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회의 더하기 - 우리도 한 표, 선생님도 한 표 천천히 읽는 책 14
이영근 지음, 조혜령 그림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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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는 책 14

학급 회의 + 더하기




글 : 이영근 / 그림 : 조혜령





'참사랑땀' 이영근 선생님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있는

<학급 회의 + 더하기>를 만나보았어요.

<학급 회의 + 더하기>는 학교생활하면서 학급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 상황에 대해 해결 방법을 선생님께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20여 가지의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알려주는 책이에요.



학급회의, 토의, 토론 등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과 학급 회의나 학급 경영 노하우를

알고 싶은 현직 선생님들께서도 읽어 보는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이거 해도 돼?, 어디까지 해? 심심해~"

"선생님, 친구가 내 지우개 만져요, 애들이 떠들어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는 엄마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기 일쑤죠?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일단은 물어봅니다.


과연 옳은 것일까요?

엄마나 선생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배우는 것이랍니다.

바로 학급회의를 통해서요. ^^







<학급회의 + 더하기>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후,

 합리적인 의견을 찾아가는 과정과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 있어요.


현장 학습 때 버스에서 어떻게 앉을까?

샤프와 연필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

얼음물을 가져와도 돼요?


그냥 아무 자리나 앉고, 샤프나 연필 중 쓰고 싶은 거 쓰고,

여름에 더운데 얼음물 가져가면 되지~~

뭘 이런 걸 학급회의를 통해 결정하지?



교실 밖에서 보면 사소해 보이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교실 안에서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 문제상황 : 급식을 남겨요. >

자기가 원하는 만큼 반찬을 받기로 했지만,

잘 먹지 않는 반찬을 먹기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어요.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상황과 아이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실제 학급회의를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요.



학생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받은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의견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배려, 존중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겠네요. ^^

그리고 학급회의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해결 방법을 결정한 것이니

더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죠?





각 사례마다 [제안]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만한 학교생활 팁을,

[도움 정보]는 토론, 논제, 토의, 학급회의, 학생자치, 4단 논법, 비판적 사고 등

회의와 관련된 여러 개념들을 알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현장학습 때 버스 자리를 미리 정하는 이유는

친한 친구끼리 앉을 경우, 반 인원이 홀수일 땐

혼자서 앉아야 하는 친구가 있어 마음을 다칠 수 있으니까


더운 여름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어 얼음물을 가져왔는데

물병에서 물이 새고, 수업 시간에 물 마시느라 집중 못하고,

물병을 책상에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이 시끄럽다.

해결책은?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흥미진진하네요.

초등학교 아이들도 이리 잘하는 토론, 토의를...

어른들은 왜? 잘 못하는 것일까요?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고 해서?

국회의원들도 <학급회의 + 더하기>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학급 회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문제점들은 없는지 함께 토론하고 살펴봄으로써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훈련이자 연습 과정입니다.

이 회의 과정에서 아이들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체득하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아이들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 믿고, 지켜봐 주는

어른들이 있다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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