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회의 더하기 - 우리도 한 표, 선생님도 한 표 천천히 읽는 책 14
이영근 지음, 조혜령 그림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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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는 책 14

학급 회의 + 더하기




글 : 이영근 / 그림 : 조혜령





'참사랑땀' 이영근 선생님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있는

<학급 회의 + 더하기>를 만나보았어요.

<학급 회의 + 더하기>는 학교생활하면서 학급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 상황에 대해 해결 방법을 선생님께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20여 가지의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알려주는 책이에요.



학급회의, 토의, 토론 등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과 학급 회의나 학급 경영 노하우를

알고 싶은 현직 선생님들께서도 읽어 보는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이거 해도 돼?, 어디까지 해? 심심해~"

"선생님, 친구가 내 지우개 만져요, 애들이 떠들어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는 엄마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기 일쑤죠?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일단은 물어봅니다.


과연 옳은 것일까요?

엄마나 선생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배우는 것이랍니다.

바로 학급회의를 통해서요. ^^







<학급회의 + 더하기>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후,

 합리적인 의견을 찾아가는 과정과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 있어요.


현장 학습 때 버스에서 어떻게 앉을까?

샤프와 연필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

얼음물을 가져와도 돼요?


그냥 아무 자리나 앉고, 샤프나 연필 중 쓰고 싶은 거 쓰고,

여름에 더운데 얼음물 가져가면 되지~~

뭘 이런 걸 학급회의를 통해 결정하지?



교실 밖에서 보면 사소해 보이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교실 안에서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 문제상황 : 급식을 남겨요. >

자기가 원하는 만큼 반찬을 받기로 했지만,

잘 먹지 않는 반찬을 먹기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어요.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상황과 아이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실제 학급회의를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요.



학생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받은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의견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배려, 존중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겠네요. ^^

그리고 학급회의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해결 방법을 결정한 것이니

더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죠?





각 사례마다 [제안]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만한 학교생활 팁을,

[도움 정보]는 토론, 논제, 토의, 학급회의, 학생자치, 4단 논법, 비판적 사고 등

회의와 관련된 여러 개념들을 알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현장학습 때 버스 자리를 미리 정하는 이유는

친한 친구끼리 앉을 경우, 반 인원이 홀수일 땐

혼자서 앉아야 하는 친구가 있어 마음을 다칠 수 있으니까


더운 여름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어 얼음물을 가져왔는데

물병에서 물이 새고, 수업 시간에 물 마시느라 집중 못하고,

물병을 책상에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이 시끄럽다.

해결책은?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흥미진진하네요.

초등학교 아이들도 이리 잘하는 토론, 토의를...

어른들은 왜? 잘 못하는 것일까요?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고 해서?

국회의원들도 <학급회의 + 더하기>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학급 회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문제점들은 없는지 함께 토론하고 살펴봄으로써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훈련이자 연습 과정입니다.

이 회의 과정에서 아이들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체득하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아이들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 믿고, 지켜봐 주는

어른들이 있다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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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여행기 - 도쿄에서 파리까지
하야시 후미코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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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파리까지

삼등여행기



하야시 후미코 지음 / 안은미 옮김


 

부산에서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와 웃~~~!!!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통일만 된다면 지금도 언제든지 가능한 이야기지만...

과연 통일은 언제 될는지 ... ㅠ.ㅠ


 


 


 

1931년 일본의 방랑 작가 하야시 후미코는 부산발 파리행 열차를 타고

(태평양전쟁까지만 해도 도쿄에서 파리까지 가는 기차표를

도쿄 역에서 살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만저우리에 도착, 거기서 다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바르샤바, 베를린을 거쳐 파리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나요.



 

1931년 11월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힘겹게 살고 있던 시절이자

만주에 파견된 관동군이 만철 노선을 폭파로 시작된 만주사변 직후이다.

그런 전운이 감돌던 때에 중국과 러시아를 걸쳐 유럽으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는 하야시 후미코. 무모한 것 같기도 하면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거침없이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다.




 


 

손미나의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파리지앵'으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

하야시 후미코의 <삼등여행기> 속 1930년대의 파리도 역시나 멋진 곳이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파리지앵, 파리지앵을 외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10년 전 친구와 둘이서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난 왜 파리의 구석구석을 느끼지 못했을까?

아무것도 모른 체 무작정 여행길에 오른 그때가 너무 아쉬워요.

다시 유럽을, 파리를 가게 된다면 좀 더 파리다운 모습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오고 싶은데 말이죠. ㅠ.ㅠ



 


"여행은 길동무, 세상은 정"

비좁고 허름한 삼등칸에 만난 사람들은 착하지만 가난한 사람들뿐이에요.

서로 음식을 나눠주고 담요를 빌려줄 정도로 상냥하기도 하지만

가끔 구걸하거나 치근덕거리는 사람도 있기는 해요.


그럼에도 사람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어 다음번에도

 또 삼등여행을 할 거라는 하야시 후미코.

저도 할 수만 있다면 기차로 유럽여행을 하고 싶네요.





 

 



 

게다 신고 파리를 걸어 다니고,

헤밍웨이의 단골 카페를 매일 찾아가고,

몽모랑시, 퐁텐블로, 바르비종을 분주히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하는 하야시 후미코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또 파리지엥의 모습을 꿈꾸게 되네요.



 


 

 

“나는 숙명적인 방랑자, 나는 고향이 없다”

틈만 나면 낡은 기차 시간표를 펼치고는 일단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겠다며 훌쩍 여행을 떠난 하야시 후미코. 

그렇게 길을 나서면 돈이 바닥날 때까지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고,

돌아와선 글을 써 원고료를 받아 다시 떠나기를 반복했다고 하네요.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하야시 후미코의 <삼등여행기>

1930년대의 파리를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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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똥 말 똥 -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 똥 프로젝트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박현숙 지음, 심창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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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똥 프로젝트

보일 똥 말 똥


 

글 : 박현숙 / 그림 : 심창국


 


 

'보일 똥 말 똥' 변비 때문에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집이 아닌 곳에 가면 화장실을 잘 못 가요.

아니 그냥 몸에서 반응 자체가 오질 않아요.

그래서 명절에 시댁에 들렸다, 친정에 가면......

다들 제 옆에 오기를 꺼린답니다.

방심하다간 독가스에 질식할지도 모르거든요.

<보일 똥 말 똥>은 매일매일 변비로 고생하는

나름, 한결, 민식이가 '똥 캠프'에 참여하여 

 변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랍니다. ^^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똥을 누고,

제대로 똥을 누지 못하면 건강에 해롭기도 하지요.


 

매일 시원하게 똥을 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보일 똥 말 똥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바로 나름, 한결, 민식이처럼요.

 



 

 

나름이는 변비기 매우 심해요.

배가 아파서 변기에 앉으면 금방이라도 나오려던 똥이 쑥 들어가 버리죠.


변비 해결을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어요.

운동도 하고, 야식도 먹지 않고, 똥이 좍좍 나온다는 채소도 먹어보고,

병원에서 주사도 맞아보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 보고,

화장실 앞에서 똥님에게 천 번 넘게 빌기도 해 보았지만

나름이가 잘 따라 주지 않아, 변비는 나아지질 않네요. 


그런 변비로 인해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망치기도 했어요.

똥이 나올 똥 말 똥 해서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했거든요.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나름이 엄마는 최후의 수단으로

유명한 '똥 캠프'를 보내기로 했어요.


과학캠프, 영어캠프, 수학캠프, 독서캠프 등은 들어봤어도

똥 캠프는 처음 들어보는 나름이.

영양사 선생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어

변비를 해결해 준다는 말에 '먹는 캠프'인 줄 알고

나름이와 한결, 민식이는 '똥 캠프'를 떠납니다. ^^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도착한 똥 캠프장은

집 앞으로 논과 밭이 있고, 집 뒤로는 산이 있는

 아주 오래된 시골집이네요.

 일반 캠프장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똥 캠프를 진행해 주시는 분은

상투를 틀고 긴 수염을 날리는 할아버지 똥 도사와

하얗게 센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겨 비녀를 꽂은 할머니 영양 도사랍니다.


 

똥 캠프의 규칙 다음과 같아요.

 "똥과 친해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미션을 통과해야 하고,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방학 때 와서 미션을 다시 해야 한다.

그리고 캠프 기간 중에 아주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준다."

 


 


 

 

똥과 친해지기 첫 번째 미션, 똥 모으기

똥과 친해지기 두 번째 미션, 똥 구덩이 파기

똥과 친해지기 세 번째 미션, 똥 바가지 만들기

똥과 친해지기 네 번째 미션, 똥 푸기


 

똥 모으고, 똥 푸기....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나름, 한결, 민식이는 과연 미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물론 처음에는 징징거리고, 투덜거리면서,

 맛없는 나물 반찬뿐이라면서 밥도 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똥 도사님의 똥과 친해지고 나면 팔뚝만 한 황금똥을 눌 수 있다는 말과

다음 방학 때 또 '똥 캠프'에 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열심히 미션을 수행한답니다.

그러더니 먹기 싫었던 채소, 나물 반찬들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한 입만 먹겠다던 아이들이 두세 그릇을 뚝딱해치웠답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해야 할까요? ^^)


 


 

 

 

역시 아이들은 똥, 방귀..... 이런 더러운 이야기를 좋아하지요.

아들램도 똥 이야기책이라서 그런지 말로는 '더러워~'하면서

완전 초집중해서 책을 보았답니다.


특히, 똥바가지 만들기가 세 번째 미션으로 나오자

엄청 걱정을 하면서 "엄마~ 똥으로 바가지를 어떻게 만들어?

클레이처럼 똥을 막 만져야 해?" 하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네요.


똥으로 바가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똥을 푸는 바가지를 만드는 것임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네요.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던 나름, 한결, 민식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집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던 아이들.

마지막 미션 똥 푸기를 하던 나름이가

똥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어요~~~!!!


 

에휴~~~ 아이들은 변비 탈출하고, 집에 갈 수 있을까요??

똥 도사님이 준비한 상은 무엇일까요?



 

 

 

<보일 똥 말 똥>은 이야기 중간중간에 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아 있답니다. ^^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 똥과 건강, 똥의 쓰임새, 화장실의 유래,

똥과 관련된 옛이야기와 문화 등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나름, 한결, 민식이가 싼 똥을 거름으로 쓰기 위해

똥을 퍼서 똥구덩이에 옮기는 장면을 보면서

옛날에는 이렇게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밭에 영양분을 주었다는 말을 듣도 있던 6세 딸램이 하는 말.

"아니야~~ 그건 강아지똥이야!!"라고 하네요.


 

영양분이 되고, 거름이 되는 것은 강아지똥만인 줄 알았던 딸램.

사람똥, 강아지똥, 염소똥, 토끼똥... 모든 똥들이

다 거름이 되고, 영양분이 되는 고마운 존재라고 하니

놀라는 표정을 하면서 눈이 동그랗게 변하네요.

 


 


 

 

 쓸모없고 더럽다고만 여겨지던
똥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보일 똥 말 똥>을 읽고
엄마가 만들어 준 독서 퀴즈를 풀어보면서 마무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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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험 - 정치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되어지는가?
김상철 지음, 익킨 그림 / 피그말리온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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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험

정치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되어지는가?


 

글 : 김상철 / 그림 : 익킨



 

 

금융실명제, 지존파 사건, IMF 구제금융, 스크린쿼터제,

금강산 관광, 주 5일 근무제, 노무현 대통령 탄핵, 한미 소고기 협상,

4대강 사업, 쌍용자동차 해고, 천안함 침몰, 유병언의 죽음

메르스 사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박근혜 탄핵 등

김영삼 정부가 시작되는 1993년부터 2017년까지의 일어났던

 61가지의 사건사고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그동안 정말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의 내막과

끈적하게 연결되어 있는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고

정부와 기득권을 지닌 사람들이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떠한 꼼수를 부렸는지, 국민들에게 어떤 눈속임을 했는지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저자는 민주화 이후 정부들의 주요 사건들을 꼽아,

나름대로 현재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회의 공동 경험이라고 볼 수 있는 사건들을 분석했어요.

정부가 바뀌는 표면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밝히고,

동일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끊어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하네요.


즉, 지금까지 겪었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의 원인과 결과를 알고

똑같은 잘못을, 같은 경험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랍니다.


 


 

  

1995년 씨프린스호 침몰 사고 - 2007년 삼성-허베이 스피릿호 침몰사고(태안 기름유출 사고)

2005년 홍덕표 농민 죽음 - 2016년 백남기 농민 사망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일련의 사건들이 정권을 달리하여 반복되어 있다.

정권 교체라는 가시적인 변화와는 다르게 한국 사회 기저에 흐르는

어떤 일관성이 드러나는 것을 아닐까?



 

 

1993년 3월부터 시작한 김영삼 정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인지라...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기억이 나네요.

김일성 사망, 삼풍백화점 붕괴, 전두환, 노태우 구속, IMF까지.

일련의 사건 속에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몰랐지만

뉴스를 통해 봤던 사건 사고들이네요.


 

김일성이 죽어 좋다는 어른들이 기억나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구조되던 사람들의 모습,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하늘색 비스무리한 옷을 입고 법정에 서있던 모습,

IMF로 인해 아빠의 일거리가 줄어들어서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 등

책을 읽으면서 그때 그랬었는데 하는 기억이 많이 났어요.


 

그 기억에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정황과 원인, 과정, 결과들을 알게 되니,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십 년이 지난 지금이 '그대로'라는 사실이 허무하기도 하네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돌아보며

'공동경험'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재의 시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답니다.

 

------------------------ 

김영삼 정부의 공동경험 : 지체

김대중 정부의 공동경험 : 3김시대라는 구체제의 종말

노무현 정부의 공동경험 : 다수의 이익 & 체념하는 '불만'

이명박 정부의 공동경험 : 염치없는 사회

박근혜 정부의 공동겸험 : 퇴행

------------------------ 

 

"우리의 공동경험으로 이어지는 이 사건들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이 땅의 시민으로서 정치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할 것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무관심했던 정치에 관심이 가지더라고요.

그동안 뉴스 제목으로만 알아왔던 일련의 사건사고들을

<공동경험>을 통해 원인, 과정, 결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정치 사건에 대해 '그렇지 뭐'하고

냉소하는 '직관적 사고'를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의 혁명'을 기대한다."


 

어쩌면 지금 그런 '경험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언론에, 여론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모습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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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하는 부모, 상처받는 아이 - 부모의 좋은 습관이 아이의 인성을 채운다
김은미.서숙원 지음 / 별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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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좋은 습관이 아이의 인성을 채운다

말만 하는 부모, 

상처받는 아이



 

김은미·서숙원 지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육아서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부모 교육도서네요.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부모의 작은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접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그동안, 말로만 아이들 교육하려고 했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책이랍니다.


 



 

 

 

2015년 7월 21일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그만큼 아이들이 '인성'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 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말로는 바른 인성, 인성교육이 최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아이를 키우면서 '높은 학력, 공부'에만 더 신경 쓰는 부모들.


<말만 하는 부모, 상처받은 아이>의 기본 내용은

공부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키우다 보면,

공부 외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인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라는 내용이랍니다.

 

어떻게요??




 

 

 

바른 인성을 위해 배려, 식사 예절, 자신감,

인사, 정직, 책임감 등 여섯 가지만큼은 꼭 심어주어야 해요. 

이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말'로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행동함으로써

자연스레 아이들도 따라 할 수 있게 해야 한답니다.


 

"어른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있어도,

어른을 안 따라 하는 아는 없으니까요." (p 47)


 

 

인성은 표정을 통해 제일 먼저 드러나니 스마일라인을 만들고,

행동에 눈치, 코치, 센스를 더한 다음, 바른말 고운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좋은 습관이 저절로 몸에 배어

언제 어디서나 인정받고 사랑받는 인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배려도 결국 습관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생활화하자!

자신감은 인성을 만드는 에너지이다. 칭찬과 셀프 칭찬으로 자신감을 높이자!

인사도 학습이다, 습관이다, 연습해야 한다. 부모의 솔선수범이 답이다!

잘못된 식사 예절이 아이를 망친다. 밥상머리 교육부터 제대로 하자!

책임감은 기르는 것이다. 스스로 혼자 하게 하라!

아이의 거짓말은 어른들께 혼날까 봐 걱정하는 두려움에 시작한다.

아이를 잘 관찰하고 나부터 정직해지자!


 


 

 

특히,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 저자가 특히 강조하고 있는 인사!

제가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거랑 같아 더 집중해서 읽었어요.

저자와 저의 차이점은... 저는 그동안 '말'만 했어요~

경비원 아저씨를 만나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이웃들을 만났을 때,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이 엄마들을 만날을 때 늘~~

"인사해야지~ , 인사!" 이렇게 말만 했지 정작 제 자신은

가볍게 목례를 하거나, 웃음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당장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말로만 시키지 않고,

 제가 먼저 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어요. ^^

모범이 답이니까요. ^^ 



 

 

"참 괜찮은 아이 뒤엔 참 괜찮은 부모가 있다.

참 괜찮은 부모 뒤엔 참 괜찮은 아이가 있다." (p 229)


 

참 괜찮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참 괜찮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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