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린다
다니카와 슌타로 글, 초 신타 그림, 엄혜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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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콜라 창작 그림책 004 

 

 

그림을 그린다


글 : 다니카와 슌타로 / 그림 : 초 신타 / 옮김 : 엄혜숙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보면서 '초신타'라는 그림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

<콩이의 변신 사자>책이 왼쪽으로 넘기는 책이 아닌 일본처럼 오른쪽으로 넘기는 책이 있길래

'왜 이래? 우리 나라에서 번역 했으면 우리 나라에 맞게 왼쪽으로 넘겨야지?' 하고 생각했던 책인데

작가가 자신의 의도한 것이 변질되는 것이 싫어 오른쪽으로 넘기게 출판되었다는 글을 읽고,

작가 이름을 한 번 더 보게 된 경험이 있거든요.

그 후, '초신타'라는 그림 작가를 검색해 보니 일본 및 세계적으로 유명하드라구요.


 

<그림을 그린다>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를

세계적인 그림 작가 초 신타가 그림으로 표현한 시 그림책이에요.

 다니카와 슌타로의 추상적인 시의 언어는 초 신타의 솔직하고 힘찬 그림을 만나

더욱 힘 있게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어요.


<그림을 그린다>책은 두 작가들 덕분에 믿고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



 

 

매직을 쥔 손이 그려져 있는 표지를 넘기면,

표지에 그려진 매직으로 그렸음직한 선이 하나 나와요.

 


먼저 처음에 을 그린다

다음에는 하늘을 그린다

그다음에는 해와 별과 달을 그린다

그리고 바다를 그린다

바다에 흘러드는 과 강이 시작되는 을 그린다

을 그린다

숲에 사는 사슴을 그린다


이 선 하나를 시작해 그로부터 연상되는 이미지를 연달아 그리기를 이어가는 것이에요.

 

 

단 하나의 선에서 시작한 그림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땅, 하늘, 태양, 바다, 산 같은 것들이

리드미컬하게 등장하며 점점 풍부해지고 있어요.

 다니카와 슌타로가 '커다랗고 커다란 코끼리를 그린다'라고 쓰면

초 신타가 그 말대로 코끼리을 그리고,

시인이 '고래를 그린다'라고 쓰면

 화가가 시인의 말대로 고래을 그리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초 신타는 <콩이의 변신사자>처럼 넘치는 유머로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하는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시의 내용을 비틀거나 재해석하지 않고 자연, 동물, 날씨, 인간 등을

그저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에요.


 

 

 

그 결과 각 장면의 상단에는 1행으로 이루어진 시를 적고,

하단에는 시와 일대 일로 연결되는 그림을 그린

독특한 구조의 그림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 책을 읽어 줄 때.. "~~ 그린다. 그 다음은 ~~ 그린다"라고 하니

아이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책을 읽을수록

"~~그린다" 라고 읽어주면 아이들이 밑의 그림을 보면서

"이거야" 하면서 찾아내더라구요.



 

단 하나의 선에서 시작한 그림은 땅, 하늘, 태양, 바다, 산 같은 자연에서

엄마, 할머니, 죽어가는 사람 같은 인간 그리고 탁자, 의자, 시계 같은 사물로 이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 그린 사람의 이름을 쓰고 끝을 맺고 있지요.


 


 

 

그리고 다시 하얀 종이로 되돌아 가서 다시 시작하요.

"먼저 처음에 땅을 그린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려라~" 하고 막내 분유 먹이면서 재우는 중에..

아이들이 목소리가 들려요...


"~~ 그린다. / **를 그린다. "


 

 

어떤 그림을 그렸나 봤더니 책의 그림을 따라 그렸더라구요.


A4 종이 가운데를 붙여 책 크기처럼 만들고 나서 한쪽, 한쪽 그림을 그린 아이들.

그리고 들고 와서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동생이 그림 그림 이야기에서 오빠가 그린 그림 이야기로 연결되는 이야기를요.

 


<그림을 그린다> 책 속의 그림들이 간결하고 따라 그리기 쉽게 생겼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있게 "나도 그려 보고 싶어" 라는 말을 할 수 있었지요.

이건 "초신타" 작가가 노린 것이 아닐까요?

책속의 그림이 그리기 어렵고, 복잡해 보인다면 선뜻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감히 못할테니까요.



 

 


 

<그림을 그린다> 그림책을 읽으면‘연상되는 이미지 그리기’놀이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기 위해 쓴 시답게 읽는 내내‘나는 무엇을 그릴까?’하고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모처럼 아이와 함께 마음 내키는 대로, 손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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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미술관 - 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6
강효미 글, 강화경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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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 문화


고양이네 미술관


글 : 강효미 / 그림 : 강화경


 

<고양이네 미술관>은 조선 시대 대표적 화가 김홍도의 [황묘농접도] 속

 노랑무늬 고양이를 화자로 김홍도는 물론, 정선, 안견,

그리고 신윤복, 신사임당, 김득신, 변상벽 등 조선 천재 화가와

그들의 그림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는 스토리텔링 그림 동화에요.

 

<고양이네 미술관> 책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우리 눈에 익숙한,

일상생활하면서 한번쯤 스쳐지나보았음직한 그런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7살 큰 아이도 책을 쭈욱 살펴보면서

"이건 유치원에서 본 그림이야,이건 00유치원에서 본 그림" 이런 식으로

지금 다니는 유치원과 작년에 다녔던 유치원에서 봤던 그림이라면서

책을 유심히 살펴보네요. ^^


 

김홍도의 [황묘농접도]::(노란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는 뜻)를 보더니

유치원에서 했던 활동을 이야기 하면서 재밌다는 듯이 혼자서 낄낄낄...웃네요. ^^


 

 

 

고양이와 나비가 서로 어떤말을 주고 받았을까? 하고

말풍선을 완성해 보는 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고양이 : 뭘 봐?? 따라 오지마!!

나비 : 너 안 봐!!


이런 말풍선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노란 무늬 고양이가 나비를 쫓아가요.

세상 구경을 하자면서 아랫마을로 내려가지요.



 

 

마을 사람들의 일상적인 풍경들이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노란 무늬 고양이가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해 주기해 해요.


 

 

고양이와 나비는 우물가, 서당 등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그러면서 계절이 바뀌기도 해요.



 

 

단오날의 씨름구경, 창포에 머리 감는 개울가의 모습, 가을이 되어 벼타작하는 모습,

겨울을 준비하면서 기왓장 고치는 모습, 길쌈하는 모습 등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보여주고 있어요.

 

 

<고양이네 미술관>은 고양이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산수와 우리 산천의 계절별 풍경과 정취, 그리고 세시풍속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 줌으로써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더욱 실감나게 전달해 주고 있어요.


 

 

 

<고양이네 미술관>은 조선의 산수와 풍속이 김홍도, 신윤복, 안견 등 조선의 천재 화가들과 만나

그림으로 형상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리 그림 ·우리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해요.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과 동화책의 그림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고양이를 따라 조선시대 여행을 다녀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네요.

 


 

 

[명화 읽기]에서는 책 속에 나온 작품의 화가인

안견,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김득신, 신윤복, 변상벽을 소개하고 있어요.


 화가와 그림에 얽힌 다양한 일화를 통해 조선 시대 역사, 문화, 예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어요.


 

 

교육과정에 감상 시간이 포함되면서 ​문화 예술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감상교육을 받지 못한 현실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며, 서양화 감상 교육을 주로 받아 온 아이들에게

 '한국화'는 생소하기만 한데요.

<고양이네 미술관>은 한국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적 정서가 무엇인지, 한국화를 통해 역사와 문화,

선조들의 멋과 여유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고양이네 미술관>은 고양이와 나비의 이야기가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되는 구성으로,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이야기'를 찾아내도록 해줍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우리 명화와 어우러져 아이들 스스로 명화에 얽힌 옛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네 미술관>은 한국화를 한 번도 접해 본 적이 없거나 예술 작품 감상이 여전히 부담스럽고 서툰 친구들에게 우리 그림과 우리 문화에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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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돌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신광복 지음, 조승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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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놀라운 돌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

 


 

 

네버랜드 자연학교 3


돌고 돌아 돌이야


글 : 신광복 / 그림 : 조승연



 

<돌고 돌아 돌이야>는 일상과 자연을 연결하고 생각을 키워 주는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세상을 받쳐 주는 신기하고 놀라운 돌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돌고 돌아 돌이야>는 안녕 돌 / 반가워 돌 / 궁금해 돌 / 놀라워 /

생각해 돌 / 즐기자 돌 / 지키자 돌7단계 본문 구성을 통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돌부터 우주의 돌까지 돌의 생태를 넓고 깊게 보여 주는 책이에요.


 

안녕 돌] :: 돌은 위험하고 쓸모 없는 것일까?


[안녕 돌]에서는 돌은 위험하고 쓸모 없는 것일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네요.

이에 대해 7살 첫째, 5살 둘째 나름대로의 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하네요.


딸램 : 돌은 위험한거야. 왜냐햐면 던지면 유리창이 깨지잖아!

아들 : 맞아. 위험해~ 높은 곳에서 던지면 사람이 맞아서 다칠 수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하더니...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책의 그림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 하기도 하네요.



 

 

[반가워 돌] :: 돌로 집을 지어요.


[반가워 돌]에서는 현장체험 학습에 간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대화 등을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궁금해 돌] :: 돌의 종류, 돌을 이루는 광물, 돌의 크기와 생성 원리,

 보석의 탄생 들에 대해 살펴 보아요.


[궁금해 돌]에서는 건물외벽, 벽돌, 시멘트 블록, 과속받이턱, 강가의 조약돌 등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돌 살펴보며 흥미를 돋워주어요.
 


 

 

특히, 갈라진 곳이 없는 아주 단단한, 음료수 캔 크기의 돌은 그 위에

어른 열 명이 올라카도 끄떡없다는 내용그림을 보더니 완전 신기해 하네요.



 

 

[놀라워 돌] :: 단단한 돌도 깎이고 깎여요. / 돌은 물을 만나면 녹고 자라요.

돌에 구멍을 뚫은 범인은 누구? / 돌이 꿈쩍하면 큰일 나요! / 돌에 붙어 사는 생물 


[놀라워 돌]에서는 물, 바람, 얼음 등에 의해 변하여 독특한 풍광을 이루는 돌,

 석회암 동굴, 구멍이 뚫린 돌, 땅속 돌이 움직여 생기는 지진과 해일, 화산 폭발 등의

돌의 신기하고 재미난 점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생각해 돌] :: 돌고 돌아 다시 돌이 되는 돌 / 지구 깊숙이 자리한 돌 /

 돌은 꼼꼼한 기록쟁이 / 지구 밖에 존재하는 돌들


[생각해 돌]에서는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 등 만들어지는 방법에 따라 나뉘는 돌의 분류,

지각, 맨틀, 핵 등 지구 깊숙한 곳까지 채워져 있는 돌, 땅속 물질을 연구하는 방법,

돌에 기록된 인간의 역사, 우주에서 떠도는 돌 등

돌을 깊고, 넓게 들여다 보며 이야기 하고 있어요.



 

 

'돌은 꼼꼼한 기록쟁이'에서는 과거에 살았던 생물이 어떤 모습을 했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돌의 기록이 화석임을 알고, 공룡 발자국,

공룡 알, 동굴 벽화 등의 내용을 살펴 보았어요.

 

티라노사우루스의 똥 화석공룡 알 화석 중

부화하지 못한 새끼 공룡이 들어 있기도 하다는

내용을 읽어 주니 "그럼 그 공룡 새끼 우리가 가져다 키우자"라고 말하네요. ㅎㅎㅎ


 

 

 

[즐기자 돌] :: 돌이랑 친해져요


[즐기자 돌]에서는 돌 혹은 돌가루로 이용하여

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고 있어요.

알록달록 돌가루 그림 그리기, 돌 도장 찍기, 조약돌 그림 그리기, 아슬아슬 돌탑 쌓기 등

돌이나 돌가루를 이용하여 간단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거 같아요.



 

 

[지키자 돌] :: 돌 캐낸 곳을 잘 정리해요. / 돌 지킴 여행을 떠나요.


[지키자 돌]에서는 돌을 이용하고 지키는 방법을 알려 주어요.

개발로 파헤쳐진 광산이나 채석장, 돌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진기한 돌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도도 보여 주어

 가족끼리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포천 아트밸리, 해남 공룡박물관, 영월 고씨동굴, 반구대 암각화,

거제도, 태종대, 울릉도, 독도 등 돌여행지가 많이 있네요.

가 본 곳도 있고, 처음 보는 곳도 있는데...

막내가 어느 정도 크면 가족들과 같이 여행가면 좋을거 같아요. ^^



 

[즐기자 돌]에 소개된 활동 중 '알록달록 돌가루 그림그리기'를 아이들과 함께 해 보았어요.

 

물풀로 그림을 그리거나 이름을 쓴 후, 돌 가루(색 모래가루)를 뿌려주면...

 


 

알록달록 돌가루 그림 완성!!!


 

단, 시작하기 전에 바닥에 신문지 깔고 하세요.

나중에 돌가루 치우느라 고생한답니다.


 

 

“돌”하면 산속의 바위나 강가의 자갈돌을 떠올리죠.

그런데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가 다니는 인도, 차가 달리는 도로, 우리가 사는 집,

건물, 벽돌, 시멘트 블록까지 돌이 아닌 것이 없어요.

단단하고 묵직한 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돌고 돌아 돌이야>를 읽으면 알 수 있어요.



 

<돌고 돌아 돌이야>의 경쾌하고 세련되게 다양한 돌의 모습을 표현한 조승연 작가는 내용에 어울리는 기법과 구성, 단순 묘사와 세밀 묘사의 적절한 혼용으로 그림의 강약을 살려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돌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어요. 또, 그림 속 여기저기에서 두더지 캐릭터가 전하는 쏠쏠한 정보들도 놓치지 말고 읽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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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이웃 100년이 보이는 그림책
엘렌 라세르 지음, 질 보노토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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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파트 층층을 오가며 서로 다른 이웃의 모습을 탐험해 보세요!


 


훌륭한 이웃


글 : 엘렌 라세르 / 그림 : 질 보노토 / 옮김 : 엄혜숙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앞집, 옆집, 아랫집, 윗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고 있으신가요?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 주택이 전체 주택의 약 80%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되었지만,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웃 간의 간격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요즘은 층간소음으로 인해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얼굴 붉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죠.


우리가 <훌륭한 이웃>에 나오는 늑대처럼,

이웃끼리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훌륭한 이웃>은 놀라울 정도로 변화되는 모습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양들이 사는 고요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로 조용한 마을.

 


 

 

밤이건, 낮이건 사계절 내내 고요한 마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주인공 "나"는 다 큰 어른이지만

눈이 쌓이니 아래층에 내려가 눈사람을 만들어요.

그런 "나"를 동네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죠.


그러면서 하나의 미션을 하나 주네요!!

 


 

 

 

이 모자는 여러 인물이 쓰게 될 거야!


경찰관이 읽어버린 모자를 찾는거지요. ㅎㅎㅎ

중간에 함정도 있으니 잘 찾아보아야 해요.


 

 

조용한 양의 마을에 특별한 이웃이 이사를 옵니다. 바로 늑대 가족이요. 

소심 씨는 겁에 질려 늑대다! 늑대야!” 하고 소리치지만,

오토바이를 타는 늑대 가족은 친절하고 멋진 이웃이지요.

 

 

이어서 환경 운동가 암소, 음악 애호가 코끼리, 친절한 기린 등 새로운 이웃이 계속 늘어나고

조용했던 아파트는 점점 시끌벅적 변화하기 시작하죠.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는 이웃은 이사를 가지도 하지요.


 

 

 

우당탕 공사 소리와 뿌연 먼지로 아파트는 조용할 날이 없지만,

벽을 부수고, 모두 거들고 도우니 길가에는 채소밭이, 아파트 1층에는 정원이,

그 위로는 테라스가 생기지요.

 

 

그리고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 점점 늘어나고,

 딱딱했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모두가 함께하는 따스하고

행복한 일상이 펼쳐지기 시작하죠.



 

 

<훌륭한 이웃>은 첫 장부터 맨 마지막 장까지

 정면에 보이는 한 아파트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반복되어 지루할 법하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작은 변화들을 찾는 특별한 재미를 주는 책이에요.


층층이 사는 이웃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훌륭한 이웃>!!


2층에선 왜 불이 났는지, 불이 난 후 그 2층 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나"라는 양이 반하게 된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아릅답고, 매혹적인 양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 아들녀석은 왜 이쁘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ㅋㅋ)

"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경찰관 모자를 어떤 동물이 쓰고 있는지,

아파트 외관이며 동물들이 표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멋지게 색소폰을 부는 아빠 늑대, 탁구를 즐기는 사자, 텔레비전만 줄곧 보는 본다 씨 등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우리 이웃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한결같이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어요. ^^


 

 


우리 집 앞뒤, 옆에는 이웃이 있어요. 물론 우리 집도 다른 집의 이웃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지 않나요?

<훌륭한 이웃>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서로 도우면서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가 있어 소음이 조금 나더라도 이해하고, 배려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변화는 누군가 해주는 것이 절대 아니죠.

바로 나 자신부터 변해야, 이웃도 변하고, 아파트 전체가 변할 수 있는거겠죠?


지금 당장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놀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먼저 웃으면 인사해 보세요.

그럼 변화가 시작될 거에요. ^^


 


<훌룽한 이웃>은 서로 다른 동물이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데에는 특별한 무엇이 필요하지 않음을 알려 줍니다. 이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평을 늘어놓거나 떠나는 이도 있지만, 그 역시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입니다. 억지스럽게 강요하기보다는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자연스레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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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신나게 목욕할래? 사파리 누리과정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정나래 옮김 / 사파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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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듯 읽으면서 자연스레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똑소리 나는 똑똑한 누리과정 그림책

너도 나게 목욕할래?


·그림 : 브리타 테큰트럽 / 옮김 : 정나래


 

 

사파리 출판사의 누리과정 그림책 시리즈 <똑똑 모두누리>는

누리과정 5개 영역과 연계된 수준 높은 그림책 시리즈로

해외에서 검증된 추천 도서 및 수상작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읽어 본 <너도 신나게 목욕할래?>는

누리과정 5개 영역 가운데 "신체운동•건강 영역"과 연계된 그림책으로.

책을 읽으면서 영역의 소주제인 '스스로 몸을 깨끗이 하는 습관'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요.



 


 

목욕을 좋아하는 아기 코끼리 엘리의 즐거운 목욕 시간이에요.

물결을 좋아하는 엘리를 위해 책을 부드럽게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흔들어봐!


ㅎㅎㅎ

읽어 주면서 뭐지?? 했어요...


 

하지만.. 자연스레 딸램은 책을 오른쪽~ 왼쪽으로 살랑살랑 흔들더라구요.

바로 아기 코끼리 엘리를 위해 물결을 만들고 있는거죠^^


 

 

 

좀 더 신나게 놀고 싶어하는 엘리를 위해 책을 왼쪽으로 더 기울려 보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더 기울려 보기도 하고...


 

정말 어른의 입장에선 별거 아닌 책을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어 보라는 행동에

아이는 엄청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네요.

옆에서 같이 보고 있던 첫째 녀석도 해보겠다고 난리... ㅎㅎㅎ

 

하지만 신나게 목욕하고 싶어 하는 엘리의 욕조에 악어가 들어왔어요.

"악어야, 저리가!"라고 같이 소리쳐 보아도

홍학,호랑이,생쥐가 퐁당퐁당, 풍덩풍덩 자꾸만 들어오네요.

엘리는 욕조가 점점 좁아져서 속상해요.

 

 

 

책을 위, 아래로 흔들어 모두 욕조 밖으로 내보야겠어!!


 

 

그래도 동물들이 꿈쩍도 하지 않자, 기다란 코로 물을 꿀꺽꿀꺽...

​욕조 안에 있던 물이 몽땅 사라져 버리자, 하나둘 욕조로로 나가는 동물들.

 

 

다시 욕조를 몽땅 차지하게 되어 신이 난 아기 코끼리 엘리.

너도 신나게 목욕할래?

네~~!! 하면서 바로 목욕하려 간 딸램. ^^


 

 

책을 상,하,좌,우로 흔들어 보게 하는 단순한 활동인데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하고,

책을 읽은 후, 청결 등에 관한 위생교육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사파리 출판사의 누리과정 그림책 시리즈『똑똑 모두누리』<너도 신나게 목욕할래?> 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목욕하면서 물결을 일으켜 보고, 물장난을 치며 아기 코끼리 엘리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으세요. 나아가 자발적으로 손과 이를 닦으며 스스로 몸을 청결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사파리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똑똑 모두누리』시리즈는

누리과정과 연계된 수준 높은 그림책 시리즈로,

아이 혼자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전용사운드펜이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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