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글 : 고영리 / 그림 : 허이삭



 

신사임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예전에는 율곡 이이의 엄마, 현모양처, 그림을 잘 그린 화가, 오죽헌 등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젠 오만원권 지폐가 먼저 떠오네요. ^^


 

<꿈을 빛을 그린 사임당>은 지금까지 잘 알려진 현모양처로서의 신사임당의 모습이 아닌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알고, 꿈을 그려나가는 신사임당 모습,

스스로 바른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 신사임당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에요.



 


 

신사임당의 본명는 인선이고 사임당은 호에요.

'()'는 본받는다는 뜻이고, '()'은 옛날 고대 중국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 이라는 부인을 의미해요.

'태임'은 아주 어질고 본받을 만한 어머니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태임처럼 어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자신의 호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들램에게 오만원권 지폐의 얼굴이 신사임당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대뜸

"엄마~ 왜 오만원권에 얼굴이 있는거야? 백원이나 오백원짜리에 있어야지" 하네요.


오만원권 고액 지폐에 여자인 신사임당의 얼굴을 넣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이 생각 났어요.

'아니, 이녀석이 여자라고 무시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어 "왜"라고 물으니


"백원이나 오백원짜리에 있어야 얼굴을 자주 자주 볼 수 있는데..

왜 자주 볼 수 없게 오만원에 있는거야?" 하네요.


ㅎㅎㅎ 7살 아들램 입장에선 백원이나 오백원을 더  자주 이용하니

더 자주 보고 싶은 동전에 신사임당 얼굴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네요.

괜히... 혼자서 발끈 할 뻔했네요~~



 

 

<꿈이 빛을 그린 사임당>은 일곱 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신사임당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신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형식이에요.

 소학, 중용, 논어, 한비자의 인용문은 신사임당이 일곱 명의 자녀들에게

교육했던 것의 일부로 꿈을 키우고, 자식을 교육하는

신사임당의 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답니다.

 

율곡 이이가 훌륭하게 자란 것은 어머니 신사임당의 바르고 어진 교육 덕분이었다면

신사임당이 여자임에도 구김살 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외할아버니 이사온에게 글과 예절의 배우고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인거 같아요.



 


 

"가볍게 읽고 넘기는 것은 완전히 내 것이 되지 못하는 법.

그래서 정성 들여서 읽고 또 읽으면서 그 안에 숨은 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앍고 난 후에는 내 것을 만들기 위해 또 노력해야 하는 거지"


"정성스레 본다는 것, 마음을 다해 본다는 것을 관찰이라고 한단다."


 

 이렇게 사임당은 상세하게 관한 후,

무늬 하나, 날개의 모양, 발의 꺾임까지도 실제와 똑같이 그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똑같았는지 벌레 그림을 닭이 쪼아 먹고,

꽃을 그리면 금방이라도 향이 날 것 같고

수박을 그리면 시원하게 한 조각 잘라 먹고 싶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스스로 탐구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선.

여성들에겐 교육의 기회가 많치 않았는데 외할아버지께 학문을 배우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인선.

부모님께 효성의 지극함을 본받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꿈을 키우는 인선.

​그런 인선이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아들램. ^^


 

 

 

<꿈의 빛을 그린 신사임당> 책 내용에 나오는 주요한 단어와 고사성어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독후 활동으로 "어린 사임당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편지쓰기"도 할 수 있어요.

 

 

신사임당의 아이들(율곡 이이, 매창)과의 이야기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 이야기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고,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우리는 현모양처인 사임당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사랑과 참교육을 그리고 재능을 꿈으로 그려나가는 어린 인선의 모습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은 숨기거나 피하거나 화를 내거나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받아 들여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린 인선이 애썼던 시간들을 그려 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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