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만들어 갈 경이로운 인생들
에밀리 윈필드 마틴 글.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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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만들어 갈 경이로운 인생들


글, 그림 : 에밀리 윈필드 마틴 / 옮김 : 정진


 

<네가 만들어 갈 경이로운 인생들> 책은 막 세상을 보고,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로,

태교를 시작하는 예비맘들과 이제 막 태어난 아이 뿐만 아니라 

쑥쑥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 무엇을 배울지’못견디게 궁금하지만

‘네가 무엇을 하든, 무엇이 되든’너를 사랑할 것이라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냈어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을 때, 응원하고 싶을 때,

한 번씩 읽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


 

 

7살, 5살, 이제 막 10개월차에 접어든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정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지, 커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고, 기대되기도 해요.

 

 

아이들이 자기 자신 챙기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배려심과

언제나 명랑하고 쾌할한 씩씩함, 세상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지혜로움 등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마음이죠.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놀라운 일을 하게 될까요?

슈퍼맨처럼 위기에 빠지는 사람들을 구해주는 일?

혼자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일?

깜짝 놀랄 이야기를 전해 주는 일?

과일이나 예쁜 꽃들을 키우는 일?

연약한 친구들을 돌봐 주는 사람??



 

 

우리 아이들은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아들램은 동물들을 치료해 주고 싶다고 하고

딸램은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ㅎ

지금 자기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아들램은 자꾸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몇 해전부터 해왔고,

딸램은 최근에 피아노 치는 사촌오빠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피아노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네가 얼마나 영리하고 좋은 사람인지 엄마는 알고 있단다.

깜깜한 밤이 찾아오고 낮이 온통 회색빛으로 흐려진다 해도

넌 용감하고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될 거야. "


 

 

 

4쪽으로 길게 펼쳐지는 그림을 보면서 "네가 소망하는 것은 무엇이니?" 하니
각자 원하는 모습을 손을 찍어보는 아이들.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여 주고, 엄마, 아빠는 항상 아이들 편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 사랑의 말을 많이 해야겠어요.


 

 

 


 

<네가 만들어 갈 경이로운 인생들>의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섬세하게 구성된 그림은 편안하고, 다양한 의미를 포괄하는 언어와 리드미컬한 운율은 사랑스럽다. 먼저 출간된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엄마들에게‘아이를 위한 완벽한 선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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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 소아 우울증, 2017년 1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름드리 그림책 3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 고우더사보스 그림,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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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그림책 3 / 소아 우울증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글 : 로레인 프렌시스 / 그림 : 피터 고우더사보스 / 옮김 : 유수현 / 추천 : 신지현


 

 

"소아 우울증" 들어 보셨나요??

어른들만 우울증을 앓는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우울증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스킨십이 결핍된 아이들에게서

소아 우울증은 심심찮게 발견된다고 합니다.


 

"소아 우울증"은 어른처럼 무기력하거나 슬프고, 눈물 나는거 외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두통을 호소한다거나

또는 밤새 잠을 자지 않거나 혹은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의 월터처럼

계속해서 잠만 잔다면,

 조심스레 소아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해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는 "소아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왜 걸리게 되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봐야 할 책인거 같아요.


 

 

월터는 항상 피곤했어요.


 

 

 

월터는 방에서만 자는 것이 아니라, 혼자 과자를 담가가도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시소를 타다가도 쿨쿨 잠을 잤어요.



 


 

심지어 아쿠아리움아나 놀이공원에 갔을 때도, 도로 한복판에서도, 생일잔치 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월터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 사람들은 큰 소리로 외쳤어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월터가 너무 걱정이 된 엄마, 아빠는 월터를 치료하기 위해

잠 연구 병원에서 주사도 맞아보고, 설탕과 우유를 섞은 차가운 커피에 목욕도 해보고,

아주 매운 고춧가루와 몸을 가렵게 하는 가루를 섞은 수프를 먹어 보아도

 월터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소방대로도 보내보고, 징그러운 거미를 온 몸에 붙여봐도,

으르렁거리는 무서운 호랑이 곁에서도, 로봇이 간지럼을 태워도,

75명의 악단이 꽃병이 깨질만큼 커다란 소리로 연주를 해도 월터는 깨어나지 않았어요.


 

왜 일까요?? 왜 월터는 잠만 자는 것일까요?

월터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요??



 

 

언제고 깨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월터.

하지만 월터는 자신과 함께 놀 친구를 만나자마자 잠에서 깨어났어요.

그리고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말하네요.

"너랑 노니까 참 재미있다. 난 이제 다시는 잠 안 잘 거야."


아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정말 중요하죠.

아이들이 친구들과 있을 때 표정을 살펴보면, 생동감이 넘치고, 웃음이 끓이질 않죠.


부모도 아이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어요.

그냥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부대끼고, 스킨십을 나누면서 놀아줄 수만 있다면요.

월터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풍족한 환경만 제공해 주었지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주지 않은 것 같아요.

비싼 장난감을 사주거나 재밌는 놀이공원, 아쿠아리움에 데려가서

"놀아라~" 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집 앞 놀이터를 가더라도

아이의 눈을 마주치고, 아이와 함께 접촉하면서, 함께 놀아줄 수 있는 부모가

월터에겐 더 필요했던 것 같네요. ^^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에서 월터의 부모님의 행동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월터와 함께 있기는 하지만, 월터와 함께 몸을 부대(스킨십)끼며 놀아 주거나 월터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아요. 월터만 수영장, 아쿠아리움, 놀이공원에 던져놓고 각자 자신의 일에만 몰두해 있어요. 더군다나 혼자인 월터를 위해 친구를 붙여 주지도 않고 늘 혼자 지내게 내버려 두지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스킨십, 아이 눈높이에 맞춰 함께 놀아 주고, 또 아이가 친구와 놀 기회도 제공해 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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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 달님의 동화 도서관 1
오효진 지음, 안경희 그림 / 책읽는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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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동화 도서관 - 초록 달 01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

 

글 : 오효진 / 그림 : 안경희


 

우리 아이들이 바라보는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저에게 주는 점수는 과연 몇 점일까? 

평소 생각했던 엄마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아이는 어떤 마음이 생길까?​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에 비해 못하는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다는 걸

알았을 때, 과연 내 아이는 엄마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던 거에요.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는 어릴 때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였지만

커 가면서,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친구 엄마와 우리 엄마를 비교하면서

엄마에게 약간의 불만을 가지게 되는 예비초등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에요.

 

 

목차 ::

엄마 요리는 세상에서 제일 맛없어! / 엄마 불평 대회 / 엄마가 할 수 있는 게 뭐에요?

마음이 아픈 건 나만이 아니였어요 / 수경이 엄마의 비밀 / 지금의 엄마라서 좋아요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는 완벽하지 못한 엄마로 인해

 마음이 복잡해진 성진이 이야기에요.

성진이가 왜 엄마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엄마를 어떻게 이해하고

엄마를 있는 그래도 인정하게 되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체험학습 즐거운 점심시간!

유부초밥, 메추리알 병아리, 비엔자 소시지 문어, 다양한 김밥과 판다주먹밥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친구들의 도시락에 비해 볼품없는 자기 도시락에 성진이는 풀이 죽었어요.


김밥이 똥 색깔이라는 둥, 썩었다는 둥 친구들은 놀리고,

김밥을 집어 들자 김밥 안의 재료들이 '후드득' 떨어져 가운데 구멍이 생겨버린 김밥 때문에

성진이는 울상이 되었어요.



 

 

엄마가 만든 컵케이크로 김밥을 흉보던 친구들에게 복수하려된 계획은

돌덩이 같이 만든 컵케이크 때문에 물거품이 되어 속상한 성진이 학교에 가서

엄마에 대한 푸념을 하기 시작해요. 덩달아 친구들에 엄마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게 시작하네요.


"우리 엄마는 요리를 너무 못해. 자격 미달이야"

"우리 엄마는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서 내가 먼저 일어나 깨워야 해"

"우리 엄마는 긴 머리를 잘 못 묶어, 그래서 내 머리가 항상 짧아"

"우리 엄마는 미용사라 손님들이랑 온종일 이야기해서 피곤하다고 내 말을 안 들어줘"


와... 저 모든 것에 해당되는 저라는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반성합니다. ㅠ.ㅠ


 

 

엄마와 함게 마트 장보러 간 성진이 갖고 싶은 게임 CD를 사달라는데

엄마는 단칼에 안돼!! 라고 거절해요.


화가 난 성진이 엄마에게

"엄마는 바보야! 요리도 못하고 운전도 못하고.... 잘하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어!'라고

마트 안이 떠나가도록 큰 소리로 울어버렸어요.


 

 

 

화가 나서 혼낼거라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였어요.

힘없이 걷고, 집에서는 울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보고 심장이 '쿵' 내려 앉은 성진,

엄마의 속마음을 이해하라고 하지만 그건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였어요.


 

 

그런 성진이는 피아노 선생님과 수경이의 도움을 받아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과연... 성진이는 어떻게 엄마와 화해를 하고, 또 엄마를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뭐든지 잘해 내는 멋진 엄마를 원하지만 실제 엄마는 그렇지 못해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못하는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아요.

실수하면 이해와 격려가 필요하듯 어른인 엄마도 아이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에서 알려주고 있네요.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 책을 읽고 엄마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내가 바라는 엄마의 모습은 무엇인지, 엄마에게 화풀이할 때 엄마의 기분은 어떤지, 엄마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말이에요. 부모님께서 실수하고 서툴게 행동하더라고 이해와 격려해주세요. 어른도 칭찬과 응원이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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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힘든 아내 다나베 세이코 에세이 선집 2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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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힘든   아내


글 : 다나베 세이코 / 옮김 서혜영



 

<하기 힘든 아내>는 <여자는 허벅지>에 이은

다나베 세이코의 두번째 남녀담론 에세이로,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주간지 <슈칸분슌>에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꾸린 에세이집이에요.


'1978년부터 연재한 글'이라 내용에서 깜짝 놀랬어요.

지금부터 38년 전에 쓰여진 글이라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여진 글을....

2016년에 읽기에는 너무 오래된 글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출판을 한 것은 뭔가 이유가 있겠지~ 출판사를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연애소설의 대가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쓴 작가였군요.

오래 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고,

영화로도 봤었는데... 작가와 작품을 매치 못하는.... ㅠ.ㅠ


 

 

<하기 힘든 아내>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된 남녀 차별 문화,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지적하고 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글들로 채워져 있어요.


1970~80년대의 우리나라를 생각해 보면 남성우위, 남성줌심의 사회였죠.

그러면서 차츰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고,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도 많이 있는

격동의 시기였을 텐데.... 옆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였겠죠?


그런 시기에 전데 문제에 대해 서슴없이 발언하고 글을 쓴 다나베 세이코...

남자들 입장에선 당돌한 아줌마라고 생각했겠지만

어찌보면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38년 전의 글이지만 2016년에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인 것 같아요.



 

 

다나베 세이코는 신문이나 잡지, 텔레비전이나 책에서 접한 다양한 사건 사고,

 혹은 작가 자신의 지극히 사적인 일상을 소재 삼아 개개의 이야기 시작하고 있어요.


<하기 힘든 아내> 제목만 보고

육아, 살림, 등 아내 노릇 힘들다!! 는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어요.

첫 에피소드를 읽고... 뭐지? 하면서 멘붕이 왔답니다. ㅋㅋㅋ


"요즘 마누라는 참 해보기 힘들어졌다"네요...


ㅎㅎㅎ 뭐가 힘들어졌냐구요??


청소, 빨래, 유리창을 닦는 등 집안일을 씩씩하고 신명난, 열심히, 조리있게 일하는 모습 보면,

남자들은 여자가 참으로 사랑스러워 그만 끌어안고 싶어죠

'어이, 어이, 잠깐 이쪽으로 와라고' 하면


옛날 여자들은 정이 있어서 '아이참....' 하면서 마지못해 현관문 잠그고

창문을 닫고, 젖은 손을 닦아 가면 남편이 부르는대로 안으로 들어 왔는데..


요즘 여자들은 '밤까지 기다려요!'

'토요일까지 가다려요!' 라고 말한대요...


그래서 남자가 그거 하기가 힘들어 졌다네요.

  

제목만 보고 생각했던 그런 내용과는 완전 반전 내용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나베식 페미니즘'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과연 그 뒷 이야기들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평소 건강한 주부가 병을 얻어 입원해 있는 동안 남편과 아들 셋을 돌보기 위해 가정부와

본인 병 간호을 위한 간병인을 고용했단다.

병원과 집을 합쳐 인건비가 많이 나오니 주부가 하는 말


"주부가 입원하면 돈이 많이 든다.

앞으로 주부가 입원할 때를 대비해 평소 저금을 해 둬야 한다는 걸 알았다"

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하면서 비상시를 대비해서

저금을 꼭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는데...


 

다나베의 말

"주부가 아파서 입원할 것에 대비하여

남자아이도 집안일을 할 수 있게 교육시켜야겠다고 말을 해야지!!""

 


나의 의식 수준이 1980년대 아줌마 의식 수준과 비슷하다니.. 씁쓸하다.. ㅠ.ㅠ


 

 

남자의 술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모카 아저씩의 말


"남자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주정을 하고 가족을 쿵핍하게 만들고 '와장창 쿵쾅 확!'을 하다보면,

그 집 아이는 반드시 일대 결심하여 야무진 사람으로 커 가는 거지요. 아버지 술에 취해 주정을 하니 효자가 나오도다."


ㅎㅎㅎ항상 다나베의 의견에 회의적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심각한 문제도 남녀의 잠자리 문제, 음담패설로 바꿔서 이야기하는 가모카 아저씨.

이 아저씨와 다나베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만담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


 

이혼을 막으려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를 알려면 건설적인 부부싸움을 해야한다. 고 말하는 다나베.


가모카 : 왜 서로 알아야 하나요?

굳이 싸워 가면서까지 서로를 알려고 하지 않아도

결혼 생활은 문제없이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나베 : 어떻게요?


가모카 : 비결은 하나. 보고도 못 본 척!

그리고

쉿. 진심을 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것.


 

<하기 힘든 아내> 각 에피소드에서는

다나베의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 제기를 하면

가모카 아저씨가 불쑥 등장해 그 의견을 뒤집어 버려요.

그리고 좀 더 발전된 결론으로 나아가는 구조로 이루어진

이런 반전들이 <하기 힘든 아내>를 읽는 재미에요.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고 남성들의 고루한 의식을 꼬집어,

여성의 권리와 자유, 성적능동성 따위를 이야기하는 '나' 다나베와

젠더 문제를 남녀의 잠자리 문제로, 사회 비판을 음담패설로

바꿔 버리는 패악을 저지르는 '가모카 아저씨'의

만담같은 에세이 <하기 힘든 아내> 재미있어요~ ^^

 


<하기 힘든 아내>에서 저자가 서술하는 남녀 관계는 남녀 간의 개인적 관계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즉, 젠더에 관한 것이다. 젠더 문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하기 힘든 아내>는 조금 오래전에 쓰이긴 했지만 여전히 현실성을 갖는다. 연애 소설의 대가 다나베 세이코가 젠더 문제를 요리하는 재주는 어떠한가를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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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Fun Book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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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나무집 FUN BOOK


글 : 앤디 그리피스 / 그림 : 테리 덴톤 / 옮김 : 장혜란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나무집 시리즈.

<13층 나무 집>을 시작으로 <26층 나무 집>, <39층 나무 집>,

 <52층 나무 집>, <65층 나무 집>에 이르기까지

 13층씩 쑥쑥 커진 <나무 집> 시리즈는 각종 상을 휩쓸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에요.

<나무 집 FUN BOOK>은 이런〈나무 집> 시리즈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놀이책이랍니다.

어?? 그럼 <나무 집 FUN BOOK>은

 <나무 집> 시리즈를 읽어야만 할 수 있느냐구요?


NO!!


<나무 집> 시리즈를 한번도 접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오히려 <나무 집 FUN BOOK>의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나서

<나무 집> 내용이 궁금하다면서 책을 사달라고 조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나무 집 FUN BOOK>에는


자기소개 하기 / 그림 그리기 / 색칠하기 / 점 잇기 놀이 / 다른 그림 찾기
숨은 단어 찾기 / 암호 풀기 / 미로 탈출하기 / 알쏭달쏭 퀴즈 /

가로세로 낱말 퍼즐 등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사고력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가득해요.

 


 

 

만화책 보기, 베개 싸움하기, 덩굴 그네 타기, 아기 공룡 돌보기

놀거리가 다양한 나무 집에서 놀고 싶은 순서대로 1~13까지 숫자를 적고 있는 아들.

실제 그 놀이를 하기나 한 것 같은지 연신 웃으면서 숫자를 써 내려 가네요. ^^


가장 하고 싶은 놀이는 자동차 경주, 수영하기, 볼링치기, 아기 공룡 돌보기 순으로 적고 있네요.

역시 남자 아이라 자동차, 운동, 공룡... 이런 것을 좋아하는군요.

 


 

 

다음으로 점 잇기 놀이를 하고 있어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1, 2, 3.........45, 46, 47 숫자를 세면서 즐겁게 완성하네요.


옆에서 구경하던 5살 딸아이...

"나도 하고 싶어...... 나도 하고 싶어......"



 

 

그래서 딸아이가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나 찾아 주었어요.

'카운트다운 하기'

우주여행을 떠날수 있게 숫자를 거꾸로 세기만 하면 돼요.


9, 8, 7.....3, 2, 1 쓰면서 히죽히죽 웃고, 재미있어 하네요. ^^

 

 

 

그 밖에 멍멍이가 "왈왈" 짖는 게 어떤 의미일지를 나름대로 상상해서 써 보기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 시도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미로찾기

 

가로, 세로, 대각선에 숨겨진 단어 찾기 및 색칠하기

 

나무집 퀴즈 맞추기

 

 

동물 이름 알아맞추기

 

암호 풀기

 

세 살 아이도 할 수 있는 꼭꼭 숨은 유니콘 찾기

 

가로세로 낱말 퍼즐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 중 우리 아이들이 가장 심취했던 놀이는 바로

다른 그림 찾기!!!


 

물론 7살 오빠가 엄청 빠른 속도로 찾아버리니 조금 실망한 듯한 딸램.

옆에서 살짝 살짝 눈짓으로 힌트를 주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


잘 시간이 다 되었는데 1탄~ 5탄을 다하고 자겠다는걸..

달래서 재우느라 혼났네요.



 

<나무 집 FUN BOOK>은

7살, 5살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가득해서 좋은 것 같아요.



 

 


 

<나무 집 FUN BOOK>은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사고력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13층 나무 집>을 시작으로 <26층 나무 집>, <39층 나무 집>, <52층 나무 집>, <65층 나무 집>까지 책을 읽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독후 활동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 집 FUN BOOK>은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두뇌 활동을 촉진시키고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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