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방현석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



 

방현석 소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단원고 학생들.

세월호에 탄 승객들이 단원고 학생들만 있었던 건 아닌데...

희생자 중 단원고 학생들이 많았던 이유로 단원고 학생들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세월호가 할퀴고 간 흔적이 영원한 아픔으로 남아 있는 와중에,

소외당하고 보호받지도 못하고, 잊혀져 가는 이들을 있답니다.

방현석의 <세월>은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방현석의 <세월>은 어린 딸을 제외한 일가족이

 배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베트남 이주민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로,

희생자인 베트남 엄마의 아버지(쩌우) 입장에서 쓰여있어요.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 린은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귀농하기 위해 세월호에 탔어요.

하지만, 세월호는 침몰하였고,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주어 다섯 살 외손녀만 구조되지요.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딸과 사위, 외손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자

직접 한국으로 온 쩌우와 로안(린의 동생).


 

 

 


 

 

린은 159번째로 일주일 만에 바다 위로 올라왔지만 쩌우는 사위와 외손자를 기다리느라

진도 체육관을, 팽목항을 떠날 수가 없어요.

 

 

 

아직 9명의 실종자가 있는데 돈 때문에 선체 수색은 중단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쩌우와 로안을 보는 시선은 차가워지네요.

그리고, 가족을 잃어 슬픔과 절망에 빠진 쩌우와 로안에게

"도대체 보상금을 얼마나 받아먹으려고 여기까지 와서 저러고 있냐"면서 비아냥거립니다.



 

 


 

"탈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왜 내 딸이 거기서 죽어야 했는지,

내 사위와 외손자가 왜 아직도 저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누군가 설명을 해주어 하지 않아?"

쩌우와 로안은 보상금이 아닌 진실이 알고 싶을 뿐인데 말이죠!



 

".....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돈뿐이 모른다고 생각하지.

슬픔이나 자존심 같은 건 있을 리가 없는...

돈이 인격이고, 돈이 없으면 사람이 되지 않는 세상. 돈 앞에서 아주 공정한 나라야."

"우린 여기서 사람이 될 길이 없구나……." (p73~74)


 

가난한 베트남에서 나이 많은 한국 남자에게 시집온 여성들에게,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가난한 나라의 이주노동자들에게

비춰지는 한국의 모습. "돈 앞에서 아주 공정한 나라!"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식과 사위, 외손자를 잃은 것뿐인데

겉모습으로 왜 다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처를 주는 것일까요?

세월호 유가족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는데...

하물며 가난한 나라 베트남인 유가족이라니... 상상만 해도 마음 아프네요.




배가 물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해

그럼 일단 밖으로 나와야지

안돼. 방송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해.

물이 들어오는데 왜 가만히 있어? 나와!!

안 돼. 아빠 나 우리 반 부회장이잖아. 선생님 도와서 애들 챙겨야 해.

애들 구명조끼 입혀주러 가야 해, 끊어.

아빠, 사랑해.


 

넘어진 배가 뒤집히게 생겼으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게,

탈출시키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 선장이란 새끼와 선원들이 애들을 다 버리고 지들끼리 도망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인근의 어선들이 구조하러 달려와 있었고, 근처를 지나던 대형 유조선이

사백 명이고 오백 명이고 다 태울 수 있으니 빨리 탈출시키라고 하던 중이었다잖아요.


 

뛰어내리게만 하면 되는데 관제소도, 해경도, 청와대도 보고만 받고

아무도 탈출시키란 지시를 않고…… 애들이 살아서 발버둥 치고 있었을 하루 동안

배 안에 잠수요원 한 명 투입하지 않고 사상 치대의 구조작전이라고 사기나 치고..


 

개자식들, 학급 부반장만 한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개자식들.... (p54~62)

 

---------------------------------

 

 

대참사는 어느 한 가지라도 제대로 되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어느 전문가의 말.

만약 선장이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했더라면...

만약 승무원이 탈출하라고 제대로 된 안내 방송을 했더라면....

만약 선생님과 학생들이 안내방송 무시하고 그냥 대피했더라면...

만약 대통령이 급박한 상황을 파악하고 총체적인 지휘를 나섰더라면...

정말 이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되었다면 304명이라는 희생자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보상금을 얼마나 받아먹으려고 여기까지 와서 저러고 있냐"

"바다에서 난 교통사고잖아. 그걸 가지고 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교통사고 당한 사람들 다 나라가 책임져야 해?"

"어쨌거나, 수억 원씩 준다는 데도 더 받아먹으려는 거잖아"

------------------------- 

 과연 내 자식이... 내 가족이 당한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세월>은 아무도 찾지 않았던 4·16 세월호 참사의 그늘,

한 베트남 이주민 가족의 기막힌 이야기이자 추악하고

 끔찍한 한국의 모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소설이에요. 

우린 분명 평화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전쟁보다 더한 상처를 주는 참사가 목을 얽매고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비인간적 인간들이 떠드는 곳에서 살고 있고,

그곳이 한국이라고 말하고 이네요.



 

 


 

 

세월호 미수습자 9명 모두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하루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국어왕 시리즈 2
박정인 그림, 남상욱 글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마당 03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글 : 남상욱 / 그림 : 박정인



 

아이들의 생각을 성장시켜주는 상상의집 생각마당 시리즈!!

생각마당 3권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은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를 엄선하여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에요. 동서양의 고전도 읽으면서

어휘력과 표현력, 사고력까지 키울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은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 50개를 동서양의 고전으로 재미있게 풀어 낸 책이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유사, 삼국지, 아라비안나이트, 레미제라블, 리어 왕, 춘향전 등

동서양의 고전, 신화 속 상황을 절묘한 고사성어로 표현해

자연스럽게 고사성어의 뜻과 쓰임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레 미제라블> 속 각골난망(刻骨難忘)

뼈에 새길 만큼 익혀지지 않는 은혜를 뜻하는 말.


 

장발장으로 많이 알려진 '레 미제라블'

며칠 동안 배를 곯던 여동생을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쳤다 감옥에서 19년을 보냈죠.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성당의 은촛대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게 되지요.

하지만 신부님은 장발장이 은촛대를 훔쳐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준 것이라고 하지요.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받은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장발장은

신부님의 각골난망에 보답하고자 불쌍한 사람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하게 된답니다.



 

이렇듯 <위풍당당 자신만만 국어왕>은

고전 속 핵심적 장면을 보여준 후 그에 대해 고사성어로 다시 짚어 주고 있답니다.

 자연스럽게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고사성어의 뜻과 쓰임을 익힐 수 있지요.


 

 


 고전 깊이 읽기

 고전이 만들어진 시기의 사회적 배경과 작가의 삶 등

해당 작품 관련 정보를 담아 생각거리를 제시하여 줍니다.


 

'레 미제라블'이 '불쌍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하는 10권의 장편소설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같이 읽어보면서 고전과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겠어요.


 

 


 

<삼국지> 속 계륵(鷄肋)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엔 아까운 것을 말함.


 

유비를 끝장내고자 한중 땅을 놓고 전쟁을 시작한 조조.

금방 끝날 것이라는 조조의 예상과는 다르게 유비의 수비와 작전이 뛰어나

조조는 계속 싸울 것인지, 후퇴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지요.

식사를 하기 위해 무심코 집어 든 닭의 갈비 부분(계륵).

먹자니 먹을 것도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부분인 계륵처럼

하자니 이득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울 때와 같은 상황에 '계륵'이라는 말을 한답니다.



 

<맹자> 속 대동소이(大同小異)

큰 것은 같고 작은 것이 다르다는 뜻으로, 큰 차이가 없이 거의 같은 것을 뜻함.


 

전쟁터에서 오십보 도망친 사람이 백보 도망친 사람을 비웃는다는 이야기 속의 대동소이.

남의 잘못을 비웃기 전에 내가 비웃는 저 사람과 내가 대동소이(大同小異),

비슷하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동소이(大同小異) 고사성어를 보니 얼마 후에 있을 장미대선이 문득 생각나네요.

지금 한창 대선후보들이 선거 유세를 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죠.

그러면서 상대 후보가 지난날에 했던 말들을 가지고 꼬투리 잡고, 공격하고 있는데

그러기 전에 자신의 말과 행동을 뒤돌아 보았으면 좋겠네요.

어쩌면.... 국민들이 보기엔 후보들 모두 '대동소이'할지 모르니까요.


 


 


 

부록으로 책에 실린 고사성어를 찾아보기 쉽게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고,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유사,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아라비안나이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성경 등

수록된 고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고전과 고사성어를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은, 읽어야 하지만 읽기 싫은 '고전'과

 외워야 하지만 외우기 어려운 '고사성어'를 술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어휘력과 표현력, 사고력까지 키워주는 책이랍니다.

 고전 속 한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고사성어로 다시 짚어 주어

 자연스럽게 고전을 이해하고 고사성어의 뜻과 쓰임을 익힐 수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아야세 마루 지음, 이연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지음 :: 아야세 마루 / 옮김 :: 이연재



 

제목과 표지가 요즘 같은 봄날에 읽으면 딱 좋게 생겼죠?

책을 받자마자 봄꽃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아

기차 타고 봄꽃 여행하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는 일본 도호쿠 지방을 배경으로 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도우러 낯선 시골로 간 대학생 손자

[목향장미 무늬 원피스]도쿄역에서 우츠노미야역까지


상견례를 하러 약혼자의 고향 후쿠시마로 향하는 여자 

[탱자 향기가 풍긴다]는 우츠노미야역에서 후쿠시마(코오리야마)역까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러 가는 30대 남자

 [유채꽃의 집]은 후쿠히마(코오리야마)역에서 센다이역까지


외할아버지네 집에는 처음 가보는 초등학생 손녀

[백목련이 질 때]는 센다이역에서 하나마키역까지 신칸센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해요.


그리고 이들이 신칸센에서 잠시 만났던 이동 매점 판매원의 이야기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는 하나마키역에서 다시 도쿄로 돌아옵니다.

 


신칸센이 처음 출발했던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처럼

<벚꽃이 기다릴게>이야기도 도쿄 - 우츠노미야 - 후쿠시마 - 센다이 - 하나마키를 지나

다시 도쿄로 돌아와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이어 가고 있어요.

마치 고향에 잠시 방문하는 일정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다른 나라, 다른 지방의 이야기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공감이 되는 내용 이야기에요.


 

 

 

 


 

각 이야기마다 신칸센에서 만나는 핑크색 스카프를 한 이동 매점 판매원 아가씨!

그리고 마지막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는 바로 그 이동 매점 판매원 아가씨의 이야기.

그로 인해 다섯 편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中

사쿠라는 매일 같이 고향에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지만

정작 그녀 본인은 '가족' 또는 '고향'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어릴 때부터 싸우기만 하다 이혼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가족'에도 회의적이죠.

 


하지만 그런 그녀가 신칸센을 탔던 4년 동안 귀성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바로 내 안식처를 찾기보다는 자신이 누군가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것이랍니다.



 

"내가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해 줄 테니 누군가가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

저 먼 곳에서 신칸센을 타고 와 주었으면 좋겠어.

내가 발견한 예쁜 것을 함께 보고 즐겨 주었으면 좋겠어." (p 208)


 


 

각기 다른 모습의 다섯 개의 단편들을 읽다 보면

 도호쿠 지방의 다양한 장소를 마치 여행하는 듯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곳은 아니지만

도호쿠 지방으로 한 번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녀와 야수 디즈니 프린세스 무비스토리북
디즈니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디즈니 프린세스 무비스토리북

 

미녀와 야수

 


현재 실사화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녀와 야수".

 그와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무비스토리북으로 만나보았어요.


 


대교 꿈꾸는 달팽이 디즈니 프린세스 무비스토리북 시리즈는

 디즈니 스토리북 아트팀에서 작업한 오리지널 이미지를 토대로,

한글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부모님들도 읽어주기 쉬운 분량으로 글과 그림을 다시 갈무리한 것이랍니다.



 


 

 

잘 생겼지만 이기적인 왕자는 할머니로 변장한 요정의 부탁을 거절한 벌로

무시무시한 야수로 변하게 되는 저주에 걸렸어요.


이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왕자가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라는 것이지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책을 읽으며 모험을 꿈꾸는 총명하고 예쁜 아가씨죠.

용감하다고 뽐내는 거만한 남자 개스통은 벨과 결혼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발명품 대회를 참가하려고 길을 떠났어요.

하지만 길을 잃고 헤매다 야수의 성에서 하룻밤 묵게 되지요.
 

자신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온 모리스에게 화가 난 야수는

벨의 아버지 모리스를 지하 감옥에 가두고 말아요.
 



 

 

 

한편, 혼자 돌아온 아버지의 말을 보고 깜짝 놀란 벨은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아버지 대신 지하 감옥에 갇히기로 하지요.



 

 
 

마법에 걸린 신하들과 친해져 노래하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벨은

야수가 절대 가지 말라고 말한 서쪽 방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장미 한 송이를 보게 되지요.

그런 벨에게 험악하게 화를 내는 야수를 보고 벨은 무서워서 성을 도망친답니다.




 

성을 뛰쳐나와 늑대 무리에 둘러싸여 늑대의 공격을 받으려는 순간

나타난 야수는 사나운 늑대들과 싸우다 여기저기 상처가 나게 되지요.

 


 

 
 

이를 계기로 서로 친하게 되는 벨과 야수.

무서운 외모 속에 진실한 사랑을 간직한 야수와

숨겨진 야수의 소중한 마음을 알아본 벨은 점점 다정해집니다. ^^

 




 

 

 
 

한편, 개스통은 '야수가 있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벨의 아버지를

미쳤다면서 정신병원에 가두어 버리고, 벨과 결혼하려고 해요.


 

아버지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법의 거울을 통해 야수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준 벨.
개스통은 야수를 죽이고 마을을 구하다는 명목으로 성으로 향합니다.



 

 

 

벨을 그리워하다 병에 걸려 힘이 약해진 야수는 개스통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말아요.


 

쓰러진 야수의 눈은 감기고, 몸은 움직이지 않았어요.

벨은 야수에게 엎드려 울며 말했어요.

"안 돼요! 제발 제 곁을 떠나지 마세요! 당신을 사랑해요!" (p59)


 


 

 

 

예전에 봤던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디즈니 프린세스 무비스토리북 <미녀와 야수> 에요.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한 번 봐야겠어요.

영화와 책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비슷한지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 먹는 도서관 - 걱정쟁이를 응원하는 책배달과 책놀이
김응 지음, 김유 그림 / 하늘을나는교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걱정쟁이를 응원하는 책배달과 책놀이

걱정 먹는 도서관

 


책배달·편지  김응 / 책놀이·그림  김유


 


<<출판사 서평>>​

3년 전 파주 교하도서관에서 '걱정쟁이 어린이'들을 위한

김응, 김유 작가의 북 멘토링이 시작됐습니다.

도서관 1층에 놓은 빨간 우체통에 아이들이 걱정을 담은 편지를 넣으면

매주 2명의 어린이를 선정하여 작가가 직접 쓴 손 편지와

맞춤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였지요.

그렇게 모인 편지와 답장들은 《걱정 먹는 우체통》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오잉???

우리 가족이 매주 가는 파주 교하도서관??

1층에 놓여 있던 빨간 우체통 본 기억이 있어요.

그게 김응 & 김유 작가의 북멘토링이였군요.

그냥 도서관을 장식하는 소품인줄...

 

 

도서관에 가서 책만 찾고, 대출 & 반납만 할 게 아니라

도서관의 이런저런 프로프램도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걱정 먹는 도서관>은 '걱정 먹는 우체통' 앞으로 편지를 보내 준

여러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을까? 싶지만은

엄마, 아빠가 모르는 나름이 걱정과 고민들이 많이 있겠죠?


걱정을 마음속에 쌓아 놓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게

걱정을 마음 밖으로 불러 낼 수 있고, 걱정과 놀 수도 있게 도와주는 <걱정 먹는 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도 읽으며 책놀이하면서

아이들의 걱정을 하나하나 이해하고 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


 


 


 

1부 :: 비교하지 마세요

2부 :: 마음껏 놀고 싶어요

3부 ::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어린이들의 북 멘토인 두 작가가 걱정쟁이 어린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소개해 주고 싶은 책, 함께 하고 싶은 놀이를 담고 있어요.

어린이들의 걱정을 잊게 하는 추천도서 30권과 책편지, 그리고 책놀이 30가지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걱정 먹는 도서관>의 구성은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온 편지를 소개하고,

아이에게 맞는, 걱정을 잊게 해주는 책을 배달하고 소개해 줍니다.


 

 김응 작가의 책편지 속에 등장하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보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면서 위로를 받게 되지요.



 


 

추천도서를 읽고 난 후, 김유 동화작가가 만든 상상력 넘치는 책놀이가 제시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책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걱정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걱정거리와 그에 맞는 책과 책놀이가 제시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해당 도서를 읽고 나서, 책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마음을 위로하고, 편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걱정 먹는 도서관>에서 추천해주는 책 중 아이들과 읽어 본 책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책놀이를 해 보았어요.


 

<종이 아빠> 그림책의 아빠도 무지 바빠서 딸과 함께 놀 시간이 없어요.

아빠는 책상 앞에서 바쁘게 일하고, 주인공 아이는 아빠 옆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종이로 여러 가지를 만들면서 상상놀이를 하지요.


 

 

<종이 아빠>를 읽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책놀이는

아빠를 위해 편지를 쓰거나, 아빠 얼굴을 그려보는 것 외에

아빠를 위한 멋진 새 옷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에요.

 

 

아빠에게 슈퍼맨 옷을 그려주는 아들램과

그 옷을 예쁘게 색칠해 주는 딸램.

아빠에게 캐릭터 옷을 입혀준다는 사실이 재미있는지

연신 싱글벙글하면서 책놀이를 하네요. ^^

 

 


 

 

알게 모르게 걱정이 많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응원해 주는 책과 책놀이가

가득한 <걱정 먹는 도서관>으로 아이들이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