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똥 말 똥 -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 똥 프로젝트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박현숙 지음, 심창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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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똥 프로젝트

보일 똥 말 똥


 

글 : 박현숙 / 그림 : 심창국


 


 

'보일 똥 말 똥' 변비 때문에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집이 아닌 곳에 가면 화장실을 잘 못 가요.

아니 그냥 몸에서 반응 자체가 오질 않아요.

그래서 명절에 시댁에 들렸다, 친정에 가면......

다들 제 옆에 오기를 꺼린답니다.

방심하다간 독가스에 질식할지도 모르거든요.

<보일 똥 말 똥>은 매일매일 변비로 고생하는

나름, 한결, 민식이가 '똥 캠프'에 참여하여 

 변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랍니다. ^^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똥을 누고,

제대로 똥을 누지 못하면 건강에 해롭기도 하지요.


 

매일 시원하게 똥을 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보일 똥 말 똥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바로 나름, 한결, 민식이처럼요.

 



 

 

나름이는 변비기 매우 심해요.

배가 아파서 변기에 앉으면 금방이라도 나오려던 똥이 쑥 들어가 버리죠.


변비 해결을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어요.

운동도 하고, 야식도 먹지 않고, 똥이 좍좍 나온다는 채소도 먹어보고,

병원에서 주사도 맞아보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 보고,

화장실 앞에서 똥님에게 천 번 넘게 빌기도 해 보았지만

나름이가 잘 따라 주지 않아, 변비는 나아지질 않네요. 


그런 변비로 인해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망치기도 했어요.

똥이 나올 똥 말 똥 해서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했거든요.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나름이 엄마는 최후의 수단으로

유명한 '똥 캠프'를 보내기로 했어요.


과학캠프, 영어캠프, 수학캠프, 독서캠프 등은 들어봤어도

똥 캠프는 처음 들어보는 나름이.

영양사 선생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어

변비를 해결해 준다는 말에 '먹는 캠프'인 줄 알고

나름이와 한결, 민식이는 '똥 캠프'를 떠납니다. ^^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도착한 똥 캠프장은

집 앞으로 논과 밭이 있고, 집 뒤로는 산이 있는

 아주 오래된 시골집이네요.

 일반 캠프장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똥 캠프를 진행해 주시는 분은

상투를 틀고 긴 수염을 날리는 할아버지 똥 도사와

하얗게 센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겨 비녀를 꽂은 할머니 영양 도사랍니다.


 

똥 캠프의 규칙 다음과 같아요.

 "똥과 친해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미션을 통과해야 하고,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방학 때 와서 미션을 다시 해야 한다.

그리고 캠프 기간 중에 아주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준다."

 


 


 

 

똥과 친해지기 첫 번째 미션, 똥 모으기

똥과 친해지기 두 번째 미션, 똥 구덩이 파기

똥과 친해지기 세 번째 미션, 똥 바가지 만들기

똥과 친해지기 네 번째 미션, 똥 푸기


 

똥 모으고, 똥 푸기....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나름, 한결, 민식이는 과연 미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물론 처음에는 징징거리고, 투덜거리면서,

 맛없는 나물 반찬뿐이라면서 밥도 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똥 도사님의 똥과 친해지고 나면 팔뚝만 한 황금똥을 눌 수 있다는 말과

다음 방학 때 또 '똥 캠프'에 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열심히 미션을 수행한답니다.

그러더니 먹기 싫었던 채소, 나물 반찬들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한 입만 먹겠다던 아이들이 두세 그릇을 뚝딱해치웠답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해야 할까요? ^^)


 


 

 

 

역시 아이들은 똥, 방귀..... 이런 더러운 이야기를 좋아하지요.

아들램도 똥 이야기책이라서 그런지 말로는 '더러워~'하면서

완전 초집중해서 책을 보았답니다.


특히, 똥바가지 만들기가 세 번째 미션으로 나오자

엄청 걱정을 하면서 "엄마~ 똥으로 바가지를 어떻게 만들어?

클레이처럼 똥을 막 만져야 해?" 하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네요.


똥으로 바가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똥을 푸는 바가지를 만드는 것임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네요.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던 나름, 한결, 민식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집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던 아이들.

마지막 미션 똥 푸기를 하던 나름이가

똥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어요~~~!!!


 

에휴~~~ 아이들은 변비 탈출하고, 집에 갈 수 있을까요??

똥 도사님이 준비한 상은 무엇일까요?



 

 

 

<보일 똥 말 똥>은 이야기 중간중간에 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아 있답니다. ^^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 똥과 건강, 똥의 쓰임새, 화장실의 유래,

똥과 관련된 옛이야기와 문화 등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나름, 한결, 민식이가 싼 똥을 거름으로 쓰기 위해

똥을 퍼서 똥구덩이에 옮기는 장면을 보면서

옛날에는 이렇게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밭에 영양분을 주었다는 말을 듣도 있던 6세 딸램이 하는 말.

"아니야~~ 그건 강아지똥이야!!"라고 하네요.


 

영양분이 되고, 거름이 되는 것은 강아지똥만인 줄 알았던 딸램.

사람똥, 강아지똥, 염소똥, 토끼똥... 모든 똥들이

다 거름이 되고, 영양분이 되는 고마운 존재라고 하니

놀라는 표정을 하면서 눈이 동그랗게 변하네요.

 


 


 

 

 쓸모없고 더럽다고만 여겨지던
똥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보일 똥 말 똥>을 읽고
엄마가 만들어 준 독서 퀴즈를 풀어보면서 마무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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