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냄비 하나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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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따뜻한 냄비 하나


지음 : 진희원


 

식탁이나 밥상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는 냄비나 뚝배기에는 그날의 메인요리가 들어있죠.

육아와 살림, 또는 직장을 다니느라 바쁜 엄마들이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국이나 찌개까지 요리하려면....

아휴~~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그래서 만들었어요. 반찬이 필요없는 냄비 요리.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따듯한 냄비 하나>는

고슬고슬한 솥밥부터 뭉근하게 끓이는 죽과 수프,

부드럽게 익히는 찜요리, 즉석에서 끓여 먹는 찌개,

보글보글 끓여 먹는 전골, 맛있는 떡볶이, 고소한 튀김 요리, 달콤한 케이크까지.

냄비 하나면 거의 모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따뜻한 냄비 하나>에서는

무쇠 냄비, 비전 냄비, 스테인레스 냄비, 질냄비, 그 외 냄비 등

냄비의 종류별로 특성에 맞게 요리하기 좋은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겠죠?

곡식류, 고기류, 해산물, 각종 양념 등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의

종류와 영양, 손질법, 보관법 등을 알려주고 있어요.


 

 

<따뜻한 냄비 하나>에 소개된 레시피는 2~3인분이고,

계량컵과 계량스푼을 사용했지만, 밥숟가락으로도 대체할 수 있어요.

요리할 때마다 맛이 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계량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국물이 들어가는 음식의 기본은 감칠맛 나는 육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네요.

대표적인 육수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된장찌개, 전골 등의 요리할 때 편할거 같아요.


멸다 다시다 육수, 소고기 육수, 다시마 국물, 가다랑어 육수, 북어머리 육수 등

재료별로 육수를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무쇠 냄비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기 앞서 무쇠 냄비의 특징, 무쇠 냄비로 할 수 있는 요리,

무쇠 냄비 세척 및 보관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냄비마다 특징이 다르고, 세척 방법이 다르니 꼼꼼하게 읽어 보면 좋을거 같아요.


 

 

여러 음식들 중에 가장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는

'대추 퓨레에 재운 살치살 조림'이에요.

왜냐면...  냉동실에 살치살이 있으니까요~~!! ㅋㅋㅋ


 

식탁에 오려 바로 먹는 <따뜻한 냄비 하나>의 요리들은

구하기 쉬운 재료가 아닌, 냉장고 속 친근한 재료들로

맛있는 냄비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비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는 점이 다른 요리책들과 다른점이에요.

 

그리고, 눈으로 먼저 재료를 가늠할 수 있도록 ​재료 컷을 별도로 실었답니다.


 

 

요리 레시피 하단에 재료의 특징과 요리 TIP, 

유용한 재료 정보 등이 설명되어 있어요.


 

저희 집 식구들은 대추를 좋아하지 않아

명절이나 제사를 지내고 나면 대추를 거의 버렸거든요.

하지만, 이제 대추를 이용하여 '대추 퓨레'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야겠어요.

감기예방이나 면역력에 탁월하다고 하고,

고기 등의 요리에 설탕 대신 넣으면 설탕의 양도 줄일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저자가 푸드 스타일링 전문가라서 그런지 음식 사진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이고, 정갈해 보이는게 예술이네요.

 

연말 송년 모임이나 생일 잔치, 집들이 등 특별한 날,

멋드러지고, 맛있고, 영양만점인 냄비 요리 만들어 놓으면..

센스있는 주부 되겠는걸요. *^^*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따뜻한 냄비 하나>는 맛있게 만들어 눈으로도 먹을 수 있도록 식탁 위를 디자인하는 푸드 스타일링 전문가인 저자의 냄비 사랑이 가득 담긴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따뜻한 마음을 담아 든든하고 냄비 요리 하나 올려보세요. 밑반찬이 없어도 풍성한 식탁이 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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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3
최설희 글, 이동승.해피봉(우예림)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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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눈 03

 

세계 수도 지도책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글 : 최설희 / 그림 : 해피봉, 이동승



 

<세계 수도 지도책-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은

아리와 롤프가 세계 10개국 수도를 돌아 보면서

수도가 무엇인지, 어떤 위치에 수도가 자리잡게 되었는지와

 각 나라의 특징과 수도의 주요 문화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바쁜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해 선물을 전해 주게 된 롤프.

마지막 아리의 방에 들어가 선물을 전해주려던 롤프는 아리에게 틀키고 말아요.

롤프가 대신 선물을 전해주게 된 걸 비밀로 해주는 대신

세계 수도를 조사하는 겨울방학 숙제를 대신 해달라는 아리.

이렇게 롤프와 아리의 세계 수도 여행이 시작되어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에... 읽게 된 <세계 수도 지도책-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아들램은 은근슬쩍...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하네요.

"산타할아버지는 엄마"라는 이야기를 동생에게 대놓고 하더니...

이건 뭐... 저한테 그걸 사달라고 이야기인거죠??


 
 

 

롤프와 아리는 세계 10개국의 수도를 여행하면서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알려주어요.


수도란 한 나라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중심도시 역할을 해 와서 수도가 된 서울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도 있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면서 수도를 만든 캔버라나 워싱턴 D.C. 같은 도시도 있지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롤프와 아리가 가장 먼저 여행한 나라는 영국이에요.

롤프와 아리의 대화 내용을 읽어보면, 영국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우는지,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 셰익스피어,

신사의 나라답게 검은 양복에 왜 긴 우산을 들고 다니는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한 영국인들의 지혜는 무엇이 있는지... 등


영국이란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수도는 그 나라의 경제, 문화, 정치의 중심지에요.

 그래서 수도에는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들이 많이 있죠.

영국의 수도 런던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런던에 위치한

웨스터민스터 궁, 빅 벤, 타워 브리지, 버킹엄 궁 등

유적지와 문화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네요.

결혼 전 다녀왔던 유럽 여행을 이야기 해주면서 엄마도 저곳 가보았다고 하니...

"왜 자기들은 안데리고 가고, 엄마 혼자 갔냐면서...." 투덜거리는 아이들. ㅎㅎㅎ



 

 

롤프와 아리는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이집트

중국/일본/미국/호주/대한민국 10개국의 나라 즉, 

런던/파리/베를린/모스크바/카이로

베이징/도쿄/워싱턴 D.C/캔버라/서울 10개의 수도를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특징와 수도의 위치, 수도의 주요한 문화재에 대해 알려주어요.

 


 


 

작년 유치원에 다닐 때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프로젝트 수업을 한 아들램.

그 때 여러 나라와 그 수도에 대해 배웠는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수도는 프랑스의 "파리"에요.

그래도 그 때 배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지 각 나라의 수도를 한 번씩 읽으면서

옛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기도 하네요.


이렇듯 세계 지리 공부는 나라와 수도 이름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거겠죠?



 

 

일본 스모 선수를 보고, "왜 아저씨가 팬티만 입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아드램.


롤프와 아리의 옷차림과 대화 내용을 잘 살펴보면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

<세계 수도 그림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을 따라 세계 도시 여행을 하다보면

 수도에 대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수도라고 하니 가장 유명한 도시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래서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죠.

바로 저같은 사람이요. ㅋㅋㅋ


 

 

호주하면 바로 시드니가 떠오르고, 시드니하면 오페라하우스가 떠오르니까

당연히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인줄 알았는데... "캔버라"라고 하네요.



 

 

롤프와 아리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아리의 집이 있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한강'을 오랜 옛날에는 '아리수'라고 불리었다고 하네요.

롤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아리'의 이름이 왜 '아리'인지 알겠네요.


 

 

 

<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은

지루하기 쉬운 지도책을 롤프와 아리의 좌충우돌 여행담을 통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은 기존의 지도책이 보여주는 딱딱한 그림이 아닌, ‘해피봉’의 귀여운 지도 그림과 ‘이동승 작가’의 재치있는 캐릭터들 덕분에 즐거움이 넘치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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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집 짓는 동물들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8
프랑수아즈 로랑 지음, 카퓌신 마질 그림, 이정주 옮김, 주희영 감수 / 개암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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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과학 그림책 8 :: 동물들의 집

 

뚝딱뚝딱 짓는 동물들

 


 

글 : 프랑수아즈 로랑 / 그림 : 카퓌신 마질

옮김 : 이정주 / 감수 : 주희영(대전과학고 교사)


개암나무의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시리즈는 과학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탐구·관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꾸민 과학 그림책이에요.


 

 

내가 살고 있는 집만큼 안전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는 없겠죠?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집을 지어요.

천적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고, 쉽게 숨을 수 있는 곳에 보금자리를 삼고

때론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 천적을 따돌리기도 하지요.


 

<뚝딱뚝딱 집 짓는 동물들>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다양한 집짓기를 알아보아요!!

 


 

 

 

땅속과 땅 위, 나무뿌리 사이사이와 텅 빈 나무줄기 속에,

높은 산꼭대기와 깊은 바닷속의 수많은 동물들이 먹고 자고, 새끼를 낳아 기르기 위해,

포식동물들로부터 자기를 지키기 위해 어떤식으로 집을 짓고 살아갈까요?


 

 

 

포식 동물이 나타나면 재빨리 숨기 위해 도마뱀, 고슴고치, 박쥐, 사슴들은

늘 다니던 길 근처에 집을 마련하고, 다람쥐는 안전한 나무 구멍을 찾아 둥지를 꾸미고,

바다 새들은 바위나 절벽에 둥지를 틀고,

대서양 머핀은 굴을 1미터나 파고 알을 숨기기도 해요.



 

 

큰가시고기는 물풀을 꼼꼼히 엮어 둥지를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아요.

베타는 침으로 만든 공기 방울로 둥지를 짓고, 아로니와는 입 속에서 알을 부화시킨다네요.


 

물고기들은 헤엄치다 물 속 아무 곳에나 알을 낳는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알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같이 읽으면서 아들도, 저도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되네요.


 

두더지, 민달팽이, 들쥐, 귀뚜라미, 땅강아지등은 여러 개의 방이 있는 땅굴을 파서 살아요.

방과 방 사이 길도 내고, 밖으로 나가는 길도 여러 갈래 만들어

침입자가 나타나면 후다닥 도망간다고 하네요.

또한, 여우는 굴을 파기 싫으면 종종 오소리 굴에 몰래 들어가 살기도 한다네요.


역시, 이솝우화에 나오는 꾀많은 여우 이미지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니었네요.



 

 

일벌들이 밀랍을 분비해서 육가형 모양 방을 만들어,

 수많은 방들을 층층히 쌓아서 벌집을 완성하는 건축가 꿀벌.


 

집 짓기 선수인 비버. 비버는 먼저 튼튼한 댐을 만드고, 댐안쪽에 집을 짓고,

침입자가 못 들어오도록 출입문은 물속에 만들어 놓아요.

비버가 작게는 20M에선 크게는 650M 어마어마한 댐을 만든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포식 동물의공격이나 각종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영리하게 집을 짓는 동물들.

한번도 배운 적은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본능으로 척척 해낸다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고도 창의적으로 집을 짓는 동물들의 본능은

 인간에게도 큰 영감을 주기도해요.

흰개미집의 원리를 적용하여 더운 지역에서 집의 냉방비를 낮추는 설계를 하거나,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육각형 모양 벌집을 본떠 집을 짓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집을 관찰하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우리 삶을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뚝딱뚝딱 집 짓는 동물들>은 간결하고 쉬운 문체와 생생한 세밀화로 동물의 생태에 관한 지식을 친근하게 전달합니다. 아울러 동물들이 자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인간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인지 등 한 단계 더 깊은 호기심으로 이끌어 주는 책이에요. 저학년 학생들의 탐구력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줄 수 있는 과학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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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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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인정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의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정말 지독한 오후

Truly Madly Guilty


글: 리안 모리아티 / 옮김 : 김소정

 


두 달전에 바비큐 파티에는 6명의 성인, 3명의 아이들, 한마리의 개가 참여했고,

 이들을 지켜보던 성질 괴팍한 이웃집 노인이 있었어요.


바비큐 파티가 있었던 그 날 이후, 이 사람들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안절부절, 두려움, 혼란, 기억하기 싫음,죄의식, 공포...

무엇 때문인지 바비큐 파티 날의 일을 서로 말하려고 하지 않아요.

한마디로 쉬쉬하죠.


 

650쪽의 긴 장편소설인데 읽는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런 일? 저런 일? 혼자서 상상하며, 궁금해 하면서 읽은 소설이에요.

다 읽을 때까지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죠~ *^^*



 


이야기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바비큐 파티 날이라는 '과거'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현재'가 교차 편집되면서 진행되어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바비큐 파티 날의 일에 대해 생각하거나 기억하는 내용이 나와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추측할 수 있어요.

 

 

P72 샘은 클레멘타인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거다.

 바비큐 파티가 있었던 날의 일에 대해 샘은 클레멘타인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싶었다.

하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다시 주워 담고 싶을 거라는 것도 잘 알았다.

 샘한테도 잘못이 있으니까.(샘)


P106 그런 생각을 하니 문득 어떤 기억이 떠올랐다.

그건…… 아마도, 그러니까…… 유리를 짚고 있는 손이랑 얼굴에 관한 기억인데,

 그 얼굴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는 것 말고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 (에리카)


 P174~175 엄마는 바비큐 파티에 안 왔잖아.

엄마는 기억을 가르며 유령처럼 번뜩이는 끔찍한 장면을 본 적이 없잖아.(클레멘타인)


P180 다른 어떤 생각보다 엄청나서 다른 모든 생각을 눌러버렸다.

바로 바비큐 파티 때 있었던 일 때문에 느끼는 죄의식과 공포였다.(티파니)


P188 다코타가 자기가 저지른 일이 엄청난 일임을 안다는 걸 엄마와 아빠도 알았다.

하지만 벌을 줄 방법이 없는걸. 그건 벌을 줄 수도 없을 만큼 큰일이니까.

그건 애들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다코타는 어떤 벌도 안 받았다.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다코타)


 

 

정말 수수께끼 같이 같다. 누가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누가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바비큐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고통을 받고, 죄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읽을수록 재미지고, 궁금하고, 호기심 폭발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



 


 

<정말 지독한 오후>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한 순간의 뼈아픈 잘못이 누구에게나 마음 속 죄책감을 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현실과 매우 가까이 맞닿아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가 된다. 독자들은 읽은 내내‘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마주서게 될 것이다. 평범했던 일상이 한 순간에 뒤바뀌어 불편한 진실로 되돌아올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탓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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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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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글 : 고영리 / 그림 : 허이삭



 

신사임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예전에는 율곡 이이의 엄마, 현모양처, 그림을 잘 그린 화가, 오죽헌 등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젠 오만원권 지폐가 먼저 떠오네요. ^^


 

<꿈을 빛을 그린 사임당>은 지금까지 잘 알려진 현모양처로서의 신사임당의 모습이 아닌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알고, 꿈을 그려나가는 신사임당 모습,

스스로 바른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 신사임당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에요.



 


 

신사임당의 본명는 인선이고 사임당은 호에요.

'()'는 본받는다는 뜻이고, '()'은 옛날 고대 중국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 이라는 부인을 의미해요.

'태임'은 아주 어질고 본받을 만한 어머니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태임처럼 어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자신의 호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들램에게 오만원권 지폐의 얼굴이 신사임당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대뜸

"엄마~ 왜 오만원권에 얼굴이 있는거야? 백원이나 오백원짜리에 있어야지" 하네요.


오만원권 고액 지폐에 여자인 신사임당의 얼굴을 넣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이 생각 났어요.

'아니, 이녀석이 여자라고 무시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어 "왜"라고 물으니


"백원이나 오백원짜리에 있어야 얼굴을 자주 자주 볼 수 있는데..

왜 자주 볼 수 없게 오만원에 있는거야?" 하네요.


ㅎㅎㅎ 7살 아들램 입장에선 백원이나 오백원을 더  자주 이용하니

더 자주 보고 싶은 동전에 신사임당 얼굴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네요.

괜히... 혼자서 발끈 할 뻔했네요~~



 

 

<꿈이 빛을 그린 사임당>은 일곱 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신사임당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신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형식이에요.

 소학, 중용, 논어, 한비자의 인용문은 신사임당이 일곱 명의 자녀들에게

교육했던 것의 일부로 꿈을 키우고, 자식을 교육하는

신사임당의 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답니다.

 

율곡 이이가 훌륭하게 자란 것은 어머니 신사임당의 바르고 어진 교육 덕분이었다면

신사임당이 여자임에도 구김살 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외할아버니 이사온에게 글과 예절의 배우고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인거 같아요.



 


 

"가볍게 읽고 넘기는 것은 완전히 내 것이 되지 못하는 법.

그래서 정성 들여서 읽고 또 읽으면서 그 안에 숨은 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앍고 난 후에는 내 것을 만들기 위해 또 노력해야 하는 거지"


"정성스레 본다는 것, 마음을 다해 본다는 것을 관찰이라고 한단다."


 

 이렇게 사임당은 상세하게 관한 후,

무늬 하나, 날개의 모양, 발의 꺾임까지도 실제와 똑같이 그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똑같았는지 벌레 그림을 닭이 쪼아 먹고,

꽃을 그리면 금방이라도 향이 날 것 같고

수박을 그리면 시원하게 한 조각 잘라 먹고 싶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스스로 탐구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선.

여성들에겐 교육의 기회가 많치 않았는데 외할아버지께 학문을 배우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인선.

부모님께 효성의 지극함을 본받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꿈을 키우는 인선.

​그런 인선이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아들램. ^^


 

 

 

<꿈의 빛을 그린 신사임당> 책 내용에 나오는 주요한 단어와 고사성어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독후 활동으로 "어린 사임당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편지쓰기"도 할 수 있어요.

 

 

신사임당의 아이들(율곡 이이, 매창)과의 이야기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 이야기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고,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우리는 현모양처인 사임당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사랑과 참교육을 그리고 재능을 꿈으로 그려나가는 어린 인선의 모습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은 숨기거나 피하거나 화를 내거나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받아 들여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린 인선이 애썼던 시간들을 그려 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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