳐지나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차리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알아차리기도 어려운 생각들이 내 행동과 감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에 '우리 애는 분명 뭔가 문제가 있어. 이걸 고치지 않으면 평생 힘들 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이를 잡을 수 밖에 없는 것.
나도 아이에게 화를 낼때를 떠올려보면 아이가 엄마의 주의에도 철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이아이가 엄마를 무시하는구나!' 라는 자동사고에 화를 많이 냈던 것 같다.

아이가 원하는 걸 다 해주고 싶은데 그걸 못해줬을 때, 아이가 좌절을 느낄 때 불편해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았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감정은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도 관련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 적 집이 어려워 원하는 것이 있어도 참았던 경험을 한 부모는 어린 아이가 뭔가를 참는다는 게 안쓰러워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렇게 부모는 아이의 좌절을 지켜봐야 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원칙을 지키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놀이는 어렵지 않은데 스티커 제도나 효과적으로 지시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도 이런 문제와 관련이 많다. 부모로서 아이를 기쁘게 하고 돌봐주는 것은 힘들지 않으나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고 어려움을 참도록 지켜보는 게 어렵다면 부모로서 절반의 노력만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나도 둘째가 태어나고 둘째에게 더 관심을 쏟다보니 소외되는 첫째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어 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시간이 차츰지나면서 아이도 나도 새로운 가족이 생기며 더 나은 방향을 찾다보니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되었다. 두아이를 키우며 나도 요령이 생기니 마음이 편해져서 혼자 노는 첫째의 모습이 더이상 짠하지 않다. 동생이 생기면 첫째가 쑥 큰다는 어른들의 말은 이것때문이 아닐까. 적절한 좌절 경험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미리 대응 상황을 예측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와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이 생겨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아이와 자주 부딪치는 상황이었거나,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에게 요구를 하는 경우라면 아이가 한 번에 말을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지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남자아이들은 아기 때는 엄마의 보살핌만으로도 큰 문제없이 크지만, 조금씩 커나갈수록 남자로 크는 게 중요해니다. 이때는 누구나 역할모델을 필요로 하는데, 남자아이일 경우 아빠가 된다. 아빠가 자기 생각이나 원칙이 분명하고, 아이들에게 따뜻하지만 경계를 분명히 할 경우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큰 문제없이 성숙한 성인남자로 커나간다.
나에게도 한없이 이쁘고 착하던 첫째 아들이 걱정이 되고 감정이 상해 속상하던 시기가 있었다. 2학기가 시작되자 공부를 하라고 하면 소심하게 반항을 하던 아들이 '아씨~'라고 거칠게 이야기하며 강하게 반항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왜 갑자기 버릇이 없어졌지, 당황스럽고 속상해서 더 강하게 혼을 내며 이끌어봤지만 역효과였다. 내가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와 대화하며 공부할 양을 함께 정하고, 공부할 시간의 선택권을 아이에게 넘기니 공부는 하기 싫지만 매일 해야되는 일로 자리를 잡았다. 아들이라 그런지 시간 내에 해결하기, 누가 더 빨리하는지 시합하기 등 명확한 수치를 정해주고, 놀이나 게임식으로 접근하면 공부든 청소든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엄마눈에는 아들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아들이 갖지 못한 것을 보는 눈보다 아들이 갖고 있는 걸 봐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 등하고도 혼자서하고, 의젓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첫째지만 아직 엄마품에서 자는 게 좋다며 침대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첫째가 마음의 독립을 할 때까지 따뜻하게 안아주고, 응원해줘야지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